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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해요 (인터뷰)

title: [회원구입불가]Beasel2018.09.07 16:53추천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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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Vans)의 글로벌 이벤트인 <하우스 오브 반스>의 중요 프로그램이자 숨은 인디펜던트 아티스트를 발굴하기 위한 뮤직 프로그램인 <뮤지션 원티드>. 올해는 하이라이트 레코즈(Hi-Lite Records)의 팔로알토(Paloalto)가 캠페인 파트너로 나서며 많은 신진 뮤지션들이 본인의 에너지를 보여줬다. 그렇게 TOP 3로 선정된 저드(Jerd), 노이즈캣(No2zCat) 그리고 더 바스타즈(The Vastards). 다가오는 9월 8일 토요일,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S-Factory)에서 개최되는 <하우스 오브 반스 서울 2018>에서 이 세 팀의 특별한 무대가 진행될 예정이다. 힙합엘이는 미리 TOP 3 아티스트들과 캠페인 파트너인 팔로알토를 만나 그들과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눠봤다. 아래는 팔로알토와의 영상/텍스트 인터뷰다.



https://www.youtube.com/watch?v=sfwQqHo9Vd4



LE: 먼저 올해 <뮤지션 원티드> 캠페인의 파트너로 함께 하신 소감을 부탁드릴게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캠페인에 참여하신 아티스트 분들을 직접 뵙진 않았지만, 음악을 들어보고 거기서 인상적인 TOP 3를 선정하는 작업을 했죠. 힙합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어요. 사실 그게 제가 이 캠페인에 참여한 이유기도 해요. 음악을 듣고 선정하는 그 과정들이 저한테는 굉장히 뿌듯하고 즐거운 순간이었어요.




LE: 올해도 많은 지원자분들이 참여한 거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지원곡들이 어느 정도의 퀄리티였는지 궁금해요.


제가 올여름 양양에 휴가를 떠났을 때, 바다를 보면서 모든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들었어요. 일단 전체적인 퀄리티가 생각보다 높았어요. 예상한 것보다 음악의 수준이 높았죠. 제가 기존에 이런 음악 캠페인에 참여했을 때는 지원자들의 녹음 상태나 믹스 상태가 깔끔하지 않은 경우를 많이 겪었는데, <뮤지션 원티드> 참가자분들은 믹스나 녹음의 다듬어진 수준이 높아서 놀랐어요. 그리고 몇몇 분들은 공연 영상으로 지원하신 분들도 있었는데, 퍼포먼스적인 퀄리티도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 전혀 없었죠. 전체적인 수준이 높다 보니 TOP3를 추리는 작업이 되게 어려웠어요.




LE: 어떤 기준에서 TOP3를 선정했을까요?


저는 일단 창의성에 초점을 맞췄어요. 소리를 운용하는 방식에 있어 스테레오 타입이 강하지 않은지, 얼마나 다양하고 창의적인 부분이 있는지를 봤죠. 그리고 전체적인 안정감도 중요시 여겼어요. TOP3에 선정되신 분들은 곧 있을 8일 공연 무대에도 서야 하고, 여기서 1등을 하면 중국에서 공연도 하잖아요. 이런 점에서 어느 정도 프로의 준비가 된 사람이 선정되어야 했죠. 프로 뮤지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거예요. 그래서 사운드의 밸런스나 안정성도 중점적으로 보고 판단했죠.




LE: 뽑지 못해 나름 아쉬웠던 지원자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제가 안 그래도 이름을 조금 추려왔는데요. 이 캠페인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알려지셨으면 좋겠어요. 일단은 지원자 ‘한동균’님이 되게 인상 깊었고, 또 한 분은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kwonho_o’ 이신 분인데, 이분도 좋게 들었어요. TOP3에 포함할지 말지 엄청나게 고민했던 분들이에요. 결과적으로 두 분은 아쉽게도 뽑지 못했죠. 그래도 정말 인상 깊게 들었다는 거는 확실해요.




LE: TOP 3에 래퍼가 하나도 없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의외의 선택 같기도 해요.


저는 오히려 제가 래퍼기 때문에 힙합 쪽 분들을 많이 뽑을 거라는 선입견을 주고 싶지 않았어요. <뮤지션 원티드> 캠페인 자체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함께 하는 자리잖아요. 또, 반스라는 브랜드 자체도 스케이트보드, 펑크, 서브컬쳐 등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요. 이런 캠페인에서 너무 힙합 뮤지션만 선정한다면, 오히려 취지에 어긋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저도 래퍼 한 분 정도는 뽑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 이상으로 다른 참가자들의 음악이 더 좋았어요. 여러 실력 있는 래퍼 분들이 많았지만, 다른 장르의 뮤지션들보다는 저한테 있어서 조금 매력이 떨어졌던 것 같아요.




LE: 결과적으로 저드, 노이즈캣, 더 바스타즈를 TOP 3로 선정했어요. 각 팀을 뽑은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 세 팀 다 당연히 잘하시기 때문에 뽑았고. 먼저 더 바스타즈는 여러 밴드 팀 중에 가장 인상 깊었고, 제일 멋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음악이 짜임새 있게 느껴졌죠. 그리고 반스라는 브랜드의 스트릿하고 펑크한 이미지와 더 바스타즈의 강렬함이 잘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또, 요즘 힙합과 알앤비가 유행인 상황에서 밴드 뮤지션의 독특한 힘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선정하게 되었죠.


저드는 제가 욘(YON)이라는 이름을 쓰던 시절부터 관심이 있었어요. 사운드클라우드에서도 음악을 들었고, 염따(Yumdda)의 노래에 피처링한 것도 들은 적이 있죠. 그래서 이번에 참여를 한 자체가 일단 반가웠어요. 그리고 다른 참가자와 비교했을 때도 저드가 TOP3에 선정될 만한 재능이 있다고 느껴졌어요.


노이즈캣은 제가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분인데, 일단 완전 취향 저격이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의 사운드를 하고 계셨죠. 이분이 TOP3가 안 되더라도 개인적으로 따로 컨택을 해서 작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LE: 내년, 내후년 계속 <뮤지션 원티드> 캠페인에 도전할 신인들에게 선배 아티스트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지원자분들의 마음은 막막함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음악 캠페인도 자신을 홍보하고 음악을 알리기 위해 선택하시는 거잖아요. 일단 저는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캠페인을 통해 본인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음악이에요. 음악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기회도 생기고 인맥도 생긴다고 봐요. 이런 캠페인이 본인의 음악 인생에 있어 전부는 아닐 수 있지만, 이런 기회들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계속 아름다운 도전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LE: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보니 ‘이런 점들은 보완했으면 좋겠다’ 하는 것들도 있을까요?


조금 더 만남의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사전에 세션 시간을 가진다거나 송 캠프 같은 자리가 마련되거나 하면 더 인상적일 것 같아요. 뮤지션 대 뮤지션으로서 함께 하는 장이 마련되면 예술적인 분위기가 더 만들어질 거에요. 게다가 <뮤지션 원티드>의 특성상, 다양한 장르 분들과의 협업 기회도 더 생기지 않을까 싶죠.




LE: 캠페인 파트너로서 TOP 3에 선정되신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세 팀 다 실력 있는 분들이니까 원래 하시던 대로 무대를 즐겼으면 좋겠어요. 물론, 공연 당일에는 긴장도 되시겠지만, 그 순간을 즐기시고 무대에 내려갔을 때는 아쉬움이 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LE: 마지막으로 팔로알토 씨는 9월 8일에 있을 뮤지션 원티드 행사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주실지 미리 살짝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이라이트레코즈 식구들이랑 적지 않은 시간의 세트를 준비했고요. 또 일단 제가 사는 동네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이벤트가 진행되어 거리상으로 부담도 없어 좋아요. 제 음악을 좋아하시고, 이런 문화적인 움직임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 오셔서 열린 마음으로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시고, 추억을 쌓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BnYcm56DkPm/?taken-by=vans_korea



뮤지션원티드 TOP 3에 선정된 더 바스타즈의 공연은 9월 8일 토요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되는 <하우스 오브 반스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반스 서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CREDIT

Editor

Beasel, JANE, ATO(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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