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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대의 트랙 10 -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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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의 트랙 10


10. what the hell


분명히 말하겠다. 이센스의 저금통은 완벽한 앨범이 아니다. 곡들의 수준은 균등하지 못하고 피처링진들의 기량도 못내 아쉬우며 앨범이 지루해지는 순간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저금통은 좋은 앨범이다. -그것도 상당히. 그 이유는 결국 앨범의 모든 단점들을 상쇄하는 이센스의 랩퍼포먼스에 있다.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힙합아티스트가 누구냐는 여러 의견이 갈리겠지만 ‘래퍼’라는 면모만 본다면 이센스를 첫손에 꼽아야 한다. 그것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what the hell은 이런 이센스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난 트랙이다. 묵직하게 두드리고 반복되는 드럼소리에 부드럽고 여유있되, 도저히 그루브와 플로우라는 말로만 설명가능한 랩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그는 여기서 너무나도 쉽게 랩을 하는데 정작 그의 입에서 나오는 랩은 폭탄마냥 기능한다. 오로지 그만이 보유한 절묘한 리듬감의 산실이다. 이런 강력한 장력을 가진 비트에 묻히지 않는 래퍼는 흔치 않다. 그리고 그들 중에서도 이 비트의 매력을 완전히 살리면서 본인 개성을 표출하는 래퍼는 찾기 매우 힘들다. 이센스는 그 축복받은 이이다. 물론 작가로서 이센스의 역량이 보인 곡이 아니며 기승전결의 서사보다는 간결하게 본인의 인상과 감정을 풀어내는 감상 내지 수필에 가까운 그의 작법이 효과적으로 기능했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김광석 노래들이 불멸에 다다른 광휘를 보이는 이유가 멜로디와 가사를 뛰어넘는 김광석만의 목소리와 전달력에 있음을 감안한다면 감히 여기서 이센스의 랩퍼포먼스는 김광석의 그것- 마술적인 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9. 클라우드 쿠쿠랜드


정우의 록앨범은 정우의 데뷔앨범의 서정성을 감안한다면 의외의 선택이지만 결국 예술가는 본인 안의 무언가와 그것을 표출할 수단을 분리할 수 없는 존재임을 고려한다면 어찌보면 당연하다. 요근래의 한국 대중음악- 인디씬까지 포함해서- 보기 드문 정갈하고 단단한 구성을 보인 가수가 이번에는 산재하고 혼란스러운 면모를 표현했다. 앨범의 표제작이기도 한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싱어송라이터 정우의 역량이 가장 잘 드러난 앨범이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면 멜로디와 가사의 충돌인데 자조적이고 자해에 가까운 넋두리가 캐치한 훅을 만나는 순간이 주는 파열음이 이 곡의 킥이라고 볼 수 있다. 내림마장조를 기반으로하는 사운드는 정우라는 가수의 가사를 보좌하는 멜로디의 힘을 엿볼 수 있게 하며 목소리를 돋보이게 한다기보다는 같이 소리를 지르는 듯한 구성 역시 이 곡이 가지는 무력감이 주는 아픔과 후련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정우의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성공적인 포크앨범으로 데뷔한 이가 변화를 가져온 경우이며 그것이 순전히 내적인 동기- 물론 확실하지는 않지만- 를 반영한 앨범이고 곡이라는 것에서 분명 20년대를 대변하는 트랙이다.


8.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잔나비의 성공은 아마도 한국대중음악계에 건강한 부분을 대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순간부터 알 수 없는 이름들의 아이돌들의 스트리밍 전쟁과 별다른 특이점을 알 수 없는 발라더들의 전쟁터가 되어버린 음원차트계와 메이저와 언더의 구분이 명확히 구분된 듯한 이 세계에서 그들이 거둔 상업적, 대중적 성공은 분명 특기될 부분이다. 그들이 성공을 거둔 것에는 ‘힙함’ 이라는 단어의 반대편에서 내세운 레트로함의 매력에도 일견 있겠지만 결국 대중적 소구력을 가지면서도 품위를 잃지않는 멜로디와 가사의 합에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들이 발매한 앨범들이 다 이야기될 가치가 있으며 그들이 안주하지 않았다는 면에서 더 가치가 있지만 내가 선택한 곡은 정작 소품집에 수록된 트랙이다. 내가 이 노래에 흠뻑 빠진 순간은 바로 이 가사 구절 때문이었다. ‘ 그 애의 몸짓은 계절을 묘사해요.’ 셰익스피어의 위대한 소네트 18번을 대표적으로 사랑을 계절에 연인을 봄에 비유하는 것은 시공간을 초월해온 전통이었다. 그만큼 식상할 수도 있는 위험을 피해 이 표현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일깨우는 시적 함축성을 보유하고 있었다. 느릿느릿하고 나풀대는 전개에 얹어진 서정성은 분명 이 곡의 가장 큰 장점이고 대중음악이 다른 분야에 비해 성취할 수 있는 가장 용이한 것임을 증명한다.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은 실리카겔 등과 함께 시간을 되돌아보았을 때 이 시기 밴드사운드를 대표할 그룹의 매력을 가장 잘 담은 곡이다.   


7. 사랑하게 될 거야.


한로로의 성공은 꽤나 재치있고 유능한 마케팅과 가수 본인의 매력, 셀럽들의 샤랴웃 등이 결합된 행보였다. 하지만 결국 먼저 이야기해야할 것은 송라이팅 능력이다. ‘아기록스타’라는 팬들 사이의 애칭이 마냥 귀엽게만 들리지 않는 이유도 록스타라는 말에 함유된 카리스마를 이 가수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로로의 곡들의 중심축은 결국 가사인데 ‘먹이사슬’에서 입증되었듯 펀치력있는 멜로디와 결합되었을 때 에너지가 배가 된다. 하지만 내가 고른 곡은 소위 록스타로서의 면모가 보이는 트랙들이 아닌 잔잔한 감성이 보이는 곡이며 그의 대표곡이 된 ‘사랑하게 될 거야’이다. “ㅈ ㅣ ㅂ” 이나 “이상비행” 등의 ep에서 그가 담아낸 정서와 포착한 세계는 무엇인가 고장나있고 보수가 필요하다. 그리고 한로로가 내세우는 해결책은 ‘사랑’이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그럼에도’라는 네글자다. 그럼에도 라는 단어는 앞의 모든 부정성을 괄호치면서 사랑이라는 단어의 힘을 강조한다. 영원을 꿈꾸는 청춘의 시간들이 지나가고 남아있는 감정이 메마른 무던함일지라도 사랑을 하겠다는 의지는 그가 어쩌면 이 세대 한국 청춘들의 목소리가 될 수도 있겠다는 기분 좋은 기대를 하게된다. 


6. supernova


에스파의 이 곡은 하이퍼팝의 문법을 그대로 가져와 소위 에스파 특유의 ‘쇠맛’을 강조한다. 에스파의 next level의 성공 이후 에스파의 곡들은 난해함의 광야에서 길을 잃었고 속된말로 멤버들의 매력과 소속사의 ‘체급’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리더이자 인기의 핵심축인 카리나의 열애설이 터진 직후 발매된 이 트랙은 에스파를 다시 케이팝 정상에 올려놓았다. 후렴은 ‘미-파-레’의 반복으로 비교적 단순한 멜로디를 사용하고 에스파의 기계음 가득한 질감은 이 곡을 24년을 지배하는 트랙으로 만들었다. ‘우린 어디서 왔나’ 나 ‘원초 그걸 찾아’ 등의 가사는 일명 맥시멀리즘에 가까워보이면서 슈퍼노바는 간결한 소스들을 배합해 단단하게 키운 것에 가깝다. ‘훅-훅- 훅의 변형’을 가져가는 전형적인 전개를 가지면서 중독성강한 멜로디를 반복하고 쌓아가는 종결부는 이 트랙을 케이팝에서 기계음을 가장 잘 활용한 경우로 만들며 하이퍼팝의 성공적인 이식으로 만든다. 물론 음악이 상품의 일부를 이루는 세계에서 무리수로 보이는 컨셉을 각기 잘 소화해낸 멤버들의 역량도 언급해야하며 무엇보다 이 강한 사운드에 밀리지 않는 보컬을 구사하는 윈터의 보컬퍼포먼스는 더 주목받아야 한다. 

 

5. lonely stoner 


대마초를 대하는 한국대중과 사회의 태도는 크게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보수적’ 이라는 좋기도 나쁘기도 한 단어로 함축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연예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들은 일정기간 법의 처벌을 받고 자숙기간을 가지고 복귀를 하던가 실패했다. 공통된 특징은 - 어찌보면 마땅히 보여야할-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마초 사건을 겪고 나온 후 한국의 중요한 세 래퍼들은 다른 태도를 보이며 각자의 커리어를 갱신하는 앨범을 낸다. 이센스와 씨잼,빌 스택스가 그들이다. 하지만 이센스의 대마초와 그로 인한 복역은 이센스가 본인의 삶을 성찰하고 담아내는 계기들 중 하나이고 씨잼은 쾌락의 향유와 그 뒤에 가려진 조소와 자조로 한 청년의 심리적 혼란을 담아내는 재료로 삼은 반면 빌 스택스는 대마초에 대한 사회의 보수적 인식에 그냥 들이박았다. 외로운 약쟁이를 뜻하는 제목의 이 트랙은 김현철의 명곡을 인용하고 켄드릭 라마의 곡 역시 가져온다. 개인적으로 빌 스택스의 이 곡이 힙합인가 아닌가에 대한 의문이 그의 대마에 대한 태도보다 더 먼저 들었는데, 리듬이 최우선적인 골자인 힙합이 포용할 수 있는 멜로디의 스케일을 넘어섰다는 인상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슨 상관인가 싶었다. 빌 스택스는 우스갯소리로 ‘본인은 판소리에 랩을 해도 힙합이다’라는 개소리를 증명했다. 싱잉랩과 이모랩의 정서,방법론을 받아들이고 체화하는 것에 성공한 그의 역량은 음악에서의 ‘신선함’이란 경력과 나이와 무관할 수 있음을 증명했고 무엇보다 그의 곤조와 사회의 상식에 질문을 던지는 ‘깡’은 래퍼들이 말하는 삶의 태도로써의 힙합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빌 스택스가 제기하는 의문이 마냥 약쟁이의 투정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의 완성도이고 빌 스택스 본인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4. 늑대가 나타났다.


이랑은 매우 특이한 존재다. 개인적으로 그의 음악을 크게 즐기지는 않으나 ‘신의 놀이’의 가사인 ‘사람들은 여전히 좋은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마음을 가져간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늑대가 나타났다’는 이랑 본인의 서사적 개성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감성과 인상에 집중하는 대중음악의 문법에서 벗어나있으며 곡의 구성 역시 일반적인 전개와 동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어쿠스틱하고 간명한 편곡은 가사에 집중하게 만들고 가사의 내용은 청자를 여러모로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잔잔한 듯한 멜로디에 그렇지 못한 가사는 한국사회의 모습과 결부되어 계급갈등과 마녀와 늑대, 폭도로 상징되는 소수자에 대해 생각을 던지고 이 메시지는 다음 구절에 압축된다. 


내 친구들은 모두 가난합니다

이 가난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늑대가 나타났다)

이건 곧 당신의 일이 될 거랍니다

이 땅에는 충격이 필요합니다 


가난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선언과 가난이 당신의 일이 될 것이라는 예언은 곧 이 땅에서의 필연적인 충격을 강조한다. 좋은 예술은 우리의 얼어붙은 마음을 깨는 일이라고 위대한 예술가는 말했다. 이랑은 좋은 이야기를 써내는 것으로 이 임무를 완료한다. 분명 이랑의 목소리는 우리 시대가 주목해야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것은 그의 가사가 연상시키고 함유하고 있는 사건들이 현재완료형이기 때문이고 이랑이 이를 끊임없이 알리기 때문이다.


3. 범 내려온다.


베이스라인이 진행되는 순간 이 생각이 든다. “게임 끝!” ‘힙하다’라는 표현이 이 악기와 이 춤과 이 가사에 어울릴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국악이 어느 순간 대중들과 호흡하는 음악이 아니라 박물관의 전시나 매니아들의 전유물이 되어버린지 오래, 잠비나이의 놀라운 성취와 국악을 본인들의 음악에 접목시키는 성공적인 결과물들이 있었지만 확실한 카운터펀치가 필요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 트랙의 놀라운 편곡은 중독성 가능한 베이스라인을 페달 포인트 삼아 국악의 발성을 기초로 한 보컬들을 중첩시킨다. 이 순간 국악의 재해석, 현대화라는 너절한 프레임과 과제가 되살아난다. “그래 이렇게 하면 되는 거라고”. 서구의 산물인 대중음악의 전개와 틀에 국악의 정서를 넘어 방법론을 접합시킨 이 곡이 특별한 이유도 여기 있다. 

 

2. cookie


20년대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이름을 하나 고르라면 나는 뉴진스를 고르겠다. 그들처럼 온갖 방식으로 온갖 매체에서 온갖 평가를 받는 그룹이 있었는가?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뉴진스는 평단/대중/매니아/리스너라는 이 구식의 사분면 모두에서 성공을 거둔 그룹이라는 사실이다. 뉴진스의 매력을 하나로 정리하자면 ‘자의식의 축소’이다. 케이팝은 어느 순간부터 자기애든 걸크러쉬든 세계관이든 본인들에게 자폐증에 가까울 정도로 중독되었고 그 결과로 자의식의 과잉이 양성되었다. 그래서일까 대중음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분화된 유행이 돌았던 것은, 하지만 에스파, 아이브 등과 함께 뉴진스는 대중음악의 범용성과 넓이라는 가치를 획득하는 데에 앞장섰고 가장 성공했다. 예컨대 attention은 짝사랑을 빙자한 팬송으로 말그대로 ‘주의’만 요구한다. 그 결과로 뉴진스는 놀라운 성공을 거머쥐었다. 쿠키는 그 성공이 다름아닌 곡의 완성도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트랙이다. ㅜ ㅣ 라임을 기반으로 쿠키,충치,굽지,우리 등 도저히 아이돌 노래 가사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로 구성된 곡은 통통 튀는 편곡으로 쿠키처럼 당신들을 본인들에게 중독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비교적 낮은 음역대로 구성되어 멤버들 간의 가창력편차가 드러나지 않으며 저음에서 매력을 보이는 목소리들이 돋보이는 이 곡은 뉴진스 보컬의 핵심이자 정체성인 하니,다니엘 외의 멤버들의 기량이 십분 발휘된 곡이기도 하다. 뉴진스의 최근 3년간의 행보는 그야말로 기념비적이었는데 나로서는 그들의 음악을 계속 듣고 싶은 마음만 있다.


1. 사건의 지평선 


윤하라는 이름을 무엇으로 기억하느냐에 따라 세대를 가를 수도 있다. 물론 윤하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가수고 전국민적인 히트곡을 보유한 이름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의 음악이 대중의 시선과 지지로부터 멀어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건의 지평선은 그의 전성기를 다시 갱신하며 그를 평단과 대중들에게 본인이 현재의 가수임을 당당히 선포한다. 슈베르츠실드 반지름과 관련되어 시공간이 뒤틀리는 사건의 지평선에 만남과 이별을 비유한 가사는 작사가로서 그의 역량을 입증하게 하며 락사운드에 기반한 멜로디는 흡인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보컬리스트로서 윤하의 능력이다. 단순히 고음을 넘나드는 곡의 구성과 자칫 놓치기 어려운 박자를 가진 곡을 무리없이 소화해내는 것을 넘어 그 감성을 오롯하게 전달해내는 가창력은 분명히 윤하라는 가수의 커리어를 단단히 지탱하는 것이 무엇임을 뚜렷히 각인시킨다. 사건의 지평선은 역주행이라는 이름으로 데뷔 20년을 넘은 가수를 20대의 플레이리스트에 집어넣고 대학축제에 소환시켰다. 그리고 이는 현 한국대중음악시장을 살아가고 향유하는 이들이 기억하고 기념할 일이다. 이는 자기 일을 묵묵히 걸어가면 빛을 본다는 사례이기도 하지만 자기 자리를 단단히 지키고 있던 한 유능한 가수가 다시 본인의 빛을 되찾은 경우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곡과 이 곡을 둘러싼 반응들은 충분히 이 곡을 20년대를 대표하는 곡들에 이름을 남기게 한다. 윤하는 언제나 이 자리에 있었고 좋은 음악을 만들고 있었다. 라는 사실만큼 감동적인 서사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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