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Cancionera를 먼저 들으려고 했어요
1번 트랙까지는 들었는데 일단 거기서 잠시 멈춰두고 다른 걸 하고 있었죠
그러다 중간에 RYM 구경 좀 하고 있었는데 7위에 있던 Humeric이 파란노을이더라구요
몰랐어요! 파란노을 앨범도 아직 안 들어봤는데 알리가 없겠죠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묘하게 끌려서 바로 들어봤어요
https://youtu.be/3ekK8S6Lr4k
파란노을이 대충 어떤 음악을 하는지도 알고는 있었고
1번트랙부터 강하게 느껴지는 노이즈에 '아 좀 버거울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역시나 이런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저한테는 조금 피로한 1시간의 경험이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듣기에 나쁘지는 않았어요
뒤로 갈수록 감흥이 떨어져서 그런지 1번 트랙이 제일 좋았어요
비슷하게 느껴지는 사운드들이 반복되다 보니 분명 들리는 건 많은데도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시끄러운 음악에 이런 소리를 해도 되나 싶긴한데, 솔직히 말해서 어제 잠을 제대로 안 자서 그런지 2번 트랙에서 눈을 감아버렸어요...
그래서 국악 사운드가 나온건 정말 좋았어요 어두운 동굴 속에서 새로운 색깔의 한줄기 빛이 들어오는 느낌으로요
가장 아쉬웠던 건 목소리였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듣기엔 사운드에 잘 안 묻는다고 느껴졌어요
제 취향에 안 맞는게 톤인지 음색인지 믹싱 탓인지 잘 모르겠지만 목소리가 전면에 나오는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한국인이라서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기도 해요 외국인이 들었으면 좀 다르게 느꼈을지도요
그럼 어떤 목소리가 이 음악에 맞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을 못 하겠지만 이건 제겐 너무 평범한 목소리로 들리네요
나름의 매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왜 호평을 하는지는 얼추 알것도 같아요
근데 아직 저에겐 너무 높고 감당하기 힘든 앨범이었어요
가끔 1번 트랙은 들을 것 같기도 한데 앨범 전체를 돌려볼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모르죠 수많은 음악들을 경험해보고 돌아와서 다시 들어보면 굉장히 좋을지도...
주절주절 영양가 없는 리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 놈이 어른들 하는거 따라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하는구나~하는 식으로 좋게 봐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보다보면 나중에 언젠가 자라서 멋진 리스너가 되어있겠지요
다음엔 진짜 Cancionera를 들을거예요!
그나저나 rym에서 listening to 없애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그냥 히스토리 전체 삭제를 해야 되는건가요?
Play history 눌러보세요
거기서 다 X 누르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는건가요
그렇지 않을까요
이런거 좋아용 잘읽어써용
감사해요
이제 어서 칸시오네라를 들어주세요
네넵... 일단 느낌은 좋아요
저는 꽤 인상깊게 들었네요
포스트록에 익숙해지면 더 좋게 느낄지도요
포스트락을 좀 여러개 들어보고서 다시 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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