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il Evans Orchestra - Out of the Cool (4/5)
길 에반스의 개인명의 작품들은 처음 들어봅니다. 빅밴드식의 편성임에도 수많은 악기들의 즉흥연주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준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그곳에서 비롯된 생동감이 마음에 듭니다.
2. Gil Evans - The Individualism of Gil Evans (3.5/5)
이 작품은 훨씬 더 작곡/지휘 중심인 것처럼 다가오네요. 위의 작품과 비교해서 더 실험적이고 틀을 부수려는 시도들이 보이는데, 즉흥성이 죽어서인지 되려 틀에 갇혀있는 듯한 인상을 받음. 오히려 별 비중 없는 Bop 스타일의 곡에서 숨이 탁 트이는 느낌. 그렇다고 작곡/지휘에 있어서 드라마틱한 전개가 굉장히 짜임새 있다고도 못 느꼈네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최상단의 재즈 앨범들과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거지, 별로였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음.
3. Antonio Carlos Jobim - Wave (4/5)
보사노바 근본 앨범. 슬롬 나온 유튜브 영상 보다가 이게 인생앨범이라길래 오랜만에 들어봤어요. 브라질 음악에 관심이 엄청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이게 인생앨범일 줄이야. 전과 다르게 분위기에 취하기보단 조금 집중에서 들어봤는데 고급스러운 현악 편곡들이 되게 좋더라구요.
4. Antonio Carlos Jobim - Stone Flower (3.5/5)
위에 앨범이 삼바리듬에 쿨재즈를 결합해 조빔식 보사노바의 매력을 정립했다면, 이 앨범은 삼바리듬에 Bop 스타일을 결합한 것 같네요. 훨씬 재즈스러운 어프로치가 많다고 느껴졌어요.
5. Don Ellis - Electric Bath (4/5)
처음 들어본 앨범. 다시 빅밴드식 편성의 재즈앨범을 들었습니다. 뭔가 1/2번과 3/4번을 합쳐놓은 듯한.. 사용하는 리듬과 악기가 이국적이며 적당히 실험적이고 적당히 재즈스러운.. 좋았습니다.
6. Pete La Roca - Turkish Women at the Bath (4.5/5)
같은 그림을 앨범커버로 사용하는 앨범이 있어서 생각난 김에 또 들었습니다. 쿼텟 구성의 재즈 앨범인데 진짜 진짜 묘한 매력이 있거든요? 제발 들어주세요. 제가 사랑하는 Chick Corea가 참여했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4명의 미적 지향점이 묘한 엇박자를 이루며 동행하는데, 그 불안정한 아름다움이 매우 매력적이에요.
와 이것이 재즈! 6번 줍해갑니다
먼가 2번트랙 좋아하실 듯
1번이랑 6번 주워갑니다
못 본 것들이 많네요 저도 줍줍해갈게요
조빔 추
조빔조아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