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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은 앨범들 및 추천부탁드립니다

눈팅이밥팅이2025.07.24 19:23조회 수 351추천수 1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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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ophie - oil of every pearl's un-insides 4/5

완급조절이 대단합니다. 시작은 장엄하고, 흐름은 탄탄하며 끝은 알게 모르게 아쉽고 무겁습니다. 무슨 장르든 자기의 색채로 만들어 버릴 청량한 짙은 색입니다. 그리고 다음엔 조금 슬펐습니다. 

2. xeav - to-the-core_153bpm 4/5
이젠 샘플링도 하나의 커다란 연주법이지 않을까요. 정말 다양하다 못해 터져나올 듯한 소스들의 향연입니다. 그것도 제일 자신있는 장르, 표현법 위에서 말이죠. 실력이 없으면 설득력을 잃지만, 너무너무 잘해서 문제인 거 같은데요? 모든 세대의 매니아들이 흠칫하며 즐길 수 있는 DJ mixset 같은 앨범. 자칫 흐름을 놓치면 먼저 달려나갈 거 같은 속도감과 무게감은 덤!  

3. 春ねむり - 春と修羅(봄과 수라) 4.5/5
저에겐 그녀가 말하는 모든 메세지에서 날 것의 느낌 또는 힙합과 닮아있는 듯한 멋을 느꼈습니다. 근거없이 남용되는 '야마'라는 키워드에 진절머리가 난 요즘, 2018년 일본의 언더그라운드에는 진짜 '야마' 라는 봄의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듣기 좋은 노이즈 위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청춘의 순간에 많은 고민들을 하며 써 내려온, 자기의 생각에 대해 진심으로 외치고 있는 그녀의 강렬한 '수라' 와도 같은 음악을 부디 들어보시길. 

4. yabujin - flash desire 3/5
어떤 세계를 표현하고 싶은지 알겠으나 큰 설득은 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적재적소에 들어오는 여러 게임, SF, 사이버네틱한 분위기의 샘플들과 함께 조금 컨셉츄얼한 클라우드 랩. 짧은 러닝 타임의 장단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였습니다. 곡 하나하나의 임팩트는 확실한 데 반에, 빨리 몰입해 심취하고 다시 그의 세계에서 빠져나오는 게 힘들어요.. 

5. 공중도둑 - 무너지기 5/5/5/5/5
걍 명반이네요 말을 아끼겠습니다 모든 트랙에 하트를 누른 적은 손에 꼽습니다. 

6. the flaming lips - yoshimi vs ping robots 4/5
듣는 재미도 챙기고, 좋은 음악도 챙기고! 희노애락이 가득 담긴 부~드러운 사이키델릭함의 축제입니다. 가라테 유단자인 그녀와 핑크핑크한 로봇의 처절한 사투가 끝나고 나면, 앨범 중반부에 연주되는 깔끔한 멜로디들이 이어가는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60s, 80s로 단단하게 이어져 내려온 유산들을 말이죠. 그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내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열광하게 만든 재밌는 앨범이였습니다. 

7. Che - rest in bass 3.5/5
개미친 거 같아도 미치지 않아 있는 듯한 감성이 좋고, 어떤 스위칭이 들어와도 무드를 신나게 이끌어 가는 능력이 대단합니다. 다양한 이유의 호불호가 공존하는 레이지라는 장르에서 말이죠. 저는 이번 앨범에서 정리정돈되지 않은 것에서 나오는 깔끔함을 느꼈습니다. 좋은 프로듀싱입니다.

8. erasmo carlos - sonhos E memorias 1941 / 1972 4.5/5
'MPB' 다양한 장르가 섞여 탄생하게 된 브라질을 대표하는 음악장르입니다. 평소 옛 보사노바나 삼바 계열, 그리고 60s 이전 록을 즐기셨다면 들으면서 많이 놀라게 될 앨범이 아닐까 싶습니다. 포근하게 다가와 마음 속 깊이 브라질의 깃발을 꼽고 유유히 떠나는, 그런 명반입니다.

9. clipse - let god sort em out 4/5
퍼렐미친새끼

10. ecco2k - E 3.5/5
자기 색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이고, 잘 살려서 발매한 앨범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더 표출할 수 있을 거 같은데, 100%는 아닌 거 같고 여러 트랙에 몰입도 조금 깨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좀 더 들어봐야 할 거 같아요. 좋았던 점은 초반 스킷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흐름을 이어가는 게 멋있었어요. 

11. wepcage - peer2peer 4/5
딱히 흠잡을 때 없는 엄청엄청 좋은 앨범입니다. 뭔가 지금 각광받는 하이퍼팝 씬은 많은 하위장르로 거미줄이 이어져 POST화 됬다고 느끼고 있기에, 2010s의 간질거리는 향수의 느낌이 나는 음악들입니다. 앨범 이름에도 써있듯이 인터넷 세대가 쓸 법한 표현들이 재치있게 사용되어 공감과 함께 엄청난 매력을 선사해줘요. 엄청 끈끈한 팀이지만 온라인에서의 공연이 끝나고 접속이 끊기면 서로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신기한 아련함도 받았습니다. 

암튼 님들이 '좋아하는' 앨범추천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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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7.24 19:51

    무너지기는 미친 앨범이 맞다

  • 7.24 22:03
    @끄응끄응끄응

    40분동안 벙쪘습니다

  • 7.24 19:56

    Imaginal disk요

  • 7.24 21:13
    @릴랩스베이비

    한 2번 정도 들었는데, ㅈㄴ좋았어요. 근디 아직 글이나 말로 형용할 레벨은 아닌 거 같습니다. 더 돌려바야함.

  • 7.24 20:01

    솔직히 야부진 앨범 중에 플래시 디자이어가 좀 약한 편이라고 생각해서 나중에 의향 있으시면 다른 앨범 들어보셔도 좋을듯

    baroque같은거

  • 7.24 21:10
    @헤어팥

    감사합니다 ㄱㄱ혓

  • 1 8.3 11:02
    @헤어팥

    와 시발존나좋아요

  • 8.3 16:36
    @눈팅이밥팅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24 23:36

    Yax03(sah0) 일본 하이퍼플립 아티스트인데 잘함

  • 7.25 00:57

    The Residents - Not Available

    최근 들은것중 제일 좋음

  • 1 7.28 05:48
    @ZUNPA

    이거존나좋은데요 한 3마리 토끼 잡은 음악이네 ㄳㄳ

  • 7.28 18:56
    @눈팅이밥팅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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