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 클럽이 잘 되기 위해서라도 혹은 사람들이 더 즐겁기 위해서라도 더 좋은 음악과 신나는 음악을 틀어야 했죠
그러다 보니 지금의 수많은 리듬이나 장르가 생겼다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 문화를 소비하는 사람들 또한 그 분위기와 흥분감을 즐기기 위해 모였을 거예요
물론 이성적인 부분도 따라 왔겠지만 그건 부수적인 요소였지 않았을까 싶어요
일단 음악을 트는 사람이 더 좋은 음악을 디깅하고 믹스 하는 게 우선시 돼야 그 클럽이 잘됐을 거니까요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어느 순간부터는 우선순위가 역전된 거 같아요
음악은 대충 신나기만 하면 끝이고 섹시한 이성을 만나는 게 우선시 되어버린 거죠
제가 외국은 안살아봐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국은 클럽 후기라고 하면 그 클럽에서 어떤 음악을 틀었는지 보단 내가 누구의 어디를 만졌네 홈런을 쳤네 못쳤네 이런 이야기들이 더 많아졌죠
그래서 이제 한국은 더이상 "나 클럽에 음악 들으러 가"라는 말은 사실 이성을 만나고 싶지만 그럴 능력이 없거나 도덕적으로 깨끗해 보이지 않으니 변명하기 위해 하는 말로 남은 거 같아요
클럽 또한 코어는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예요
여기 결정타를 날린 게 버닝썬 사태지 않을까 싶구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클럽을 책임져야 할 디제이도 노련한 베테랑의 플레잉보단 이쁘고 섹시한 여자 인플루언서가 거의 헐벗다 시피 옷을 입고는 무대에 올라와서 머신 대충 깔짝거리는 일이 더 많아졌던 거 같아요
그래서 클럽을 안다니는 사람들이 보기에 클럽은 그저 이성에 눈먼 이들이 성적인 욕구를 채우러 가는 곳처럼 되어 버렸어요
이렇게 클럽 문화의 이미지가 바닥을 친 와중에 워터밤이란 페스티벌이 생겼죠
여름, 섹스 어필, 물놀이를 명분으로 얇고 가벼워지는 옷차림 이런 걸 어필하는 페스티벌이 나온 거예요
워터밤에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올라올 거고 그들이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고 홍보하고 싶은 맘도 있겠지만 주최 측에서는 이게 후순위인 것 같습니다
무대에 올라오는 이들 또한 관객들의 니즈가 음악이 아니라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남성과 여성 상관없이 노출과 섹스 어필에 더 집중하려고 하는데 이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좋아보일 리 없을 거 같아요
음악을 필두로 해 그 해 가장 핫한 아티스트를 섭외하려는 수많은 페스티벌보다 음악을 핑계삼아 눈요깃거리를 팔고있는 페스티벌이 더 화제가 된다는 게 좋아보일리가 없죠
그래서 자우림의 김윤아가 라디오스타에서 워터밤은 음악 페스티벌이 아니라고 했는데 욕만 대차게 먹었더랬죠 음악이 있는데 왜 음악 페스티벌이 아니냐고
뭐 워터밤 자체를 비난 할 마음은 없습니다 불법적인 일도 아니고 사람들이 그렇게 재밌게 논다는 데 욕 할 거리가 어딨겠습니까
다만 진짜 음악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이런 이유로 안좋게 보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어봤습니다
제가 전자음악이나 클럽 문화에 대해서 잘 아는 건 아니기에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당연히 모든 클럽을 일반화 시키려는 마음도 없구요
너무 싸우지 말고 서로 손잡고 사이좋게 뽀뽀하며 대화로 풀어나가 봐요 우리ㅎㅎㅎ
무슨 말씀이신진 알겠는데 건설적인 토론을 하실 생각은 없어 보이시네요...ㅎㅎㅎ
아니 여긴 음악 커뮤니까 워터밤 싫어해도 어느 정도 이해해달라는 게 요지였는데...
오히려 그런면에서 고마움
클럽에서 dj soda같은 dj들 판치는 건 ㅈ같은데
워터밤같은 그런 걸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양지에서 마련되면
그런곳은 진짜 그냥 순수 파티로 즐기는 거니까 오히려 그냥 그런갑다 하고 보게됨
https://youtu.be/x7AXuSC_ttQ?si=MnLU9TNoj7yZ66BU
이건 오듣앨 중 제일 좋았던 앨범
진짜 음악이고 뭐고 그런게 왜 중요한지 모르겠음
음악의 본질을 그렇게 느끼고 싶으면 혼자 이어폰끼고
앨범 돌리면 되는건데
차라리 워터밤이 물낭비로 까이는건 이해되는데
음악 페스티벌이냐 아니냐 진정한 음악을 위한거냐
이딴 쓸모없는 논쟁 자체가 이해가안되요
걍 즐기고 신나고 물놀이 하고 음악 듣고 무대보고
그게 워터밤이죠 뭐
ㄹㅇ
아니 여긴 음악 커뮤니까 워터밤 싫어해도 어느 정도 이해해달라는 게 요지였는데...
싫어하는건 걍 아직 음악 가오가 덜 빠진 사람들만 그럼
자기들 음악듣고 옛 명반찾고 그런거를 특별한거라 생각함
그래서 다른 사람들 문화나 그런걸 인정 못하고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거임
무슨 말씀이신진 알겠는데 건설적인 토론을 하실 생각은 없어 보이시네요...ㅎㅎㅎ
근데 솔직히 이게 맞긴함..
오히려 그런면에서 고마움
클럽에서 dj soda같은 dj들 판치는 건 ㅈ같은데
워터밤같은 그런 걸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양지에서 마련되면
그런곳은 진짜 그냥 순수 파티로 즐기는 거니까 오히려 그냥 그런갑다 하고 보게됨
아 애초에 그런 게 목적인 분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걸 장점으로 보는 거 군요ㅋㅋㅋㅋㅋㅋㅋ
ㅖ고런거죠ㅋㅋ그분들은 그분들대로 즐길 수 있고
그것도 글킨 해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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