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콜때 찍어도 된대서 찍은 사진)
금요일콘 후기입니다, 정말 꿈 같았던 콘서트였어요
저는 Back구역 800번대였는데, 생각보다 잘보여서 놀랐네요. 멘트들이나, 비하인드, 셋리스트 다 적혀있으니 스포 싫은 분들은 안보시는 걸 추천!
현체 갔다가 머천 기다리고, 심지어는 머천도 못사고 스탠딩 줄 서느라 하루종일 서있어서 예민해져 있었는데 인트로에서 예민함이 확 녹았습니다.
오프닝 멘트에서 "검정치마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검정치마를 사랑합니다" 라는 멘트가 나오는데, 센스 있게 Flying Bobs 목소리를 썼더라구요. 쿠쿠 이때부터 솔직히 기대감에 부풀어 올라 있었음,,
그리고 멤버들 등장하고, 엄청 웅장하게 이어지다가 "나에게 뭐든 물어봐" 나오는데 소름 쫙 돋음. 사운드도 개웅장해서 사람들 난리나고.. 그냥 다 같이 미쳤었음.
'틀린 질문'이 끝나고는 바로 'Big Love'가 나왔는데.. 다같이 광란의 도가니였습니다. 이 광기는 다음 'Ling Ling'까지 이어지다가 'Love You The Same Way' 나오니까 잠잠해지더라구요.
'Love You The Same Way'에서 사람들이 떼창을 안하긴 했지만, 무대 반응이 나쁜 건 아니었습니다. 댄서 4명이 나와서 춤 추는데 되게 귀여운 연출이었음.
이 다음곡은 섬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어서 열심히 따라불렀습니다. 사람들도 열심히 따라 부르더라구요.
'섬'이 끝나고 나서는 'Garden States Dreamers'와 'Two Days'의 첫 라이브가 연속으로 이어졌습니다. 둘 다 첫 라이브기도 하고,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곡들이다 보니까 떼창이 안나왔네요. 조휴일씨도 고개돌리면서 즛즛함
두 곡의 정적 아닌 정적이 끝나고 난 후, 'Diamond'가 흘러나왔습니다. 위축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예상보다 떼창이 안나오더라구요.
이 이후엔 '하와이 검은 모래' 와 '빨간 나를'을 불렀는데, 몰입도가 진짜 정신나간 수준. 장충에서 해서 그런가 사운드가 엄청 풍성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만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번 콘에서 유독 떨스티의 존재감이 컸습니다.
다음 곡은 'Min'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떼창이 나오더라구요. 처음 전화벨 울리고 천둥치는 연출 좋았음 ㅎ
다음 곡은 'Friends In Bed'였는데, 이때부터 슬슬 떼창 반응이 오더라구요. 사탕 타임도 진행되었는데 저는 초콜릿과 오트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길게 늘려서 연주하는데 좀 간지였음 쿠쿠
다음 곡은 '피와 갈증'이 나왔습니다. "줄은 처음부터 없었네" 부분부터 개웅장하게 들어와서 현장에서 경악했습니다. 조명도 그렇고 사운드도 꽉 차서 진짜 존나 경악하면서 봄..
다음엔 연속으로 '한 시 오분', '어린양', 'Sunday Girl'이 나왔는데.. 분위기가 비슷한/유명한 3개가 연속으로 나와서 사람들도 다 따라부르고 뛰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들어보고 싶던 3개가 연속으로 나와서 잘 즐길수 있었습니다 😙
다음 곡은 '혜야'였는데, 떼창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혜야를 떼창을 해..?? 왜지?" 싶은 마음이 들긴 했지만, 정말 좋아하는 곡이어서 마음을 텅 비우고 감상했습니다. 보컬이 다 끝나고 조휴일이 뒷짐지고 서있는데 정말 간지였음 키키
잔잔한 거 끝났으니까 뛰어야죠. 'Stand Still'이 나와서 뛰었는데.. 정말 조용했습니다. 아니 Stand Still 몰라? 안불어? 왜 뛰기만해! 하며 추궁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저라도 따라부르고 뛰었습니다 ㅋ.ㅋ
다음 곡은 '따라갈래'가 나왔는데, 에-에-오 하는 파트에서 정말 신낫던,,, 아니 그리고 "우린 아무것도 몰라요 그냥 하고싶은 것만 할거야 이젠 목줄없이 자랄거야 길을 잃은 들개처럼 내 심장이 뛰라고 했어" <- 조휴일이 이 부분을 부르라고 마이크를 넘겨줬는데 사람들이 모르는 눈치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 떼창은 많이 나와서 신났던 곡이에요
'따라갈래'가 끝나고,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길래 이미 피아노 버전으로 부른 적이 있는 'Lester Burnham'이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화면에 'Missing'이라는 문구가 뜨더니 한 여자의 동영상이 올라오더라구요. 'Electra'였습니다.
사실 이 무대는 약간의 비하인드가 있는데, 조휴일이 멘트 타임 때 챗 GPT 얘기를 했습니다. "사촌 동생이 알려줘서 챗지피티를 써봤는데 정말 좋더라, 근데 이러니까 부작용도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최근 유튜브에서 검정치마를 봤는데 영상을 챗지피티로 만들었는지 "조휴일은 미국에 있을 때 너무 가난해서 라면에 피클을 먹었다고 한다." 와 같은 허위소문을 퍼트리더라." 라는 나름의 썰을 풀어주더라구요. 아무튼 'Electra'는 무대구성이 참 좋았습니다.
다음엔 'Powder Blue'가 나왔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곡이 가장 현장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Antifreeze 제외) 그냥 존나 신나서 미칠뻔~ 그리고 잠잠해지나 싶더니 'Avant Garde Kim' 나와서 그냥 개뛰었습니다. 이 2연타 맞고서 도파민 팡팡터졌음 ㅋㅋㅋㅋ
그리고 '그늘은 그림자로'가 나왔는데요, 확실히 떨스티 수록곡들이 다 웅장하고 좋았습니다. 몰입감이 뛰어나다고 해야하나.. 그냥 무언가를 끌어들이는 힘이 있음.
그리고 대망의 '그' 곡이 나왔습니다. 제가 가장 듣고싶던.. 'EVERYTHING'이 나왔네요. 근데 이 곡도 떼창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잔잔한 곡에서는 떼창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뭐 어쩌겠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어서 그냥 마음 놓고 즐겼습니다. 정말 좋더라구요.
이 뒤로 'Antifreeze' 나왔는데. 이 곡이 가장 반응이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떼창 나왔는데 가장 컸음!! 사실 당연한 거긴 한데.. 진짜 신나고 좋았음. 공같은 것도 날아다녀서 한 번 쳐보고, 계속 뛰고.. 정신없게 좋았던 무대였습니다. 지정석분들도 다 같이 일어나서 즐기시더라구요. 이 뒤로는 '강아지'가 이어졌는데, 공연 끝자락이어서 사람들도 무아지경으로 즐기더라구요.
그렇게 공연이 끝났는데.... 사람들의 앵콜 연신에 다시 나와서 준비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Flying Bobs'의 인트로가 나왔습니다. 진짜 너무 좋았음, 여기가 진짜 개소름끼치는 구간이었어요. 그리고 다음 곡 바로 '불세례'가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와 그냥 말로 표현할 길이 없네요.
'불세례'가 끝나고, 조휴일이 멘트 하나를 쳤습니다. "마지막 곡은 다들 뭔지 아시죠?" 딱 직감했습니다. 이거 무조건 '매미들'이다!!!! 그러고 나서는 '매미들'의 첫 소절이 나오는데.. 정말 감정 최고조에 이르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기타 세명과 드럼이 같이 차력쇼를 하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그러고는 세션분들이 들어가셔서 저도 끝난 줄 알았는데, 'Our Own Summer'의 인트로가 들려왔습니다. 조휴일도 힘든지 목 상태가 안좋아보였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불러주더라구요,,, 감동,,,, 'Our Own Summer'는 진짜 아웃트로에 제격인 노래여서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가본 첫 번째 단독콘서트이자 제가 본 첫 밴드 실황공연이었습니다. 첫 공연이 검정치마라니, 정말 저는 축복 받았군요. 2시간 30분이 넘게 노래하고서 한 곡 더하는 조휴일이 너무 좋아서, 저는 이 가수를 더 좋아해야겠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네요. (그리고 에브리띵 공연할 때 내 앞에서 촬영한 두 놈 ㅡㅡ 양심있으면 반성해라)
쩐다
❤️
진짜 갈걸
현장예매된다 가셈
지금은 좀 멀리 있어서;;
5.4 5.9 5.10 5.11
남은 콘 이정돈데 고민좀 해보소
저는 대만족
현장 예매에 남은 티켓이 있어요?
네네 취소표가 잇어서 그런가?
떨스티 최앤데 개부럽네
떨스티는 한국 블론드임
토종 블론드 ㅋㅋ
아 근데 이번콘에서 떨 비중이 크긴 했어요, 저번 콘에서 몇 곡 안한 거 생각하면 좀 많이 비중 커짐. 다만 2집이 한 곡도 없었음 ㅠ.ㅠ 그리고 할리우드랑 Fling fig from france, 좋아해줘, 레번햄 못들은게 살짝 아숩네..
2집은 원래 잘 안함ㅋㅋㅋ
알고 있지만.. Love Shine은 셋리스트에 자주 들어왔던 곡이고, 저번 앵콜에서 앵무새랑 기사도 해줬길래 당연히 한곡은 나올줄 ㅋㅋ
왕
❤️
갠적으로 생각하는 현 한국 최고 밴드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쿠쿠
😍
hollywood가 셋리에 없구나
ㅠ.ㅠ 슬펏우
아 왜 안갔지
아직 남앗더,,,
흐흐 담주 토요일에 가는데 기대됩니다 스포당하기 싫어서 글은 안 읽고 추천만 눌렀네요 다녀와서 다시 읽어봐야지
흐흐흐흐흐흐 기대가 됩니다
나도 가보고 싶다..ㅜㅜ
돈 모아!
그건 어케 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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