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특히 하쉬노이즈 공연영상보면 항상 이펙터 켜두고 발작하면서 온몸 비틀고 소리지르며 퍼포먼스하는 아티스트를 볼 수 있음. 댓글은 항상 진정한 절망을 나타내는 예술이라며 찬양하는 노이즈 팬들과 현대미술보다도 더한 있어보이는 척 의미부여하는 장르이고 음악같은 거 모르는 3살짜리 애기들이 해도 좋다고 빨아주는 가식적인 물로켓장르이며 공연자들도 솔직히 할 줄 아는 게 저거밖에 없어서 노이즈를 하는 거라는 비아냥거리는 사람들 사이의 싸움판이 되는데 나는 두 의견다 어느정도 동의함.
우선 노이즈 연주의 진입장벽이 낮은 건 맞음. 정형화된 연주방법이 없고, 특정한 곡을 연주하는 게 아닌 즉흥 연주 형식의 공연이라 까놓고 말해서 아무 이펙터나 켜놓고 아무 물건이나 갖다 대고 아무렇게나 조작해도 노이즈는 성립함. 이러니까 아무런 음악적 지식이 없는 사람이 우연적으로 연주한 것도 노이즈가 될 수 있고 따라서 노이즈 연주자들에 대한 위의 비판은 타당해 보일 수 있음.
하지만 오히려 이렇기 때문에 노이즈는 연주자와 그 의도에 대한 주변적인 것에 대한 평가가 철저히 배제되고 음악 자체가 가진 음악성에 집중할 수 있는 장르라 생각함. 다시말해서 아티스트가 불어넣어주는 음악성이 아닌, 앨범 자체가 가지거 태어난 음악성을 볼 수 있는 장르임. 앨범마저도 즉흥연주의 형식으로 만드는 메르쯔보우의 예시를 들어보면, 메르쯔보우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연주를 했는지는 인터뷰를 찾아보지 않는 이상 모름. 하지만 메르쯔보우의 일부 앨범이 아름다운건 우연히 깎여진 사운드가 만들어낸 역동성과 의외성을 극한으로 보여줬기 때문임. 그래서 언어/사회적인 모든 영향을 배제하고 메르쯔보우의 음악에 깊이 빠져들 수 있었음. 결국 노이즈는 작가와 작품을 분리하는 것이 가장 극단적으로 일어난, 작가의 능력마저 작품과 별개가 되어버린 장르인 것 같음(근데 메르쯔보우는 여러가지 시도 하는 거 보면 음악가로서의 능력은 있는 듯)
그냥 내 생각이니 반박 환영
+골든 카무이 이거 시험기간에 잠도 못자고 볼 정도로 ㅈㄴ 재밌는데 검열+오역크리는 진짜 너무 아쉽다
질감을 느껴야만해
어느 물건이든 악기가 되는 장르
오 먼가 공감된다
엘이 하쉬노이즈 홍보대사ㄷㄷ
제목이 왜....
어그로가 끌리지 않아...
슈게 듣는 애들이 퍼리스캇충인 이유는 슈게 만드는 애들 중에 퍼리스캇충이 많아서 그런 듯
왜 많은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개찐따들이라서 개찐따 장르에 모이나봐!
스캇충은 모르겠는데 퍼리는 이제 기본임
시ㅂ 전 아니에여
임비저블 썸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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