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종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듣다보면 제 취향에 대해 얼추 감이 잡히더라구요

아, 나는 이러한 걸 더 좋아하는구나 싶은거요

그냥 다양한 장르를 들어보시면 감 잡히지 않을까 싶어요

지나가는 음못알이지만 얘기해드리자면

저의 평가기준은 오로지 저의 도파민을 자극하냐 안하냐로 따집니다

한마디로 얼마나 신나냐로 따집니다

또는

사운드가 좋으면

구체적인 이유는 없는데 마음에 딱 꽂히는 것들이 있죠

일단 코드랑 멜로디 리듬은 기본적으로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각자가 들려주려 하는 테마에 맞게요

구력이 오래되지도 않았지만 기준이 생긴 것 같다가도 또 기준이 막 변하고..

저에게 1순위는 긴장감이구요

아무리 편안한 음악이라고 해도 음 사이의 긴장감에 의해서 제 감상이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의미로 기대를 벗어나는 전개도 좋아합니다

개연성 있는 의외성?같은 느낌

멜로디와 분위기도 사람 피로하지 않게 하면 좋은 거 같고

흥미로운 사운드도 가산점일거 같네요

머리 뒤를 팍 침

좋아하는 음악이 무슨 장르이고, 어떤 분위기인지 알고난 다음에

계속 다양하게 들으면서 표본이 쌓일수록 교집합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서 저는 시끄럽고 복잡한 배경에 아름다운 멜로디, 전자음악, 몽환적인 음악을 좋아해요 = 슈게이즈, 드림팝, 싸이키델릭 등등..

꼭 그런 기준이 필요할까요 저는 음악에서 내가 좋다고 느끼는 요소들을 다 정리해놓기 보다는 약간의 미지? 음악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여백을 남겨놓는 편이 좋다고 느껴요

음악 취향이라던가 나의 현재 상황같은게 변하면서 한 음악이 다르게 들릴수도 있고 가사에서 새로운 뜻을 발견한다거나 전에는 그냥 평범하게 들렸던 노래가 다시 들어보니 좋게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고요

그게 아니더라도 저는 음악이나 영화같은 것엔 글로는 정의될 수 없는 순수한 면이 있다고 믿습니다

좋다 싶으면 좋은 거고 모아 보면 경향성을 느낄 수도 있겠죠?

근데 누구나 날마다, 상황마다 감상에 편차가 있으니까 기준이 흔들려도 크게 신경쓰진 말고 천천히 이것저것 듣다가 다시 돌아와 보면 발견하는 게 더 많을 거예요

오래 많이 들으면 됨

다 듣고 나서

또 듣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거나

다음 날 자기도 모르게 다시 틀고 있으면 좋아하는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