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Fishmans
2025년에 발매된 피쉬만즈의 컴필레이션 앨범입니다.
앨범의 구성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3CD + Blu-ray로 4개의 챕터로 나뉘어 저 있습니다.
같이 들어있는 책자에 곡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있는데, 재밌어 보여서 파파고 돌린 다음에 대충 요약해 봤습니다. (개인의견 소량 첨가)
Disc.1 "1987-1991
1. A Piece Of Future
ゆらめき in the Air와 같은 타이밍에 사토 신지가 데모를 가지고 왔었는데, 1999년에 작업하기로 해서 유즈루가 빠진 후 첫 작업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저 시기에 작업된 곡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작이 될 예정이였던 곡이라서 첫 번째로 넣었다고 합니다?
2.すてきなダンス (멋진 춤)
피쉬만즈의 첫 라이브 첫 번째 음원입니다. 사토 신지, 오지마 켄스케, 모테키 킨이치 (모테키 킨이치는 후배고, 신지랑 켄스케는 동기입니다?) 셋 이서 동아리 정기 연주회를 위해 밴드를 차렸는데, 그 밴드가 바로 피쉬만즈였습니다. (사토 신지가 생각해 온 이름 후보가 총 2개였는데, 피쉬만즈랑 마요네즈여서 피쉬만즈로 정해졌다고 ㅋㅋ
사토 신지가 무려 베이스를 잡은(?!) 귀한 초창기의 라이브입니다. 어릴 때 베이스를 먼저 잡았는데 이 이후부터는 베이스는 내려놓고 기타/보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3.Blue Summer
첫 번째 데모테이프에 들어있던 곡 중 하나입니다. 레게 느낌이 강하게 녹아있는 곡 중 하나로, 정규 앨범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곡입니다. 들어보십쇼
4.SKA
곡 제목 그대로 펑크와 스카가 융합된 투톤 스카의 영향이 강한 공연입니다.
스페셜즈 같은 스카 밴드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이 시기부터 베이시스트가 합류하였지만, 유즈루가 아닌 사마츠 스스무? (파파고 번역이라서 이름 틀렸을지도)가 베이스를 잡았습니다.
베이스를 내려놓으면서 코넷을 들고 사토 신지 특유의 자유분방한 퍼포먼스가 시작된 시기기도 합니다.
5.HAPPY MAN
피쉬만즈 초기 공연에서 자주 연주했던 곡입니다. 사토 신지가 좋아하는 밴드 MUTE BEAT에서 강한 영향을 받은 곡으로, 훗날 MUTE BEAT의 멤버인 코다마 카즈후미는 Chappie, Don't Cry의 총괄 프로듀서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6.70%
사토 신지가 피쉬만즈 결성 전에 동아리 동료와 밴드 하면서 만든 곡입니다. 모테키 킨이치가 입학했을 때 신입생 환영 라이브로 연주하기도 했고, 동아리 내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곡이지만, 피쉬만즈 결성 전에 만들었기 때문에 피쉬만즈 활동을 하면서는 동아리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딱 한 번만 부른 곡이기도 합니다.
가사는 송라이트 선배인 후구다 아키히코?에게 연락을 취해서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7.いなごが飛んでる (메뚜기가 날고있어)
피쉬만즈는 1988년 3월 오디션에 합격해 5월 3일 라이브 하우스에서 공연하면서 데뷔하였지만, 저 날을 끝으로 베이스 히시마츠가 탈퇴하였습니다. 그래서 긴이치가 유즈루를 베이시스트로 추천하였고, 자체 오디션을 통해 합격하면서 밴드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 메뚜기가 날고 있어의 데모 버전 곡은 유즈루가 처음 참여한 곡입니다.
8.パラダイス (파라다이스)
위에 언급한 메뚜기가 날고 있어 와 같은 날 녹음된 데모곡이지만, 1집에는 실리지 않고 5년 후 3집인 네오 양키스 홀리데이까지 가서야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버진 재팬이 아니라 마찬가지로 피쉬만즈에게 접촉해 온 포니 캐니언과 계약했다면 이 곡이 1집에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나 뭐라나
9.もう言わないで (더 이상 말하지 마)
1989년 밴드 붐이 한창이던 시기에 피쉬만즈는 컴필레이션 앨범 Panic Paradise에 참여하면서 관객 동원력을 단숨에 끌어올렸습니다.
더 이상 말하지마는 이 시기에 자주 연주하던 곡으로, 이 앨범에는 12월 27일 버전의 라이브가 실렸습니다.
그 라이브에서 블랙마켓의 기타리스트인 사쿠라이 요시카가 추천한 곡을 모은 믹스테이프를 받았고, 거기서 Brave Combo, 라이 쿠더 등을 접하고 피쉬만즈의 음악에 또 다른 영양분이 되었습니다.
10.Walkin'
밴드 초기에 많이 불렀던 곡 중 하나입니다. 싱글용으로 레코딩한 버전보다는 훨씬 소박한 느낌이 나는 버전으로, 사토 신지가 좋아하는 Yukadan (일본의 블루스 밴드입니다.)의 영향이 느껴지는 버전이기도 합니다.
11.ピアノ (피아노)
1990년대에 들어서 피쉬만즈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다른 밴드에 속해있던 키보디스트인 하카세가 피쉬만즈로 이적하게 되었고, 이 데모곡을 녹음하게 되었습니다.
재지한 느낌이 잘 느껴지는 곡이기도 한데, 그 당시 피쉬만즈 모두가 모던 재즈를 듣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2.くつ下 (양말)
피쉬만즈 역사상 가장 템포가 느린 곡으로, 앨범에 실려있는 버전의 BPM은 38
데뷔 전후에 자주 연주했는데, 매번 공연장이 조용했다고 합니다 ㅋㅋ
앨범에 실리지 않은 것은 어쩌면 저 이유 때문일지도
당시의 유행을 완전히 벗어나 있던 곡으로, 그냥 자기들이 만들고 싶은 곡을 만든다는 피쉬만즈의 힙스터? 기조가 드러나있는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13.ひこうき (비행기)
피쉬만즈의 데뷔 싱글입니다.
피쉬만즈의 정규 1집인 채피, 돈 크라이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버른에서 레코딩을 하였는데, 이때 대부분의 악곡을 록스테디 어레인지로 바꾸는 대담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멤버들 사이에서도 걱정이 많은 결정이었지만, 1집의 총괄 프로듀서인 코다마 카즈후미 덕분에 1집은 레게와 록스테디를 기조로 한 팝적인 느낌이 가득한 앨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들었던 말 중에서 "심플하고 강한 것을 목표로 하자"는 말은 밴드의 기반과도 같은 말이 되었고, 이런 피쉬만즈를 기념할만한 명곡이 바로 데뷔싱글인 비행기였습니다.
14.Future
신주쿠 아르타 앞 광장에서 첫 번째 앨범 발매 기념으로 진행한 라이브에서 부른 버전입니다. (참고로 첫 번째 앨범은 상업적으로 개 망했습니다.)
이 라이브에서 엔지니어는 훗날 피쉬만즈의 총괄 프로듀서가 되어 세타가야 3부작까지 맞게 되는 ZAK이 담당했는데, 6월 라이브에서 원래 PA가 사정이 맞지 않아 대타로 왔었던 ZAK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날 라이브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의 라이브 또한 사토 신지의 마음에 들었고, 훗날 ZAK과 앨범 작업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15.Corduroy's Mood Radio CM
옛날 음원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라디오 CM
사이타마의 라디오 방송국 NACK5가 Corduroy's Mood가 나왔을 때 특별 방송을 제작해 줘서 그때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른 가수의 박스 세트 같은 데서 보너스 트랙으로 이상한 거 넣는 거 보고 해보고 싶어서 넣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사토 신지와 킨이치의 발랄한 "Fishmans" 발음이 특징
Disc 2 "1992-1995"
1.100ミリちょっとの
90일간 토트넘 펍의 주제가로 작업한 곡입니다. 같은 시간대 전 드라마의 주제가가 상당한 히트를 쳐서 이곡으로 대박 나보자면서 으쌰으쌰 하면서 작업한 곡이기도 합니다.
이 버전 같은 경우는 드라마 제작사 측에서 후렴구를 영어로 해달라 요청해서 작업한 또 다른 버전입니다. 결국 채택되지는 못하였지만...
하지만 결국 이 곡도 쫄딱 망하면서 피쉬만즈는 반은 자발적으로, 반은 비자발적으로 힙스터들의 아이돌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2.いつまでも (언제까지나)
하카세가 작곡한 곡으로, 초기 라이브에서 자주 불렀던 곡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질주하는 듯한 업템포의 곡으로, 아쉽게도 앨범에는 실리지 못하였습니다.
3.頼りない天使 (의지할 데 없는 천사)
98.12.28 라이브에서도 부른, 피쉬만즈의 초창기 명곡입니다.
사토가 데모를 들고 왔을 때부터 킨이치는 명곡이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합니다?
99년 2월 라이브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앨범 내에 실린 버전은 초창기 믹스 중 하나의 버전입니다.
4.待ってる人 (기다리는 사람)
1999년 3집을 만들기 시작한 시점에 옛날에 만났던 ZAK을 프로듀서로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이 곡은 그를 맞이한 후 처음 맞춰보던 시기에 만들어진 데모음원입니다.
3집 작업쯤부터 성공할 생각은 때려치우고 그냥 하고 싶은 거 한다는 마인드였는데, 이러한 지향성이 ZAK이 만들어주는 소리와 잘 맞아 어우러져 이 시기부터 피쉬만즈의 음악성이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데모음원이지만 앨범에는 실리지 않았습니다?
5.疲れない人 (지치지 않는 사람)
위에 언급한 기다리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ZAK을 만나 처음으로 작업한 데모 음원입니다.
이 시기쯤부터 피쉬만즈는 힙합 사운드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고, 이 곡에서 샘플링을 활용하면서 그 영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멤버들 중 처음으로 샘플러를 구매한 사람은 사토 신지라고 합니다?
6.いかれたBaby (정신 나간 Baby)
정신나간 Baby를 처음으로 공연한 음원입니다.
네오 양키스 홀리데이를 발매하고 첫 라이브로, 당시 교류가 있었던 밴드인 Hammings와의 대반 이벤트를 통해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 곡이 녹음된 테이프의 A면이 끝나고 소리가 끊어져 있어서 소실될 뻔했지만, 사토가 따로 녹음한 버전과 있어서 어찌어찌 잘 연결해서 공개하였다고 합니다.
이 시기쯤에 MariMari라는 파트너를 사토 신지는 만나게 되었는데, 그 만남 또한 이후의 음악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7.BANNAMELON (= Thank You)
네오 양키스 홀리데이 녹음을 완료하고 믹싱을 하던 시점에서, 어떤 잡지의 의뢰를 받아 그 잡지의 부속 cd에 실릴 곡을 작업하였는데, 그 곡이 바로 바나나멜론입니다.
작업하고 나서 소속사 직원한테 앨범에 왜 안 실었냐고 한 소리를 듣기도 한 이 곡은, 후에 이름을 Thank You로 바꾸고 라이브에서 자주 불렀고, 마지막 라이브인 98.12.28에서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8.Go Go Clubですれ違い~いい言葉ちょうだい (Go Go Club에서 엇갈림~좋은 말 좀 해줘)
1993년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도내의 라이브 하우스에서 매주 라이브를 실시한 De La Geldof Big Wednesday 이름의 시리즈 기획에서의 최종 공연의 라이브 음원입니다.
킹 마스터 조지 녹음 당시 프로듀서로부터 피쉬만즈는 라이브 경험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래서 그 이후에 라이브를 미친 듯이 늘리면서 피쉬만즈의 연주 실력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라이브가 좋아지면서 남성 팬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9.Go Go Round This World!
고 고 라운드 디스 월드의 데모 버전을 처음 듣고 나서, 멤버들은 모두 사토 신지가 드디어 일을 저질렀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네오 양키스 홀리데이 작업 시점부터 음악적으로 진보를 이뤄나가고 있던 피쉬만즈의 첫 번째 결과물과도 같은 곡으로, 데모 치고 녹음도 준수한 편입니다.
샘플 소스를 악곡에 넣는 등 사운드에 대한 아이디어도 충실했던 시기로, 본인들은 시부야계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생각한 것과는 별개로 시부야계의 영향을 받은 곡이기도 합니다.
10.MELODY
고 고 라운드 디스 월드 다음으로 사토 신지가 들고 온 데모입니다.
데모 이후 곡을 작업할 당시 멜로디의 녹음에는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는데, 드럼만 해도 20 테이크 가까이 녹음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멜로디의 녹음을 마친 후 오지마 켄스케가 밴드를 그만두었는데, 사토 신지가 오지마 켄스케의 연주실력이 늘지 않는 것 때문에 갈등? 같은게 존재했던 것 같은데 이것 때문에 탈퇴한 걸로 보입니다.
사실상 사토 신지가 동아리 시절부터 함께하던 동료를 자신의 손으로 보낸 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사토 신지는 크게 충격을 받았고, 이 시기부터 피쉬만즈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11.静かな朝 (고요한 아침)
멜로디 맥시 싱글 앨범 안에 실려있는 곡입니다.
고요한 아침은 꽤 많이 라이브 한 곡이기도 한데, 1994년 10월 29일에 라이브 한 이 버전은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하는 버전입니다.
1994년의 연말 라이브들은 훗날 몇몇 곡들을 뽑아서 Oh! Mountain이라는 피쉬만즈의 첫 라이브 앨범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12.Melody (LIVE)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는 버전의 라이브입니다.
그 에너지의 근원에는 아마 오지마 켄스케의 탈퇴도 있을 거고 또한 대중적인 성공을 사실상 포기한 책임도 자신들이 져야하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필사적인 무언가도 있었을 겁니다.
킨이치의 말을 빌리자면, 이 시기부터 밴드는 투혼 모드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13.すばらしくてNice Choice (멋지고 나이스한 초이스)
공중캠프 수록곡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곡입니다.
Oh! Mountain 앨범 이후 폴리도르 레코즈로 이적하는 과정 속에서 탄생한 곡으로, すばらしくてNice Choice의 여러 버전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하카세가 참여한 버전입니다.
하카세가 만약 공중캠프에 참여했다면 어떤 느낌이였을까?라고 상상하게 만들어 주는 재미있는 버전의 녹음입니다.
14.ナイトクルージング (나이트 크루징)
1995년 여름, 피쉬만즈는 전용 스튜디오를 가짐과 동시에 하카세의 탈퇴를 겪게 되었습니다.
하카세 대신에 밴드에 참여한 사람이 바로 HONZI인데, 우연히 스튜디오에 놀러 왔다가 나이트 크루징의 마지막 피아노 부분을 연주하게 되면서 밴드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 곡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킨이치가 사토 신지에게 조금만 더 길게 부르면 굉장할 것이라고 재녹음을 신청한 유일한 곡이기도 하고, 폴리도르 이적 후 처음으로 발매한 싱글로 폴리도르가 홍보에 힘을 써서 처음으로 오리콘 차트에 차트인한 곡이기도 합니다.
이 앨범에 실려있는 버전은 라디오 용으로 편집되어 있는 버전입니다.
15.新しい人 (새로운 사람)
공중캠프가 거의 완성된 시점에서, 사토 신지가 마지막으로 들고 온 곡입니다.
데모 테이프 시점부터 완성도가 굉장한 곡이였고, 가사도 상당한 곡입니다.
앨범에 실린 버전은 페이드 아웃이 없는 버전이 실렸습니다.
16.涙くんさよなら (눈물군 안녕)
1993년 여름 피쉬만즈가 코다마 카즈후미와 라디오에 나왔을 때 같이 세션 한 음악입니다.
이후 94년에는 코다마 카즈후미가 참여한 영화의 사운드 트랙 녹음에 킨이치와 유즈루, 하카세가 참여하는 등 계속해서 교류를 이어나갔으며, 이 음원도 코다마 카즈후미가 카세트테이프를 제공하였다고 합니다.
피쉬만즈 앨범에는 실리지 않았습니다?
Disc 3 "1997-1998"
1.Go Go Round This World! (Live)
97년 5월 31일의 라이브입니다.
97년에 들어가자마자 피쉬만즈는 우주 일본 세타가야의 레코딩에 들어갔는데, 밴드 역사상 가장 긴 약 5개월간의 레코딩 중, 마지막 곡인 IN THE FLIGHT의 레코딩이 끝난 날이 이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레코딩이 드디어 끝났다는 고양감과 해방감이 드러나는 연주기도한데, 10분 가까이 되는 어레인지의 경우에는 사토 신지가 대략적인 설계도를 종이에 적어 와서 그것을 토대로 작업했다고 합니다.
작년의 투어 LONG SEASON 96~7에서 써니 블루를 대담하게 어레인지 해 공연했던 시점부터 점점 더 라이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편곡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 곡의 경우에는 음원사이트에도 ECHOES OF INFINITY MIX라는 이름으로 올라와있습니다.
2.LONG SEASON '97 (Live)
7월 4일 시그야 클럽 콰트로에서 이뤄진 미국 밴드 페이브먼트와의 대반이벤트에서 연주한 버전입니다.
Get round in the season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작한다는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시도한 버전으로, 이는 BOREDOMS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시기쯤부터 라이브 밴드로서 자신감이 굉장히 높던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에서 롱 시즌 한 곡만 연주하겠다는 발상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사토 신지 사후에도 록 페스티벌에 출연해서 롱 시즌 한곡만 연주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며 이때의 기조를 이어나갑니다.)
굉장히 퀄리티가 높은 라이브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기존까지는 공개되지 않은 라이브기도 하고... (롱 시즌은 라이브 버전마다 느낌이 다른 게 재밌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3.Weather Report (Live)
웨더 리포트의 라이브 초연 음원입니다.
이 곡은 우주 일본 세타가야 녹음 과정에서 가장 긴 시간이 걸린 곡이었는데, 작업 중 졸린 상태가 며칠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ZAK이 스튜디오의 창문을 활짝 열고 큰 소리로 트랙을 틀었을 때 그 분위기가 굉장히 멋있어서 그 이미지를 토대로 작업되었다고 합니다.
웨더 리포트는 우주 일본 세타가야의 핵심이 되는 곡이라고 멤버들은 생각했기 때문에, 이 날 라이브의 어레인지에도 굉장히 공을 들였습니다.
또한 이날의 라이브를 마지막으로 ZAK은 피쉬만즈를 떠나게 됩니다.
4.それはただの気分さ (그건 그냥 기분일 뿐이야) (Live)
사토 신지가 SMAP를 위해 쓴 곡입니다.
SMAP 멤버인 이나가키 고로가 공중캠프를 좋아해서 피쉬만즈에게 곡을 써달라고 제안하였고, 사토 신지 본인도 굉장히 열정적으로 곡을 썼습니다.
사토 신지 본인도 마음에 드는 곡이었는지 우주 일본 세타가야에 셀프 커버 버전을 수록하려고 하였지만, 시간문제 등등 때문에 엎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앨범에 실린 버전은 6월 7일의 라이브 버전입니다.
5.ひこうき (비행기) (Live)
유즈루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라이브인 98.12.28 라이브에서 연주한 버전입니다.
킨이치가 남자들의 이별에서 연주한 곡 중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곡으로, 앨범의 디스크 1에 수록된 데뷔 때의 풋풋했던 모습에서 이렇게나 원숙한 연주를 선보이게 된 것이 바로 말 그대로 피쉬만즈의 역사를 상징하는 라이브 테이크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특히 가장 훌륭한 부분은 기타 솔로로, 유즈루를 보내는 마음이 담긴 것 같은 울고 웃는 감정이 담긴 기타 솔로는 최고라고 합니다.
6.感謝(驚) (감사(놀라움)) (Live)
1999년 3월 15일 사토 신지가 사망하였습니다.
1999년 3월 20일, 피쉬만즈의 멤버들이 모여서 연주하면서 사토 신지의 음악장을 치렀습니다.
1999년 7월, 피쉬만즈의 역대 멤버들이 모두 모여 フィッシュマンズ的組合 (피쉬만즈적 조합)이라는 이름의 투어를 하였습니다.
이 곡은 투어의 마지막에서 연주한 1분 남짓한 버전이며, 이 날을 끝으로 사토 신지와 보낸 날들에 막을 내리고 각각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Disc 4 "2005"
사토 신지 사망 이후, 피쉬만즈가 다시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한 첫행보인 RISING SUN ROCK FESTIVAL의 공연이 담겨 있습니다.
피쉬만즈 부활에 관한 목소리는 계속 있었지만 킨이치는 어떤 형태로 활동을 재개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공중과 우주 베스트 앨범에 들어갈 곡을 선곡하면서 이 명곡들을 계속 연주할 사명이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베스트 앨범의 트랙리스트를 보며 세트리스트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이 타이밍에 라이징 선 록 페스티벌 출연 얘기를 듣게 되면서 피쉬만즈는 다시 한번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블루레이 재생기가 없어서 영상이 정확히 어떤 건지는 아직 확인을 못해봤기 때문에 ㅋㅋ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뒤쪽에 뭐 칼럼 같은 것도 있던데... 이건 너무 길어서 그냥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힘들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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