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1998년, Live 98.01.11 @SSTV Sound & Vision과 8月の現状 / A Piece of Future와 ゆらめき in the Air / 98.12.27 남자들의 이별
Live 98.01.11 @SSTV Sound & Vision
1998년 1월 11일에 Space Shower TV 녹음 장소에서 진행된 스튜디오 라이브를 팬들이 트랙을 나눠서 인터넷에 올린 부틀렉 라이브입니다.
앨범 안에는 Walking In the Rhythm과 후술 할 컴필레이션 앨범에 데모버전이 실려있기도 한, 사토 신지가 SMAP라는 JPOP 그룹을 위해 만든 곡인 それはただの気分さ (그건 그냥 기분일 뿐이야) 2곡의 라이브만 담겨 있지만, 32분이라는 긴 재생시간을 보이는 앨범입니다.
우주 일본 세타가야에서 엠비언트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곡들의 길이를 길게 늘이던 것에서 더 넘어가, 아예 포스트 록으로 분류될 정도의 라이브를 이 앨범에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때쯤부터 작업된 곡 (몇 곡도 안되긴 하지만...)에서도 포스트 록의 성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97.12.12와 마찬가지로 부틀렉 앨범이니까 인터넷에서 다운 받던가 유튜브로 즐기시면 됩니다.
https://youtu.be/E_zB2Xq9mXI?si=0xYjg61lSbUCeLRe
https://youtu.be/AdBdNx1YKNA?si=rajeLG4eRrWsJzKj
8月の現状 (8월의 현상)
피쉬만즈의 2번째 라이브 앨범입니다. 동명의 투어가 있긴 하지만, 투어 자체는 이 앨범을 낸 이후에 진행하였습니다. 투어 홍보 앨범이라고 봐도 될지도?
1996년에서 1998년까지의 라이브에서 9곡을 엄선해서 선정하였고, 나머지 2곡은 스튜디오 라이브를 실었습니다. 이 점 때문에 전작인 Oh! Mountain과 마찬가지로 완전한 라이브 앨범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꽤나 독특한 점은 네오 양키스 홀리데이 때부터 꾸준히 프로듀서로 참여해 오던 ZAK이 참여하지 않은 앨범이라는 점인데, 아마 우주 일본 세타가야 앨범 작업당시 의견충돌이 많았던 이유 때문에 피쉬만즈에서 손을 땐 것 때문에 같습니다.
후반기에 피쉬만즈는 공연에서 곡을 자주 어레인지해 가며 공연했기 때문에 (카시와바라 유즈루 왈, 사토 신지가 후반기에 이르러서는 매 공연마다 관객한테만 새로움을 겪게 한 게 아니라 멤버들한테도 새로움을 요구했다고...) 다양한 편곡을 즐길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후반기 피쉬만즈의 라이브 중 퀄리티가 높은 라이브를 엄선해서 실어놓은 것 같아서 앨범의 유기성은 살짝 낮아도 좋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별개로 앞서 언급한 부틀렉 라이브 앨범인 97.12.12 앨범에 있는 Season 라이브는 이 앨범에도 실렸습니다?
+ Just Thing 라이브에서 되게 익숙한 샘플이 들리는데 국힙이나 외힙곡에서 들었던 것 같단 말이죠? 아는 분은 좀 알려주십쇼...
A Piece of Future
앞서 언급한 8월의 현상 투어 중 마지막 공연인 10월 10일 자 공연에서 공개한 미완성곡입니다.
Live 98.01.11 @SSTV Sound & Vision부터 포스트 록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미완성곡 또한 포스트 록의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피쉬만즈가 말아주는 포스트 록... 이거 귀하거든요)
그래서 미완성곡인데 어떻게 듣냐 하면... 피쉬만즈가 사토 신지 사후에 발매한 우주 베스트 오브 피쉬만즈 앨범에 Disc 2에 1분 남짓한 데모버전과 10분짜리 라이브 버전이 들어 있습니다.
근데 하나 문제가 있다면, 저 Disc 2 같은 경우는 최근에 레코드 샵에서 구할수 있는 바이닐 버전에서는 빠져있고, 2016년에 재발매한 cd 버전에도 빠져있습니다.
2005년에 발매한 초판 cd 버전과 2012년 재발매판을 제외하면 씨이바 Disc 2를 돈 주고 들을 수 있는 법이 없어요. 한정판 진짜 조온나 좋아하네 일본 씹새들
그래서 그냥 유튜브로 들읍시다. 유튜브 형님들은 신이고 무적임 ㅇㅇ
https://youtu.be/D222l2I9KI8?si=y7B9mjwEFH6ynVIR
저 앨범에 있는 나머지 데모곡이나 짝을 이루는 베스트 앨범인 공중 베스트 오브 피쉬만즈 앨범에 관해서는 다음 챕터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ゆらめき in the Air (공중에서의 흔들거림)
1998년 12월 2일에 발매된 피쉬만즈가 마지막으로 발매한 신곡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ZAK이 우주 일본 세타가야를 마지막으로 피쉬만즈에서 손을 떼었기 때문에, 니시카와 이치조라는 새로운 프로듀서가 참여한 싱글이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미발매곡인 A Piece of Future와 마찬가지로 포스트 록의 성향을 띠고 있는 곡이며, 사토 신지의 마지막 라이브인 98.12.28 라이브에서도 부른 곡이기도 합니다. (원곡이 13분인데, 라이브에서는 3분가량 늘려서 16분 동안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뭐 싱글 버전은 들어보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98.12.28을 들어봤다면 곡 자체는 익숙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진짜 개띵곡입니다. 꼭 들어보십쇼
그리고 이 곡을 작업할 때쯤, 카시와바라 유즈루는 자신이 밴드에서 창작 과정에 거의 참여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우주 일본 세타가야부터는 거의 사토 신지 개인 프로젝트에 밴드가 가까워졌기 때문에...) 밴드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의 탈퇴를 기리며 피쉬만즈는 그와 함께하는 마지막 투어를 하게 됩니다.
98.12.27 남자들의 이별
앨범 이름이 잘못된 것 같다고요? 98.12.28 아닌가요?라고 물어본다면 약간 다릅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남자들의 이별은 카시와바라 유즈루의 탈퇴를 기리는 투어 공연이었는데, 98.12.27일과 98.12.28일 모두 아카시카 블리츠에서 공연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98.12.28일 공연 말고도 98.12.27일 공연 또한 녹음되었는데, 이 녹음 버전을 팬들이 트랙을 나눠서 인터넷에 올린 부틀렉 앨범입니다.
다만, 부틀렉 앨범인지라 아쉬운 부분이 존재하는데 먼저 녹음이 늦어서 첫 트랙인 Oh Slime의 시작 부분이 잘렸으며 ゆらめき In The Air (공중에서의 흔들거림)의 오디오가 1분 정도 손실되어 있는 문제가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98.12.28 라이브 앨범과 동일한 공연이기 때문에 굳이 굳이 들을 필요가 엄청 있는 앨범은 아니긴 하지만, 부틀렉 특유의 로파이한 매력과 관객들의 호응 소리, 사토 신지의 MC가 결합되어서 나름대로의 맛이 있는 앨범입니다. 궁금하면 들어보는 것도?
뭐 98.12.28 라이브 앨범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죠? 뭐 이미 많이 들었을 테니
굳이 언급하자면 유튜브에 라이브를 모두 번역한 감사한 분이 계십니다. 라이브 영상이랑 함께 감상하는 것도?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UGuGpOH9erZfPdYfbrN3MbqFen0Itrgs&si=c03GloF3zQErLPRE
9. 사토 신지 사망 이후의 행보, History Of Fishmans
(밑밥하나 깔고 갑니다. 싹 다 다룰려니까 너무 많아서 그냥 제가 관심 있는 거 빼고는 적당히 쳐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12.28일 공연을 한 후, 1999년 초에는 특별한 활동이 없었습니다.
카시와바라 유즈루가 탈퇴한 후 밴드는 두 명으로 재편성되었는데, 라이브에서 밝힌 계획에 따르면 베이시스트를 새로 구한 후 앨범을 녹음하고 새로운 라이브를 할 계획이 있었으며, 다시 초기의 레게 사운드로 돌아갈 생각 또한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3월 13일 사토 신지가 심부전으로 인해 사망하게 되면서 저러한 계획들은 결국 실현되지 못하게 됩니다.
사토 신지 사망 이후 6월 30일, Aloha Polydor라는 이름의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되는데 여기에는 앞서 언급한 부틀렉 라이브 앨범에 있었던 それはただの気分さ (그건 그냥 기분일 뿐이야)가 6분 30초짜리 데모버전으로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9월 29일에는, 피쉬만즈의 3번째 라이브 앨범인 98.12.28 남자들의 이별이 발매되었습니다.
그 후 딱히 활동이 없다가 2005년, 우주/공중 베스트 오브 피쉬만즈라는 2장의 베스트 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우주/공중 베스트 오브 피쉬만즈
단순한 베스트 앨범이라기에는 앞서 언급한 대로 초판에만 있는 Disc 2에 미발매곡, 데모 버전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주 앨범에는 앞서 언급한 Fish Is Watching You와 A Piece of Future가 들어가 있으며, 이 외에도 나이트크루징의 데모 버전이나 ずっと前 (오래전에)의 데모 버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중 앨범에는 피쉬만즈가 처음, 두 번째로 발매한 싱글의 비사이드 곡인 Little Flapper와 It's Be Alright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Walkin'의 비사이드인 青空のように (푸른 하늘처럼)과 라이브에서 자주 불렀던 Thank You가 Bannamelon이라는 이름으로 실려있고, 그 외에도 여러 곡의 데모 버전이 실려있습니다.
쒸이벌 이거 Disc 2 있는 버전으로 재판 좀 해줘라 ㄹㅇ
그리고 2005년에 いかれたBaby / 感謝(驚) / Weather Report 이렇게 3곡의 라이브 버전을 모아놓은 싱글 앨범도 발매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쉬만즈 입문용으로 추천하는 싱글 앨범입니다?)
2010년에는 Fishmans+라는 이름의 헌정밴드를 만들어서 활동을 했습니다. 앨범도 내고 (미완성곡인 A Piece of Future를 나름대로 완성해서 6개의 버전을 ep에 실었습니다.) 공연도 하고 심지어 내한(?!)도 왔었는데 이때 활동은 크게 관심이 없어서 이쯤만 언급하고...
2016년에는 Long Season 2016이라는 이름의 투어를 하였는데 이때 이 투어를 홍보하기 위해서 라이브 앨범을 하나 발매하는데, 이 앨범이 바로 피쉬만즈의 4번째 라이브 앨범인 Long Season '96~7 - 96.12.26 Akasaka Blitz입니다. (피쉬만즈+ 이름으로 발매한 것까지 치면 5번째)
그리고 동시에 Long Season 2016 투어에서는 하나의 카세트테이프를 판매하였는데, I Dub Fish라는 이름의 새로운 EP 앨범이었습니다.
I Dub Fish
롱 시즌 2016 투어에서만 판매한 EP 앨범입니다.
딱히 뭐 새로운 곡이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고 4곡의 DUB 버전 믹스가 들어가 있는 앨범에 불과하긴 한데, 나름 기존 곡들의 새로운 버전을 접할 수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특히 블루 서머의 더브 버전이 상당히 퀄리티가 좋습니다. 딴 건 몰라도 저거는 들어보는 것도?
그 후, 2021년에는 다큐멘터리 영화인 영화: 피쉬만즈가 개봉하였고 (피쉬만즈 관심 있으면 볼만합니다. 3시간이어서 좀 길고 수입이 안되어서 알아서 구해서 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한데...)
또한 피쉬만즈 데뷔 30주년을 맞아 앞서 언급한 5번째 라이브 앨범인 1996.3.2 젊지만 역사가 있다를 발매하고 세타가야 3부작과 98.12.28을 제외한 바이닐들을 재판하였습니다. (덕분에 세타가야 3부작은 하나당 70이라는 가격을 자랑합니다. 쒸이벌 진짜 일본새끼들 한정판 ㅈㄴ 좋아함)
2025년 2월 18일에는 단독 공연 우주 일본 도쿄를 진행, 다음날인 2월 19일에는 컴필레이션 앨범인 History of Fishmans를 발매했습니다.
History of Fishmans
2025년에 발매된 피쉬만즈의 컴필레이션 앨범입니다.
이전까지의 앨범에서 찾아보기 힘든 노래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앨범이기도 한데, Blue Summer, Ska, Happy Man, 70% 같은 앨범에 들어가지 않은 1897년부터 1991년, 활동 극초기 당시의 곡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 외에는 여러 곡들의 다른 녹음 버전들과 데모들, 그리고 미공개 라이브 등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기존까지 발매했던 컴필 앨범에 포함되지 않은 곡들을 넣어서 거의 4시간에 가까운 앨범을 발매했는데, 아마 이 이후로는 컴필 앨범이나 미발매곡이 거의 안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원사이트에는 없는 것 같은데 유튜브에 누가 올려놓았으니까 궁금하면 곡별로 들어보거나 Disc 별로 나눠서 들어보는 것도? 솔직히 4시간은 겁나 길어서 한 번에는 좀 ㅋㅋㅋ
https://youtu.be/9ZAOPtsNMEA?si=4HT7gssayO7ap-9r
(링크 글 쓸 때는 살아있었는데 지금 보니까 짤렸네요... 다른 곳 한번 뒤져보던가 하겠습니다.)
+ 수록곡 중 Long Season '97은 따로 올라와있네요
https://youtu.be/xPBCsMuD7SY?si=N06JEPn6iLH8YINe
-여기까지가 휴가 나가서 실물보기 전에 쓴 부분-
실물 보니까 뭐 이것저것 엄청 자세하게 곡들 관련 TMI 잔뜩 적어놓았길래... 그냥 파파고 돌려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인증글 링크 글 마지막에 걸어놓을 테니까 거기서 보십쇼
결론
그래서 세타가야 3부작이랑 98.12.28 말고 피쉬만즈 뭐 들음?
정규 : Orange
EP : Corduroy's Mood
라이브 : 96.12.26 Akasaka Blitz, 1996.3.2 젊지만 역사가 있다, Go Go Round This World! (Echoes of Infinity mix), Long Season '97 (History Of Fishmans 안에 수록)
부틀렉 : 1997.12.12 live in liquid room, Live 98.01.11 @SSTV Sound & Vision
곡 : Go Go Round This World!, ゆらめき in the Air, 라이브 앨범 듣고 마음에 들었던 곡들
그 외 : A Piece of Future, それはただの気分さ (그건 그냥 기분일 뿐이야)
망상
사토 신지가 지금까지 살아 있었다면 피쉬만즈는 포스트 록 밴드가 되거나 아니면 드림 팝에서 살짝 방향을 바꿔서 슈게이징 밴드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아님 말고
마지막으로, 이 더럽게 긴 3부작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다면 추천 좀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st In Peace 사토 신지, HONZI
참고자료 : 피쉬만즈 팬덤 위키 (with 삼성 인터넷 자동 번역), 피쉬만즈 나무 위키, 영화: 피쉬만즈
HISTORY OF FISHMANS 인증 글 바로가기
ㄴ킨이치가 직접 쓴 곡들 관련 TMI 등등을 보고 싶다면 이쪽으로
+ 후기글에 썼어야 했는데 까먹은 것
각 글 제목들은 글 내용의 시대에 나온 곡에서 가사를 따와서 살짝 비틀어서 사용했습니다.
첫 번째 글은 Go Go Round This World!
두 번째 글은 Weather Reporter
세 번째 글은 ゆらめき in the Air
너무 좋습니다…개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쯤에 후기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개추
감사합니다?
진짜 너무 좋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각 라이브마다 짧은 설명이 있어서 좋네요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쉬만즈는 라이브가 굉장히 매력적인 밴드다 보니까 뭐라도 적고 싶어진다고나 할까 ㅎㅎ
굿굿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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