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알라딘에서 구매한 전설의 그 앨범입니다. 처음 막 재즈 들을 때는 그저 '연주가 깔끔하고 또 서정적인 편이어서 밤에 분위기 잡을 때 좋다'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계속 듣다 보니, 그리고 이 앨범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를 주워듣다 보니, 점점 이 앨범이 지닌 포스가 얼마나 대단한지 겨우 어렴풋이 체감이 되더라구요. 듣기에 어려운 앨범은 아니나, 진가를 알아보기에는 정말 정말 어려운 앨범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분위기에 취해 앨범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 앨범은 그 이상의 것이 훨씬 많은 앨범임이 확실합니다.
Chick Corea의 <Now He Sings, Now He Sobs>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재즈 앨범을 10장 고르라면 거뜬히 들어갈 앨범이에요. 피아노가 주가 되는 트리오 구성인데, 간소한 구성에 비해 즐길 거리가 상당히 풍부합니다. 분명 재즈의 구조적인 틀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선율이 상당히 자유롭게 튀어나가요. 무엇보다 스윙감이 너무 매력적이랍니다. 저는 이 앨범을 들을 때 음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인지 무기력해지기 싫을 때 이 앨범을 들으면 아주 좋습니다. 라틴 쪽을 섞어낸 그의 대표작인 <Return to Forever>과는 꽤 다르니 대표작만 들어보셨다면 츄라이 해보시죠!
정말좋은앨범.
kind of blue 진짜 처음 접하면 쏘쏘하네 싶은데
재즈를 파면 팔수록 이거 만한 명반 없음 ㄹㅇ
앨범 재생버튼 누르고 첫트랙 첫 두 음으로 걍 게임오버시킴
kind of blue 오랜만에 들어야겠다
저도 산 김에 오랜만에 바이닐로 들었습니다 ㅋㅋ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