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가 영점조절에 실패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앨범
물론 앨범의 퀄리티가 나쁘다는 건 아님 오히려 괜찮게 들은 트랙들이 꽤 있었음
High horse에서의 드럼도 나름 맛있었고, 전체적인 곡의 구성이나 사운드에서도 완성도가 괜찮았다 생각함
다만 엔믹스 초창기 곡들의 난해함이 Love me like this나 Dash에서는 다소 옅어지고 대중성까지 잡아내며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 앨범은 대중적인 측면보다는 좀 더 실험적인 사운드에 집중되지 않았나 싶음
사실 이렇게 되면 미숙으로 인한 실패라기보다 의도적인 조정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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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은 애당초 국내 아이돌팬을 잡을 생각이 없어 보임.
사운드나 때깔 등등 모든 게 해외 케이팝 팬들 (과 국내 힙스터들)을 대상으로 한 사운드임. (Oklou 같은 Alt Pop에 Jane Remover 같은 전자 음악 냥낭하게 섞은 사운드)
(당장 RYM 순위 오르고 있는 것 보면 알 수 있음)
그리고 이게 상업적으로 나쁜 선택처럼 보이진 않음.
현재 국내 케이팝 시장은 포화이고, 심지어 더 포화가 될 예정임.
3세대 탑이라는 블핑이랑 방탄은 도무지 내려올 생각도 안하고 있고, 거기에 그 다음 세대인 에스파/아이브도 건재한 상황에서 그 동생 그룹인 하투하/키키가 데뷔한 상황.
여기서 제왑이 차기 걸그룹을 생각한다면, 엔믹스는 장기적으로는 시장 충돌이 안 되게 해외로 빼는게 나을 수 있음.
또 엔믹스의 압도적인 장점은 다섯 명이 모두 보컬이 탁월하다는 점인데, 이 탁월함을 강조하면서도 뻔하게 흘러가지 않는 장르는 저정도 밖에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한국 대중을 노린다면, 보컬 차력쇼일텐데...애당초 한국 케이팝 아이돌 팬들이 타이틀로 보컬 차력쇼 곡을 원하나...? 그냥 우리 아이돌 노래 잘해 정도의 바이럴 수단이지...)
타겟층을 확장내지는 전환한다는거에 동감합니다..
시간이 나면 좀 길게 쓰고 싶은데, 확실히 요즘 케이팝씬은 '대격변기'처럼 느껴집니다.
뭐랄까...무언가 터지기 직전이랄까요?
키키도 그렇고, 플레이브도 그렇고, 이번 엔믹스도 그렇고 정말 다들 예상치 못한 움직임을 보여줘서 흥미롭습니다.
오 저도 상당히 공감합니다. 과거의 케이팝 댄스음악의 틀에 금이 가면서 재미있는 음악들이 툭 툭 튀어나와요.
되게 공감가는 평이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약간 4세대 초기 보이그룹들의 전략과 어느 정도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셈이네요
공감합니다 댓글두.. 별개로 이번 앨범 개인적으로 꽤 좋네요 케이팝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지만
해외 시장 진출의 장점: 이런 거 해도 돈이 됨
케이팝 음악은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봐서 좋게 봤어요 저는
대중성으로 따지면 별론데
음악성으로 따지면 이번 앨범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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