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만든 느낌이 팍팍 든다. <Thirsty> 와의 연계성을 제외하고 단일 작품으로만 봐도, 정말이지 달콤하고 아름답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형태를 있는 그대로 그린 직설적인 표현은 감성적인 멜로디와 섞여 아련하고,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앨범의 유기성 또한 뛰어난데, 갈수록 꾸준히 사랑을 얘기하는 가사와는 달리 갈수록 짙게 변해가는 사운드는 앨범의 유기적인 면모를 돋보이게 해준다. 그리고 이러한 유기적인 앨범 구조는 청취자가 이 작품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준다. 앞에서 서술했듯이, 이 앨범은 유난히 직설적인 화법이 많이 사용되었다. (혜야의 "난 너랑 있는게 제일 좋아" 나 한 시 오분의 "자기야 나는 너를 매일 다른 이유로 더 사랑했었고 이젠 한시 오분 멈춰있는 시계처럼 너 하나만 봐" 와 같은 구절에서만 봐도 확실히 직설적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직설적인 화법은 보편적이고 확실하게 곡의 의도를 청취자에게 전달해주지만 자칫 잘못하면 곡이 유치해질 수도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앨범에 수록되어있는 곡들의 분위기에 맞게 잘 활용했기에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유기적이고 보편적인 이 앨범은, 최대한 많은 이들이 만족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최대한 깊게 즐길 수도 있는 아주 잘 짜여진 앨범이다. 많은 사람들이 깊게 즐길 수 있는 이 앨범이야말로 음악적인 그 무언가를 넘어, 더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가치는 음악가, 그를 넘어 예술가로써는 그 무엇보다 영광스러운 가치일 것이다.
리뷰추
결혼 한다면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고 느끼게 해준 앨범입니다. 감히 검치 최고작으로 꼽고 싶어요
제가 조휴일 본인이었다면 teen troubles 를 최고작으로 꼽았을거 같고요
저도 틴트 다음으로 팀베 좋아합니다 ㅋㅋㅋ 틴트는 고정인데 나머지는 자주 바뀌는듯
팀베는 진짜 그 뿌연 핑크색 연기 같은 감성이 좋은 것 같아요
독보적임
너무 사랑스런 앨범
검치 입문 앨범이었는데 듣는 내내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너무나 사랑스러운 나머지 판타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앨범
아무튼 검치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
오히려 너무 인기가 많아서 저평가당하는 앨범같아요 거를 곡 하나 없이 다 좋은데
생각난 김에 다시 돌리러 가야겠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ㅎ.ㅎ
이 글의 최고 단점
엘이 메인이 너무 부담스러워졌다
엘이 메인에 올라간건 틴트러블스임요 ㅡㅡ
아 그래요?
ㅈㅅㅈㅅ ㅎㅎ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