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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 포크는 최고의 장르다! 요듣앨

필엘브럼준식16시간 전조회 수 376추천수 5댓글 14

요즘 들은 앨범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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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론과 아방 포크의 7시간 릴레이... 6개 앨범의 연작이라 생각하고 들었습니다. 세 번째 디스크부터 머리가 녹아버려서 딱히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분명 몽환적인데, 동시에 무지막지하게 자극적이었습니다. 두 번째 디스크의 트랙들이 가장 좋았어요. 시간 녹이고 싶을 때 다시 찾을 앨범인 것 같습니다. 

 

2. 슬로코어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앨범. 개좋기는 한데 들을 때마다 me and the birds 에서 집중 끊겨서 짜증남... 인터넷이 밉다...

 

3. 아방 포크와 브라질 음악의 흥겨운 만남. 엄청 신납니다. 앨범 커버가 매우 적절한 것 같아요. 듣다 보면 내가 고릴라가 된 것 같거든요. 

 

4. 내 추억에서부터 지금, 그리고 귀가 먹을 때까지! 언제까지나 나의 최애일 앨범. 슬래커 록과 미드웨스트 이모... 최고다! 사랑한다!

 

5. 미츠키 누님의 보컬 차력쇼. 각각의 트랙의 색에 맞추어 조화롭게 녹아드는 보컬이 매우 인상적이죠. 앨범의 깔끔한 구성과 앞자리를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뒤를 받쳐 주는 로파이한 사운드가 보컬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기도 했구요. 


6. 아방 포크 명반. 단조로운 소리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는, 트랙의 구성과 배치가 빛나는 앨범이었습니다. 근래에 이렇게까지 심취하면서 들었던 앨범이 있었나 싶네요. world is yours와 for long tomorrow에서부터 이 앨범까지... 2009년 일본 인디 씬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7.  신나는 노이즈 록이죠.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보컬은 카우벨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귀를 자극하는 소리로, 멜로디보단 리듬감을 극대화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스피커로 들을 때 좋은 앨범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귀가 좀 힘들어서요...

 

8. 노이즈-매스 록! 브레이크 따위 없다! 운전할 때 들으면 큰일 날 것 같은 앨범!

 

9. 엘이에서 보고 저장했다가 까먹은 앨범... 포크에서 포스트 록으로 유려하게 흘러갑니다. 좋았어요.

 

10. 오랜만에 들었는데 이제는 슴슴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제 귀가 많이 망가졌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11. 2024년에 나온 아트 록 수작이라길래 들어 봤습니다. 흥얼거리면서 듣기 좋은 트렌디한 앨범인 것 같아요. 

 

12. 엘이에서 핫하길래 저장했다가 커버가 부담스러워서 안듣고 까먹었던 앨범... 자극적일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5번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트랙에 조화롭게 녹아드는 보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트랙들의 배치는 좀 아쉬웠어요. 같은 구성이 여러번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트위팝스러운 트랙들이 너무 매혹적이었어서, 결론적으로는 괜찮게 들었습니다. 몇몇 트랙들은 앞으로도 많이 들을 것 같네요.

 

 

요즘에는 아방 포크에 손이 많이 가네요. 클래식한 사운드로 전위성을 추구한다는 게, 참 모순적이면서도 유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순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는 점이 진솔하게 다가오기도 하구요. 제가 뭐라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솔직한 음악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음악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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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1 16시간 전
    1번 한번 들어봐야하는데 계속 미루는 중이네요

    잘읽었습니다!!

  • 16시간 전
    @미오

    ㄹㅇ 뇌살녹 앨범이더라구요ㅋㅋ 풀집중을 유지하지 못하는 체력이 원망스러울 뿐...

  • 16시간 전
    @필엘브럼준식

    각잡고 들어봐야겠습니다 기대되네요 ㅋㅋ

  • 16시간 전
    @미오

    저도 아직 다 못들어봄..

  • 16시간 전
    @수저

    흐에

  • 1 16시간 전

    모디스트 마우스 개추

  • 16시간 전
    @수저

    최고다! 사랑한다!

  • 1 16시간 전

    모디스트마우스 최고 🫶

    잉글리시 티쳐 저 앨범 개인적으로 약간 블컨뉴로의 향기가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Not Everybody Gets to Go to Space같은 곡

  • 1 16시간 전
    @Satang

    영어 선생과 검은 시골, 아트 록을 팝스러운 감각으로 풀어내면서, 한 곡 안에서 극단적인 완급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공통점이 있죠!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 1 15시간 전

    지당한 제목입니다

    커버만 본 그룹이지만 남의 최애 뺏는 게 재밌어서 안 들어 볼 수가 없네요

    보컬이 카우벨이라는 표현 넘 좋아요 일본 노이즈 (록) 씬의 공통분모 같기도?

     

    Freshly Wrapped Candies - Dark Side of the White Christmas Thriller (1987)

    角銅真実 (Manami Kakudo) - Ya Chaika (2018)

    옛날 미국꺼랑 요즘 일본꺼로 추천할게요

  • 1 15시간 전
    @hoditeusli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뺏겨도 인정인 앨범이에요ㅋㅋ 음추ㄱㅅ

  • 1 13시간 전

    1번 당장 들어봐야겠군요

    나눠서 들으셨나요 아님 한번에 들으셨나요??

  • 13시간 전
    @동동e

    한 번에 들었습니다. 3시간쯤 되는 순간부터는 귀로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피로감에서 나오는 효과까지 아티스트가 의도한 것이라면, 한 번에 듣는 게 좋기는 하겠죠. 단순히 제 체력이 후달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ㅋㅋ

  • 12시간 전
    @필엘브럼준식

    와 힘들었겠네요 ㄷㄷ

    사실 아티스트가 의도한대로 듣는 것이 제대로 된 감상법이긴 해서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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