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실시간 뭐임??

디깅일지 들어간다








454 - casts of a dreamer
장르: 힙합

454의 비트는 예전부터 좋아했지만
과도한 피치업과 오토튠 때문에 개인 작업물은 별로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작업물은 그런 과한 요소 없이 1시간 동안 마치 오락하듯 가볍게 흘러가더라구요.
언더 특유의 막 날린 믹마도 없이 Chill한 비트들이 무더기로 나오니까 듣는 내내 귀가 즐거웠습니다.
플럭앤비 명반 찾는 분들은 이거 적극 추천해요.



Bleachers - 셀프 타이틀
장르: 인디팝/팝록

" 어른이 됨을 추억하기 (감독판) "


잭 안토노프 솔로 앨범입니다.
이걸 라나 델 레이 보다도 빨리 접하게 될줄은..
평가만 따졌을 땐 디코 내에서 최하지만, 전 그럼에도 좋게 들었습니다.
보컬 믹마가 아쉽단 얘기가 많듯,
인스트루멘탈은 정말 잘 어우러지는데 보컬 혼자 붕 뜬 듯한 느낌이 너무 잦긴 했어요.
전 의도한줄 알았는데.. 설령 의도했다 해도 그렇게 와닿는 부분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알 빠 아니고 좋은 곡이 너무 많아서 이 정도로 저평가 받을 일인가 싶긴 하네요.
초반부는 대놓고 좋고 저한텐 후반부의 여운도 상당했습니다.
모던 걸이랑 오디너리 헤븐 이 2개가 진짜 개개개좋습니다.
Call Me After Tonight도 중간에 환기되면서 좋았음.



Diamond Cafe - Say You Will
장르: 펑크/알앤비

" 난 속상할 때 어깨춤을 춰,, "

신스펑크 앨범.
글도 꽤 여럿 올렸었는데 진짜 실력이 말도 안됨.
이것조차도 몇년 전꺼라 최근 낸 싱글에선 웬만한
메이저 씹어먹을 일취월장을 해버림.

음악은 블러드 오렌지깔 프로덕션에 펑키한 맛을 첨가한 음악이라 보면 됨.
멜랑꼴리하면서 흥겨운 트랙도 많고 무엇보다 보컬 실력이 엄청 남.
이제 20대 후반이란 말을 듣고 실로 재능이 무엇인지 체감했던 친구..

Felix Ames - JENA
장르: 알앤비

" 튜닝의 끝은 순정.. (아님) "

재작년 앨범인데 아직까지 주목 못 받고 있는게 신기한 앨범.
간만에 정석으로 돌아온 컨템포러리 알앤비 앨범인데,
그 안에서도 요즘 트렌드를 잘 엮어내서 결코 싱겁지 않음.

명반은 아니지만 분명 포텐 있는 앨범이라 생각함.
달콤한 보컬과 함께 쫙 빠지는 일렉이 담백하고 참 좋음.
사운드가 알뜰하다!! 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음.



Kossisko - Slayerz Ball
장르: 펑크

" 릴야티 말고 Kossisko의 변신 "

펑크 특유의 경박함을 재치 있게 풀어나갔단 점에선 상당히 의의가 있는 앨범이라 봄.
특히 그 누구도 아닌 언더 트래퍼가 뜬금 없이 수준급의 퀄리티로..
물론 코시코는 원래부터 기존 크루 멤버들과는 조금 이질적인 음악을 해오긴 했었음.
그리고 그런 코시코의 야심찬 비전을 거침 없이 담아낸게 바로 작년의 요 앨범.
음악을 사랑하는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앨범임에도,
뭔가 음악 자체가 그만큼 끌리진 않는단게 아쉬웠음.
하지만 이런 시도 자체를 매우 응원하고 지지하는 입장으로써 정말 멋있다 생각함.



River Tiber - Dreaming Eyes
장르: 알앤비

내가 디깅을 멈추지 않는 이유.
RYM AOTY도 디깅에 도움이 안 되는건 아니지만
항상 내 귀에 맞았던건 내가 먼저 발견했던 경우들인 것 같음.
그게 내가 직접 찾았단 쾌감에서부터 비롯된 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각설하고, 이 앨범은 얼터네이티브 알앤비 앨범임.
이렇다할 클라이막스는 없지만 계속해서 끝 없는 지평선을 향해 쭉 뻗어나가는 듯한 구성이 특징.
Weeknd의 After Hour가 화려한 도시의 전경을 묘사했다면,
이 앨범은 보다 일상적이면서도 도시만의 감성을 살렸다 봄.
우리 인생이 매번 명장면일 수는 없듯이.







추천 트랙 적으려했는데 조금 귀찮네요
댓글 적어주시면 제가 적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