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친구랑 취업 졸업 겸으로 2월 말쯤에 여행을 가려고합니다
일본은 진짜 사람들이 많이가고 저희도 진짜 많이갔어서
일본보다 조금 윗단계인 대만을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어느정도 아는거는 한국이랑 비슷하게 일본지배 받아서
생각보다 길거리에 일본문화가 많고
또 역사가 얼마 안된나라라 생각보다 근본이 없다는 얘기도 들었죠
그래도 대만도 문화적으로는 거의 꿀리지 않는 나라 아닐까요?
음악으로 말하자면 웨이브투어스의 밴드는 선셋 롤러코스터에 영감 많이받았다햇고
대만 영화도 피아노영화인 말할수 없는 비밀 같은 명작도 나오고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무 이야기나 해주시거나
추천하는곳 있으면 감사하겟습니다!
대만 영화 좋은 거 많은 걸로 기억하는데
잘은 모르지만 대만 뉴웨이브 영화가가 영화사에서 아주 굵직하죠
허우샤오셴이나 에드워드 양(양덕창) 같은 감독들...
대만을 가보긴 했는데 초딩 때라서 기억이 안 나네요 ㅠ
저는 아무래도 중국이랑 연관이 있는 나라라 조금…
차라리 싱가포르나 스페인 추천합니다.
더 비용을 내신다면 아이슬란드가서 오로라 보는 것도 좋은 도전이 될 것 같고요.
문화적으로는 과거의 영광인 경우가 많긴 한데 그래도 동아시아 대도시 특유의 깨끗하고 어딜 가도 안전한 느낌은 한국 대만 일본 정도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여행지로 괜찮은거 같습니다 대만 그 자체로 흥미로운 지역도 많구요
레이아크의 본고장
호주 워홀 당시 대만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었는데 확실히 일본에 강한 우호감정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한국에 대해서는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의 수교를 끊은 일로 감정이 좋지 않다고 하고요. 개인적으로 같은 식민지배 피해국으로서 또 한 나라였던 중국에서 일제가 자행한 난징대학살같은 사건도 있는데 어떻게 일본에 우호적일 수 있나 궁금해 물어봤더니, 대만은 본디 중국 본토인에게 차별받던 곳이라 오히려 일본 식민지배가 그같은 연결고리를 끊어주었으며 선진 문물을 도입해 오히려 삶의 수준을 향상시킨 공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일본이 조선과 대만은 각각 다른 통치 모델로 삼았다고 하니(조선은 전형적인 수탈 정책으로 대만은 일본의 첫 번째 식민지로서 대외선전을 위한 동화 정책을 펼쳤다고 하네요) 국민 감정도 많이 다를 수밖에 없겠지요.
전 대만에 다녀온지 십년도 넘었기 때문에 여행 팁같은 것은 드릴 수 없고 그저 제가 느낀 바로는 확실히 타이베이엔 일본풍 느낌이 강했으며 지우펀같은 유명 관광지는 너무 심하게 붐벼 생각보다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타이베이의 유명 야시장의 경우... 동대문 야시장 생각하고 늦게 갔는데 생각보다 일찍 마치더라고요ㅠ 일본과 한국 여행서적에서 종종 언급되는 세계 5대 박물관인 고궁박물관은 크기도 크고 볼거리가 많아 나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식문화에 크게 관심이 없어(그런 탓에 야시장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아 영업 마감 즈음에야 도착했던 거고요ㅠ) 찾아보지 않았지만 다녀온 친구들 말로는 편의점 추천 리스트 미리 뽑아가면 좋다고 합니다ㅎㅎ
근데 대만 진짜 여행하기에 좋아요 옛날에 기대치 없는 상태로 갔다가 너무 만족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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