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기억에 강렬히 남는 음반들 멘트 쳐보겠습니다.
3 4 : 3번 앨범은 듣자마자 반해버렸습니다.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덥 스타일에 진한 사이키델릭을 보여주는데, 와우 그냥 너무 매력적이에요. 이거 듣고 바로 4번 앨범도 들었습니다. 좋더라고요. 덥 많이 사랑해주세요. 갑자기 살작 다른 이야기인데, 많은분들이 피쉬만즈 곡의 여러 스타일이 덥에서 파생되었다는 것을 모르실거에요. 당시 피쉬만즈의 모든 멤버들이 덥 음악을 사랑했고, 그렇기에 덥 스타일 드럼 위에 사토 신지의 보컬이 올라갈 수 있었답니다. 쨋든, 이것을 계기로 덥 음악도 디깅해보시면 좋겠어요.
8 9 : 일본의 뉴뮤직은 진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원래도 일본 음악을 좋아했지만, 이 두 아티스트를 만나고 뉴 뮤직의 정수를 흡수하니 일본 음악이 더 좋아졌어요. 싫어할 수가 없는 유형의 음반들입니다.
12 : 마사요시 타카나카 커리어 중 가장 독특한 음반이 아닐까 싶습니다. 7명의 고블린과 무지개라는 신화를 기반으로 만든 컨셉 앨범입니다. 나레이션과 이야기의 기승전결에 적합한 퓨전재즈 연주가 일품입니다. 이런 음반은 정말 흔치 않습니다. 흔치 않은 수준이 아니죠. 제 경험이 적은 것일수도 있지만, 퓨전 재즈 컨셉앨범은 저는 처음봅니다.
18, 25 : 일본힙합을 살짝 디깅중인데, 확실히 프로듀싱이 깔끔하니 좋습니다. 근데 일본어 랩의 메리트는 아직 잘 와닿지가 않네요. 쿠세가 좀 있는 스타일의 래핑은 별로인 것 같아요. 일본 힙합 음반은 조금 힘빼고 부드럽게 뱉어줬으면 좋겠네요. . .
22 : 한국 락 밴드 삮의 앨범 2장을 들었는데, 너무 좋게 들었습니다. 탑스터에는 하나만 넣었어요.
한국의 노이즈 음반을 원하신다면 꼭 챙겨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24 : 이번 미역수염 앨범이 너무 맘에듭니다. 올해 한국에서 나온 것들 중 가장 인상깊었어요. 뭐 제가 Heavy Psych나 둠, 스토너메탈같은 디스토션 강한걸 좋아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다작해줬으면 좋겠네요. 파란노을까진 아니더라도 그에 걸맞는 입지를 다졌으면 좋겠어요. 국외에서도 관심 가져주면 좋겠구용..
배우고 갑니다. 음종게라도 비주류 음악에 대한 대화가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네요.
레게, 덥, 보사노바, 라운지, 엑소티카, 삼바, 삼바 록, MPB같은 월드뮤직 계열은 제가 많이 포스팅해보겠습니닷 :)
들어본게 하나도 없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반갑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다 처음듣는거였어요 ㅎㅎ
음악의 세계는 진짜 넓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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