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뱀파이어 위켄드가 잔나비 저격에 대해서 입을 열었네요

이미 소식정보통 역할을 하는 유저분들은 따로 있고,

저는 소식글을 전혀 안 올리는 사람이지만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이거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결국 마지못해 제가 전합니다.

2년 전에 펜타포트에서

잔나비 최정훈이 이런저런 망언 뭐시기 그런 논란 때문에

논란이 되었는데

정작 저격대상 뱀파이어 위켄드는 딱히 아무말 없다가

2년이 지나서야

올해 보컬 에즈라 코에닉이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이걸 언급했습니다.

잔나비 걔네는, 다들 자기네 공연 끝나고 관중에게 집에 가도 된다고 그렇게 말해놓고, 나중에 딴말로 너무 흥분했을 뿐이고, 무례하게 굴려고 그랬던 건 아니었다고 말돌리기를 했더라. 근데 그 사과글도 웃긴 게 뭐냐면, 아주 정확하게 관객에게 그냥 집에 가라고 말해놓고 뒤늦게 다른 말을 했다는 거야!

내 기억이 맞다면, 더 모욕적인 말을 했대. 다음 밴드가 뭔지 들어본 적도 없으니 그냥 나가라는 식으로! 이래서 다른 언어를 배우면 안돼. 내가 한국어를 몰라서 다행이지, 만약 내가 영어로 그 말을 직접 들었다면, 정말로 기분 더러웠을 거야.

이미 한국언론에서도 한참 지난 일이라서 현재 이거에 전혀 관심안가지고

영미권 팟캐스트 보는 사람들도 거의 없는데다가

애당초 영미권에서도 이런 사소한 거에 신경 쓰는 사람 전혀 없으니

양쪽 다 신경쓰지 않고 묻혀버리는 상황인 거 같네요.

근데 에즈라 코에닉의 팟캐스트도 의외로 재밌습니다.

음악 얘기도 의외로 다양하게 하는 편이라서

뱀파이어 위켄드의 음악적인 뿌리를 찾는 재미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