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근래 들은 앨범을 소개합니다.
수많은 음악을 들으며 2024는 굉장한 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 해의 발매된 곡들과 그것들을 들으며 떠오른 과거의 앨범들. 다들 멋진 곡들을 선점하며 행복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Mustafa - Dunya
[ Contemporary Folk, Singer-Songwriter ]
시인 무스타파, 무슬림 프랭크오션.
특별한 그의 목소리는 귀를 달콤하게 간지럽히고 마음을 온화하게 한다. 팝의 해라고 불리는 2024. 나는 한편으로 포크 기반의 음악도 한자리 차지했다고 생각한다.
Jessica Pratt, Laura Marling, 그리고 Mustafa는 나에게 2024의 가을로 남을 것이다.
하나의 추천곡 : Imaan, 그의 정제된 목소리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Jessica Pratt - On Your Own Love Again
[ Contemporary Folk, Singer-Songwriter ]
이번 해 나의 최고의 앨범 중 하나. Here in the Pitch의 주인공 Jessica Pratt의 등장을, 그녀의 가치를 확실하게 알린 앨범. 일반적인 서정적임이 아니다. 미세한 컨트롤, 매우 섬세한 포인트들이 저변에 깔려있다. 무엇보다 어쿠스틱 기타 한틱 위의 그녀의 한음절은 세상에 소개되지 않은 하나의 악기로 느껴진다. 너무나 아름다운 나만의 쉼터.
하나의 추천곡 : Moon Dude, 그녀의 서정은 우주 그 어딘가에 길 잃은 낙엽처럼
070 Shake - Petrichor
[ Progressive R&B ]
칸예 사단 디자이너(사랑했다..)와 070 Shake.
둘의 대결은 070의 완전한 압승.
070 중에서 내 인생에 유일하게 도움이 된다.
굉장히 멋진 흑백음악영화를 무료로 보는 이 느낌은 감사하고도 황홀하다. 중간중간 행복의 미간을 몇번을 찌푸린건지.
하나의 추천곡 : LOVE, 관객들이 다 일어나서 박수를 칠 것 같은 마무리
Pearl Jam - Dark Matter
[ Alternative Rock ]
그런지의 거장 Pearl Jam.
수많은 앨범을 내고 그들만의 소리를 꾸준히 축적해왔고 평범한 행보도 있었지만 이 앨범은 그들의 다음 단계.
사운드는 다시 부활, 화려하고 풍부하지만 깔끔하다.
여전히 건재하다. 아 너무 신난다.
추천곡 : Running, 뛰어 !!!!!!!!!!!!!!!!!!!!!!!!!!!!!!!!!!!!!!!!!!!!!!!!!!!
Rejjie Snow - PEACE 2 DA WORLD
[ Alternative Hiphop ]
난 너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넌 나에게 실망감을 안겨줬어.
난 아직 The Moon & You의 폭발적인 인트로를 잊지 못하고 Dear Annie, 23의 사랑스러운 세련됨을 잊지 못하고
COOKIE CHIPS의 너와 엠에프 둠의 조화를 잊지 못해.
이번에는 어디서 다 들어본 것 같아..
대충 MPB 섞은 얼터 힙합.
평이하다. 그래도 여전히 사랑하니 잘 돌아와줘.
몇 곡은 너에게 바라던 거야.
하나의 추천곡 : Grandmas Hands, 너에게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생각해.
RYUSENKEI - ILLUSIONS
[ Shibuya-Kei, City Pop ]
도쿄 스나이퍼 그녀의 신보는 여전히 쏘 칠...
현대판 시부야계의 정석으로 남기에 충분하다.
이들의 음악은 아침, 낮, 밤 다 어울리는데
특히 햇살이 살짝 묻어있는 텅빈 거리를 지나며
듣기에 아주 적합하다.
하나의 추천곡 : タイム・トラベラ, 도입부부터 기분 좋아진다. Towa Tei도 사랑할 음악.
Massive Attack - Blue Lines
[ Trip Hop ]
난 아직 음알못의 자격이 충분하다. 이런 아티스트와 이런 앨범을 이제야 알다니. 이럴 때 행복감을 느낀다. 아직 알 수 있는 음악이 몇만개는 남았다는 사실이.
이들이 사용하는 저음역대의 사운드가 너무나 매력적이고 완벽하게 느껴진다. 자연스레 그루브를 타는 나의 모습이 좋았다. 아 얼터너티브한 느낌 사랑해.
자연스레 모든 필모그래피를 다 돌렸다. 전부 다 훌륭했다. 특히 사슴벌레 커버 앨범. 한동안 빠져서 살게 생겼다.
하나의 추천곡 : Be Thankful For What You've Got, 그냥 개좋다.
Michael Kiwanuka - KIWANUKA
[ Psychedelic Soul ]
DANGER MOUSE의 프로덕션에 박수를 치고
키와누카의 소울풀함, 50년의 장르를 하나로 모아 소화하는 능력에 무릎을 친다. 한곡 한곡이 완벽하다. 앨범은 오랫동안 그린 생생한 그림 같다. 모든 시절을 경험하고 온 것 같은 앨범.
하나의 추천곡 : Piano Joint, 이런 도입부를 시작으로 하는 기승전결을 사랑해.
Devin Morrison - Bussin'
[ R&B ]
P.B.J 라는 곡으로 알게 된 사람인데 되게 안 유명한 것 같다. 일단 확실한 건 과소평가 혹은 뭐 개인적인 사건이 있는 건가 싶을정도로 이 앨범은 훌륭하다. 감각적이고 사랑스럽다. 꿀이 떨어진다. 트렌디한 니요. 전반적으로 모든 앨범이 중상타였고. 홈런 하나만 치시면 될 것 같다.
내가 굉장히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
하나의 추천곡 : With You, Joyce Wrice와의 합이 스크류바처럼 상콤달콤 배배 꼬인다.
FunkyMo - People, Places, Things
[ Dance Pop ]
타이완 가수인지. 어디 가수인지도 모르겠는데 우연히 뮤비를 보고 앨범을 돌렸다.
芭樂, 이 곡만 훌륭했지만 그만큼 이 곡이 달다.
funkymo 치면 이 곡 뮤비가 나올텐데 추천드린다. 보컬은 평이한데 사운드가 달다구리하다.
굉장히 잘만든 달콤한 케이크를 먹는 기분.
하나의 추천곡 : 위에 적혀있는거, 굿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거 사슴벌레 아니고 황제대왕길앞잡이래요 (나무위키 피셜)
Massive Attack은 Mezzanine이 최고입니다
그게 사슴벌레 ..? 장수풍뎅이인지 커버 앨범일까요. 너무 훌륭하더군요..
맛잘알
그거 사슴벌레 아니고 황제대왕길앞잡이래요 (나무위키 피셜)
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요 감사합니당
ㅋㅋㅋㅋㅋ
제시카 프랫 저앨범 최근에 접했는데 좋더라고요
나중에 자식 생기면 알려주고 싶은 아티스트입니다.. ㅠㅠ 넘 굿.
데빈 모리슨 아재 올해 나온 것도 특이햇음
되게 잘하시는 것 같은데 안 유명한 것 같은 아티스트네요 ㅋㅋㅋ ㅠ
펄 잼 한번 들어봐야 겠네요
전 밴드 음악을 잘은 모르지만.. 그나마 듣는 밴드 중에서 한팀이라. 정제된 거친 사운드가 마음에 쏙 들었네오.
필모그래피는 영화에 쓰는 말 아닌가여
디스코그래피랑 헷갈리신듯
맞아여 ㅋㅋㅋㅋ ㅠ
ㅋㅋㅋㅋㅋ그러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곧(11. 22.) 발매되는 Michael Kiwanuka 신보도 엄청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오 신보가 나오는군요 최근에 알게된 아티스트라서 몰랐네요.. 귀하다 귀해 감사합니다 ㅠㅠ
데빈 모리슨 저만 듣는줄 알았는데 ㅠㅠ
오 또 있었군요 전 크러쉬랑 같이 한 곡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오 크러쉬랑도 했었군요 00년대 알앤비 조아한다면 싫어할 수 없는 아티수트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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