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mans - Long Season
사계라 함은 해와 달과 땅이 홀린 듯 이끌려 물러나고 퍼져나가는 데에서 비롯되거니와 그 정도가 줄곧 요동치고 넘실대곤 하기에 언제나처럼 돌아오는 피장파장의 굴곡과도 같다 하오니 서투르게 만나어 때때로 낯설기도 하였으나 무어라 세고 점치기 이전 그려지는 세련된 음영 어림이라고 칭하여 마땅하리만치 애틋한 꿈결의 머리맡에 머무는 요정과도 같은 듯 만나다가도 헤어지는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겨나는 존재로서 그 짜임새에 오롯이 갈피갈피로 훝어대고 가연하게 되어 꽃피는 금붕어와 초연한 나뭇가와 불그스름한 들밭과 소복한 눈방울이 흘러퍼지며 때 될 때 돌아오아 잊은 얼굴들이 비추니 지난날처럼 뭉클하다가도 애통하게 잡아끄는 오래도록 탄식한 사연들에 자라가며 숨을 죽이고 닿아가는 말미에 이르러서 차마 오랜 운명을 거스를 수 없는 누군가는 굴레와도 같이 길이길이 머무르며 감아온 태엽에게서 조금씩 벗겨지는 껍질의 티끌이 손끝에 묻어나옴을 아는 그러한 사계라 함은-
😋
문장이 하나인것은 설마 fishmans가 한곡만 있는걸 의도하신건 아니겠죠?
🤔
Long한 리뷰
😋
리뷰 진짜 재밌게 쓰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형식이 매번 달라지는 게 맘에 들어요
😘
오늘 들어봐야겠어요 ㄱㅅㄱㅅ
😋
그냥 들어도 감동에 감동이지만 라이브 버전은 진짜로...
사실 라이브의 위상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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