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b Deep - Infinite
맙딥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수작. 요즘 엇비슷한 사운드만 양산하는 드럼리스/붐뱁 엠씨와 프로듀서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멋진 작업물이다. 나스 고페킬 래퀀 빅노이드 클립스의 참여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역시 프로디지의 목소리...
The Necks - Disquiet
Charles Lloyd - Figure in Blue
지난주에는 핵폭탄급 재즈 앨범이 두 장 발매되었다. 아방가르드 재즈 레전드인 The Necks는 늘 하던 대로 4트랙 190분의 결과물을 내놓았고, 거장의 칭호가 아깝지 않은 찰스 로이드 옹께서도 2CD 앨범으로 컴백하셨다. 당신이 재즈를 좋아한다면 도전해 볼 만한 순도 높은 앨범들.
Amber Mark - Pretty Idea
앰버 마크가 돌아왔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대단히 스타일리시한 네오소울을 들려준다. 너무 좋다.
Khalid - After the Sun Goes Down
앨범 타이틀과 커버에서 나타나듯 클럽의 밤을 떠오르게 하는 댄서블한 트랙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듣기 좋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 함. 물론 난 극호.
Friendship Commanders - Bear
스토너록의 두터운 기타 사운드와 2000년대 포스트 그런지의 멜로디 감각을 빼어나게 결합하는 혼성 듀오의 신작. 여성은 보컬과 기타, 남성은 드럼과 베이스를 맡고 있음. 들어보면 알겠지만 송라이팅이 정말 끝내준다.
Hannah Frances - Nested in Tangles
한나 프랜시스의 지난 앨범을 좋게 들은 사람들이 여기에도 몇몇 있었던 것 같은데, 당신이 그중 하나라면 다 제쳐 놓고 일단 이거부터 들어야 한다. 매우 유니크한, 인디 포크의 보물 같은 존재. 어쩌면 aoty급일지도...?
Hitsujibungaku - Don't Laugh It Off
양문학의 신작. 일본 밴드 특유의 서정적인 아련함이 극대화된 앨범. 이들의 정규작들 중 가장 좋게 들었다.
Sanguisugabogg - Hideous Aftermath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밴드명을 가진 상귀수가복의 신작. 최근의 데스메탈 필드에서는 이들이 가장 폼이 좋다. 데스메탈이 현재 어느 수준까지 도달해 있는지 체크해 볼 수 있는 수작.
OsamaSon - Psykotic
반응은 그저 그런 듯하지만 나는 참 좋게 들었음. 한층 더 왜곡되고 지저분해진 레이지 사운드가 내 취향을 저격했다. Yeat의 앨범 다음으로 올해 좋게 들은 레이지 앨범.
Madison Cunningham - Ace
슴슴한데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는 묘한 매력의 챔버 포크 앨범. Fleet Foxes가 참여하기도 했다. 잔잔한 인디 포크를 좋아한다면 추천함.
Testament - Para Bellum
스래쉬메탈 레전드의 귀환. 근데 멜로딕 데스메탈에 가까울 만큼 더 빡세져서 돌아왔다. 원래부터 멜로디 감각은 기가 막히던 밴드라 새로 입은 옷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알렉스 스콜닉의 기타 연주는 여전히 명불허전.
칼리드는 많이 밋밋하게 들리더라구요.. 찰스로이드나 들어야겟네요
늘 하던 대로 4트랙 190분의 결과물을 내놓았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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