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를 알게 되었을 때, 그는 무서운 사람이었다.
초등학교에서 노래 동아리에 다녔을 때, 그의 <날아라 병아리>로 처음 넥스트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나이가 조금 더 자라서 중학생이 되었을 때, 넥스트의 음악은 나의 호기심을 풍부하게 채워주었다.
그리고 그가 광기로 방송한 고스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이란.
넥스트 6집 이후 침체기를 겪어서 안타까웠고, 그래서 그가 오랫만에 앨범을 냈을 때 너무 반가웠다.
하지만 그가 떠나고, 나는 명연주 명음반에서 정만섭 아저씨가 데이빗 보위에 대해 말했던 것처럼
'소주 한 잔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이 노래를 듣고 펑펑 울었다.
나에게는 철학적 아버지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오늘도 결국 그의 노래를 많이 들었다.
약간 이상한 하루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85Rtn-Yo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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