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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rs2024.10.28 08:07조회 수 575추천수 7댓글 5

이번주는 이상하게도 개취 앨범들이 많이 나와서 보관함에 있는 것들 다 들어보지도 못했음.


그래도 일단 들어본 것들이나마 정리...

(10월 초에 나왔는데 뒤늦게 들어본 것도 몇 개 슬며시 끼워넣었음)


별로였거나 노감흥 앨범들은 제외하였다. 레지 스노우, 픽시스, 메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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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by, Stills, Nash & Young - Live at Fillmore East, 1969

상반기 결산 1위 앨범이 너무 강력해서 그걸 이길 만한 앨범이 하반기에 나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드디어 대항마가 나타났다. 시대별 명반을 좇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이름을 들어봤을 CSNY의 1969년 라이브 음원이라니. 포크, 블루스, 컨트리, 록이 하나가 되어 당대 최고 수준으로 승화하는 순간을 접할 수 있다. 눈물 콧물 질질 흐르게 하는 엄청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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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Torture Des Tenebres - The Lost Colony of Altar Vista

상반기 결산 1위의 주인공이 하반기에 앨범을 또 냈다. 당연히 올해의 앨범 후보로 직행. 무려 Slowdive 커버곡도 있는데 원곡의 흔적을 찾기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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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ton Moore - Flow Critical Lucidity

올해의 앨범 경쟁에 참전한 또 하나의 앨범. 킴 고든의 전남편이자 소닉 유스의 핵이었던 서스턴 무어의 솔로작. 원래 하던 걸 했는데 정말 존나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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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 Noir - The Lotus Child

타일러의 신작이 어떻게 나오든 이 앨범의 완성도는 못 넘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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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an - Anomalous Abstractigate Infinitessimus

상반기에 Ulcerate가 있었다면 하반기에는 이 앨범이다. 숨통을 조여 오는 엄청난 위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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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world - Strawberry Hotel

이 정도면 성공적인 복귀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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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hinal - Time Will Take Us Too

날것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낸 인디-포스트록. 들을수록 빠져든다. 연말 결산 때 꽤 상위권에 들어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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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n Townsend - PowerNerd

이 아재는 예나 지금이나 정말 곡을 잘 만든다. 목소리도 안 늙는다. 부디 오래 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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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s for Fears - Songs for a Nervous Planet

솔직히 별 기대 안했는데 깜짝 놀랐다. 신곡 4곡 + 라이브 음원의 구성이지만 신곡은 준수하고 라이브는 최고다. 다들 티어스 포 피어스의 명곡 몇 개쯤은 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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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bmissives - Live at Value Sound Studios

평소에 주목해오던 캐나다 인디록 밴드의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 심플한 연주와 덤덤한 보컬의 조화가 대단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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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i Solo - Dreamdropdragon

Navy Blue와 콜라보 앨범을 내기도 했던 인사답게 드럼리스와 익페 힙합으로 채워진 앨범. 특히 익페를 좋아한다면 이 앨범 절대로 놓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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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Curse - Burning in Celestial Poison

올해 최고의 블랙메탈 앨범이 결정되었다. 갠적으로 가장 기대한 신작이기도 하다. Filosofem을 팝발라드로 만들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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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nicristo - Bastardizing the Holiness

남미 출신 메탈 밴드는 거르는 게 아니라고 배웠다. 4곡 12분짜리 미니 앨범이지만 만족도는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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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ndra's Crossing - Garden of Earthly Delights

헤비메탈 팬이라면 조지 린치라는 이름을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70살이 된 린치 옹이 딸뻘인 여성 보컬과 함께 만든 앨범인데 이 정도의 훌륭한 작곡력과 연주력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올해 들은 메탈 앨범 중 80년대의 바이브를 가장 잘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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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emoth - XXX Years ov Blasphemy

매니아만 듣던 1세대 블랙메탈 밴드에서 이젠 전세계적인 스타 밴드가 된 베헤모스의 라이브 앨범. 설명이 필요 없이 그냥 개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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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raxie - Le Declin

4곡 81분. 내가 아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의 둠메탈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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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hise - Why Always Me?

꽤 좋게 들은 앨범. Yeat만큼 괜찮았다. 레이지는 정말 안 죽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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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o Suzuki - Ka I Ki

80대 어르신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연말 결산 리스트 짜는 날의 기분에 따라 어쩌면 이 앨범을 1위로 올릴지도 모르겠다. 요 근래 가장 몰입해서 들은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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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vel is Glauque - Rong Weicknes

피치포크가 좋아할 법한 ‘쪼’가 있긴 하지만 충분히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재미난 아트팝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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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s of Disfigurement - Vile Mutation

Psyche - Een Pathologie Van De Geneesheer

미친 완성도의 데스메탈 두 장. 정말 미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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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ammasch - The Maldoror Chants: Old Ocean

요즘 조용히 떠오르는 중인 사이키델릭 블랙메탈의 또 다른 고수. 전작들을 상당히 인상적으로 들었는데 이번 앨범에선 훨씬 다양한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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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ca Phase Springs Eternal - Midnight at the Castle Moorlands

이름도 커버도 모두 블랙메탈 밴드 같지만 이모 랩을 한다. 괜찮은 앨범들을 꾸준히 발표해 왔고 이번 신작도 여전히 들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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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uma Ray - Chameleon

슈게이즈에 얼터너티브 메탈이 섞인 음악인데 멜로디 잡아가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슈게이즈 팬이라면 일단 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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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ems, Rozo, 2lap & Malfezante - You Can Only Sleep at Night

굉장히 수상쩍은 앰비언트/일렉트로닉 뮤지션 넷의 합작 앨범. 어둡고 불길하면서도 미니멀한 느낌이 매우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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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Folds - Sleigher

벌써 크리스마스 앨범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따뜻하고 긍정적인 바이브의 음악은 잘 안듣는 편인데 이 앨범의 매력에는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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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s Parks - Pomegranate

아주 짭짤한 완성도의 네오 사이키델리아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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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ra Sakata - Live At Superdeluxe Vol. 1

일본의 페터 브뢰츠만이라 할 수 있는 Akira Sakata 센세의 라이브 앨범. 같이 연주한 멤버들도 쟁쟁하다. Vol. 2 기다리느라 목 빠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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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thven - Rough & Ready

기름기 쫙 빠진 담백한 얼터너티브 소울. 음악 이렇게 만들기 쉽지 않은데 이걸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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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dide - Ainsi Finit Le Jour

사실 이것도 개쩌는 완성도의 근본 블랙메탈 앨범인데 하필 Black Curse와 같은 주에 나오는 바람에... 대진운이 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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