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신작들 중 별로였거나 감흥이 없었던 앨범들을 제외한 목록.
Elephant9 with Terje Rypdal - Catching Fire
노르웨이 출신 선후배들의 콜라보. 재즈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완전히 다른 클래스를 보여주는 앨범. 강력한 올해의 앨범 후보.
Dorrie - Imaginative Arts
프로그레시브록인지 일렉트로닉인지 얼터너티브인지 감이 안 잡히지만 어쨌든 대단히 훌륭한 음악이 담긴 앨범. 역시 강력한 올해의 앨범 후보.
Chihei Hatakeyama & Shun Ishiwaka - Magnificent Little Dudes, Volume 02
지난 상반기 결산 리스트에서 2위에 올린 바 있는 앨범의 후속작. 너무나 당연하게도 강력한 올해의 앨범 후보.
Christopher Owens - I Wanna Run Barefoot Through Your Hair
Girls 해체 후 꾸준히 좋은 솔로작들을 발표해온 크리스토퍼 오웬스의 신작. 솔직히 이 정도로 좋을 줄은 몰랐다. 인디록을 좋아한다면 절대로 놓치면 안 되는 앨범.
Audrey Nuna - Trench
커버만 보고 패스하지 말고 꼭 들어보세요. 2024년 힙합과 알앤비의 최전선에 있는 앨범. 강력 추천.
Jabu - A Soft and Gatherable Star
드림팝이라 해도 좋고 얼터너티브라 해도 좋다. 이 앨범은 진 도슨 신작보다 훨씬 좋다.
Vexum - Eternal Silence
커버만 봐도 장르를 알 수 있는 앨범. 지독하게 어둡고 우울한 디프레시브 뮤직.
Bon Iver - Sable,
초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감성. 은근히 자꾸 생각난다.
Cursed Cemetery - Magma Transmigration
스토너 혹은 둠에 가까운데 매우 사이키델릭하다. 이쪽 음악을 좋아한다면 단숨에 매혹될 무시무시한 앨범.
Kelly Finnigan - A Lover was Born
소울 밴드 Monophonics의 보컬리스트답게 푸근하면서도 감칠맛나는 소울 넘버들로 가득 찬 앨범. 이거 너무 좋다.
Veonity - The Final Element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채워진 파워 메탈 앨범. 시원시원한 보컬과 귀에 착 감기는 멜로디 라인이 매력적이다.
Boa - Whiplash
영국 출신인데 도무지 영국스럽지 않은 매우 독특한 무드를 가진 밴드의 신작. 이번 앨범에도 특유의 무드는 여전히 살아 있다.
DGM - Endless
프로그레시브 메탈과 파워 메탈 사이에서 절묘하게 밸런스를 잡는 것으로 유명한 밴드의 신작. 이번 앨범은 프로그레시브의 비중이 약간 커졌지만 여전히 빼어난 멜로디를 들려준다. 프로그레시브 메탈 입문용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앨범.
Rose & Bruno Mars - APT.
최고다. 송 오브 더 이어.
Yeat - Lyfestyle
대단하다. 2093도 그렇고 음악력이 절정에 달한 듯. 레이지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논다.
DJ Muggs, Crimeapple & RLX - Los Pollos Hermanos
별 기대 없이 들었는데 깜짝 놀랐다. 역시 클래스는 어디 안 가는구나. 복병처럼 불쑥 튀어나온 찐한 힙합 앨범.
Five the Hierophant - Apeiron
아방가르드 메탈이라고는 하는데 기타가 아니라 색소폰이 곡을 주도한다. 매우 인상적이었던 앨범.
Destruktor - Indomitable
Infant Annihilator - Mister Sister Fister: Re-Conception
Deivos - Apophenia
Ashen Tomb - Ecstatic Death Reign
수작 이상인 데스메탈 앨범들. 덕분에 귀가 매우 즐거웠다. 특히 Destruktor는 정말 훌륭했음.
Camila Nebbia & Angelica Sanchez - In Another Land, Another Dream
프리재즈가 빠지면 서운하겠지? 피아노와 색소폰이 어우러지는 즉흥 연주는 언제 들어도 좋다. 근데 이 정도면 듣기 쉬운 편임.
Funeral - Gospel of Bones
Swallow the Sun - Shining
Mother of Graves - The Periapt of Absence
셋 다 지난주 기대작들이었고 모두 기대를 충족시켜준 좋은 앨범들이었다. 고딕 혹은 둠 메탈을 주로 듣는 요즘이라 더욱 반가웠던 앨범들.
Jerry Cantrell - I Want Blood
제리 캔트렐이 누군지 요즘은 거의 모르겠지만 90년대 시애틀 그런지 빅4 중 하나인 앨리스 인 체인스의 핵심이었다. 창작력이 고갈되긴커녕 아직도 짱짱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괜히 뭉클했던 앨범.
Immortal Bird - Sin Querencia
지난주에 유일하게 건진 블랙메탈 앨범. 적절한 완급조절이 악몽 같은 사운드를 부각한다.
Capilla Ardiente - Where Gods Live and Men Die
4트랙 45분이라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의 헤비메탈 앨범.
Karate - Make It Fit
슬로코어 쪽에선 유명한 동시에 내가 매우 좋아하기도 하는 밴드의 신작. 조금 밝아진 듯하지만 밴드의 정체성이 잘 살아있는 수작.
Tne Necks - Bleed
1989년에 충격적인 데뷔작을 발표한 이래로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는 중인 아방가르드 재즈 트리오. 1곡만 수록된 이번 앨범의 러닝타임은 42분이다. 너무 좋다.
너무 좋은 앨범 많이 알아갑니다 ㅜㅜ 얼터내이티브 인디록 재즈 안가리고 팝까지 정말 다양하시네요... 앞에 세앨범이랑 the necks 귀한 발견 줍줍해갑니다
제리 캔트렐 안 들어볼수가 없겠네요
젠장 들어야할게 너무많아..!! 크아아악
라헤 오마주 보고 급호감이라 도리 정보 찾아보려 했는데 rym에도 없네;;; 저런건 어디서 찾으시나요
밴드캠프요!
제가 릠에 아티스트랑 앨범 추가해놨어요
아는게 5개 밖에 없네
근데 자부랑 진도슨 연관점이 있나요??
몰라서 여쭙는거
진짜 음악 많이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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