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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의 성공원인 분석

title: SANTA DOOM민니2024.10.09 12:18조회 수 1762추천수 1댓글 15


최근 QWER이 멜론차트 2위를 찍었다는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하던 사람들이 모여서 밴드활동을 하는데 이리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다니...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았습니다.



1. 밴드사운드의 부흥

- 사실 밴드사운드는 항상 유행해오고 있었습니다. 2000년대 후반에 분 인디음악 열풍과 2010년대 중후반에 분 밴드 열풍이 이를 대변하죠. 다만 최근 몇 년동안은 차트에서 밴드음악을 보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였는데, 힙합음악의 유행, 케이팝의 가파른 성장세 등등... 그래서 우리는 밴드음악/인디음악을 참으로 보기 힘들었습니다.


근데 최근들어서 사람들은 다시 밴드음악을 원하고있습니다. 인기그룹 데이식스의 멤버 복귀나 역주행, 대형밴드들의 싱글과 앨범들이 연이어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게 큰 이유랄까요. QWER은 이러한 화제속에서 시기를 잘 타고 나왔습니다. (<Discord>나 <고민중독>같은 곡은 대놓고 "나 밴드음악이다!"하고 티내는 수준의 사운드도 많이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어필이 더 잘 된것같아요.)


2. 아이돌 문화와의 교류

- 사실 QWER이나 데이식스, 루시같은 밴드를 보면 밴드임에도 락보다는 팝 성향이 더 강합니다. 그래서인가, 아이돌 문화와의 교류를 꺼리지 않더라구요. 같이 챌린지도 찍고, 자체 예능도 만들고 하는게 아이돌 문화의 전반적인 모습과 닮아있었습니다.


3. 항상 뜨거운 감자

- 사실 이 밴드는 의도했든 하지않았든 화제를 몰고올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들의 연주실력같은 얘기도 화젯거리였지만, 가장 중요한 건 QWER은 항상 갈등의 중점에 있다는 점입니다. 


옛날에 QWER의 '쵸단'이라는 멤버가 남녀갈등에 대해서 반페미니즘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이 올라왔고, 이는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 

이로인해 QWER은 순식간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논쟁거리에 얽혀버렸죠. 


누가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순 없는 소모적인 논쟁이지만, 이 과정에서 QWER은 확실하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 가장 화제를 몰고왔던 논쟁은 "QWER은 진짜 밴드인가?"에 대한 논쟁이었습니다. 작곡도 하지않고, 핸드싱크 논란도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밴드씬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갈등들이 QWER의 체급을 키워준 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아무튼, 좋든 싫든 QWER은 가장 체급이 큰 밴드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성공원인이 궁금해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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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title: Frank Ocean - BlondeGayGayBest베스트
    5 10.9 13:02

    4. 인터넷 음지 큰손들이 양지로 올라와 돈 거하게 씀

  • 5 10.9 13:02

    4. 인터넷 음지 큰손들이 양지로 올라와 돈 거하게 씀

  • title: SANTA DOOM민니글쓴이
    10.9 15:00
    @GayGay
  • 10.9 21:14
    @GayGay

    인방 종종 보는 입장에서 굿즈 파는 것들 보면 사기 애매한 것들 많은데, qwer같은 경우면... 저걸 어떻게 참습니까 ㅋㅋ

  • https://youtu.be/Iq6FvL6XVQw?si=RwNsCv5on55R_rGW

     

    개인적으로 히스토리보면 성공할만 하다고봄 무대위에서도 그렇고 예능에서도 그렇고 이시연만 간절하게 성공하길 바란게 아니라 멤버들 모두가 간절하게 성공하길 바래서 성공했다고봄

  • title: SANTA DOOM민니글쓴이
    10.9 15:01
    @반성문을영어로하면글로벌

    1년만에 실력이 많이 늘긴했죠

  • 10.9 13:56

    개인적으로는 쇼츠도 조금은 지분이 있다 생각합니다

     

    한창 QWER이 나오고 그럴 시점에 쇼츠로 제이팝들이 나오던 때가 있었는데, 기존의 국내 아이돌 음악이나 발라드만 듣다가 다른 감성의 제이팝에 유입이 어느 정도 생기고 마침 제이팝 느낌의 밴드 음악을 하는 QWER, 루시 등이 국내에서 등장하고 거부감 없이 같은 파이를 잘 나눠먹게 된 것 같아요

    쇼츠로 유입됐던 사람들은 기존의 음악들에 자기도 모르게 약간의 피로감을 호소했던 사람들일 수도 있고, 순수하게 새로운 감성의 음악에 빠진 사람들일 수도 있겠지만 제이팝을 듣던 인원이 쇼츠나 코로나 이후로 훨씬 많아진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고, 그 파이를 QWER이 어느 정도는 같이 나눠먹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쇼츠라는 영역을 본문에 언급하신 2번의 챌린지 같은 것을 통해서 좀 더 공고히 한 것도 한 몫 했고요

  • title: SANTA DOOM민니글쓴이
    10.9 14:59
    @M.a.a.dCity

    ㅇㅈ합니다

  • 10.9 20:55
    @M.a.a.dCity

    저도 그때 제이팝 유행 흐름을 잘 타고, 일본애니식 걸밴드로 적시에 데뷔한 게 가장 큰 성공 원인 같다 생각해요

    인방여캠 데뷔로 어그로 좀 끌면서, 곡도 무난하게 이지리스닝 하기 좋은 곡 잘 들고 나온 것도 그렇고요

  • 10.9 16:12

    현재 멜론차트는 상징성 외에는 예전만큼 큰 의미를 두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다른 음원 플랫폼에서도 순위가 높다는건 일반인들이 많이 들어주는거죠

    QWER은 기획 단계부터 뉴미디어 쪽으로만 프로모션을 집중한 것도 좋았던 것 같고,

    대학 행사건 축제 행사건 크고 작은 행사 자체를 엄청나게 많이 뛰는 것도 홍보에 영향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아이돌 시장에서 이지리스닝 음악이 많이 없어서 대중한테 확 터졌나 싶기도 하고요

  • title: SANTA DOOM민니글쓴이
    10.9 16:22
    @강류아

    멜론이 스트리밍 플랫폼 2위이긴한데 예전만한 인상을 주진 않죠 근데 놀랍긴 놀라운듯해요 ㅋㅋ

  • 10.9 21:01

    최근에 모 커뮤니티에서 경제가 어려우면 락이 흥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이것도 영향이 있을까요 ㅋㅋ

  • title: SANTA DOOM민니글쓴이
    10.9 21:02
    @chatterbox

    오 상당히 흥미로운 글이네요. ㅋㅋㅋㅋㅋㅋ

    링크좀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

  • 10.9 21:09
    @민니

    https://gall.dcinside.com/m/postrockgallery/829955

     

    주기는 대충 맞아 떨어지는 것 같기도... ㅋㅋㅋ

  • title: SANTA DOOM민니글쓴이
    10.9 21:14
    @chatterbox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락붐은 항상 우리곁에 있었다,,,

  • 10.11 01:47

    1. 작성자님이 말씀하신 부분들(밴드 음악, 아이돌과의 연관성)

    2. 300만 유튜버이자 여러 유튜브 예능 시리즈를 기획하고 성공시킨 프로듀서 김계란의 유튜브 예능 <최애의 아이돌>을 통한 홍보 및 서사 구축

    3. 그런 것치곤 애매한 완성도의 데뷔곡 -> 이 때문에 불거진 진짜 밴드 논란, 페미니즘 논란 등으로 뜨거운 감자

    4. 여기까지 예상했다는 듯이 높은 완성도의 히트곡 <고민중독> 발표 -> 부정적인 여론 한 번에 뒤집어짐

    5. 여러 작업물과 함께 챌린지를 병행하면서 쇼츠, 틱톡 등으로 폭넓게 알려짐

    6. 신곡 발표 - > 전곡과 다른 느낌이지만 여전히 높은 완성도. 어쩌다 얻어 걸린 흥행이 아니라 실력 있는 아티스트임을 검증.

    7. 여전히 왕성한 활동들

     

    이쯤이 성공 공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준 이상의 실력과, 인플루언서라는 입지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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