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토일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연달아 공연이 있어서 좀 무리인걸 알았지만 3일연속 콘서트를 다녀오게 됐습니다!
9/20 올리비아 로드리고
1집 때부터 관심 있었던 아티스트인데 2집을 듣고 소포모어 징크스 따윈 개나줘버린 높은 완성도에 팬이 되었는데(소신발언 하자면 2집은 20년대 여성 팝앨범 탑5안에 들어가도 될정도로 좋아합니다) 이번에 내한 소식을 듣고 못참고 바로 vip 스탠딩 예매해버렸습니다. 사실 칸예 콘서트가 워낙 혜자여서 아무리 굿즈를 준다고해도 25만원 값을할까 걱정도 했는데 막상 공연은 정말 끝내줬습니다. 라이브도 기대이상으로 잘하고 무대연출도 팝스타 답게 굉장히 화려했고 실물도 정말 이뻐서 여러모로 큰 인상을 받았던 공연이었네요. 개인적으론 올리비아의 잔잔한 발라드 음악들을 선호했는데 막상 콘서트장에 가니 Brutal, bad idea right? 등 신나고 강렬한 노래들이 인상깊었네요
9/20 아이유
아이유 콘서트는 이번이 4번째인데 연초에 체조에서한 콘서트를 갔었던지라 원래 같으면 안갔겠지만 지난 잠실 주경기장 공연이 너무 인상깊기도 했고 대형 스타디움 공연이 주는 웅장함은 못참기에 가게 되었습니다. 5만명의 인파가 몰린지라 공연전부터 여러모로 혼잡스러워서 힘들었지만 경기장에 가득차있는 관객들을 보니 여러모로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공연은 역시나 아이유 답게 끝내주는 라이브와 많은 히트곡들의 향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라이브에서 잘안해주던 2집때의 비밀, last fantasy 같은 노래들도 해줘서 반가웠네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잠실때처럼 드론쇼를 했는데 제 자리에선 안보였습니다..ㅜ 그래서 아쉬운대로 랜선 드론쇼로 만족했네요 ^^
9/22 빈지노
셋중에 가장 기대하던 공연이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빈지노의 팬이 된 이후로 빈지노가 단콘을 한다면 가는게 소원중하나였는데 예매에 성공하면서 소원성취를 하게되었네요. 그런데 이틀연속으로 공연을 가서 그런건지 전날 잠을 잘못자서 그런건지 아침부터 목에 담이 들어서 부상투혼으로 공연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평범함을 거부하는 빈지노답게 공연장도 진짜 멀고 언덕위에 있어서 가는 여정이 좀 힘이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호텔 입구서 보는 한강 풍경은 끝내주더라구요 ^^ 이렇게 공연장에 대한 약간의 불만을 가진채로 공연장에 가게되었는데 그런 감정은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사라졌습니다.
이번 노비츠키 콘서트는 제가 본 가장 예술적인 콘서트였습니다. 시작부터 y2k92의 신비스러운 무대가 분위기를 돋구고 그다음 이어지는 빈지노의 공연들은 정말 예술 그자체였네요. 중간에 나온 김심야와 오이글리의 무대도 정말 멋있었구요. 그리고 왜 빛의 씨어터여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납득하게 해주는 감각적인 영상들도 공연과 어우러져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살면서 가장 열심히 떼창했던 공연이라 성대도 아프고 하도 고개를 흔들어서 목의 담도 더 심해졌지만 그래도 후회없는 정말 끝내주는 공연이었습니다!
오 금요일엔 올리비아가 내한했군요
넵 금,토 이틀간 공연했습니다!
나스에 정신이 팔려 있어서 몰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저도 나스는 꼭 보고싶었는데 지노랑 일정이 겹치기도하고 다음날 출근이 힘들것 같아서 아쉽게 못봤네요..ㅜ
올리비아 정도의 내한인데 엘이에 아무도 언급이 없었네
그러게요 음종게에 글 하나는 있을 줄 알았는데 없긴 하네요 ㅋㅋ
ㄷㄷ 부자
그건 아니고 원기옥 모아서 다녀왔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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