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 일요일 끝장나게 게을렀고 음악만 들었으니 앨범 추천 [30]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작은 다락방에서 저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기다랗고 꼿꼿한 자세로 음악만 들었습니다.

저의 눈시울을 붉게한 곡들도 있었지요. 작성 시작.

 

 

Jay Som - Anak Ko

[ Dream Pop, Indie Rock ]

 

아 , Sweet Trip의 사랑을 처음 보는 이에게 느낄 줄이야.

쌀쌀해지기 직전 여름밤을 마무리하며 

앨범 커버와 함께 밀려온 감동.

모두들 이 자전거를 타고 시원함을 만끽하길.

 

추천곡 : Superbike

 

 

 

Lucrecia Dalt - A Danger to Ourselves

[ Art-Pop, Dark Jazz ]

 

환했던 방을 어두컴컴한 예술로 잠식시킨다.

모든 감정을 절제시키는 그녀의 주술.

 

추천곡 : No Death No Danger

 

 

 

 

Peter Oren - Anthropocene

[ Singer-Songwriter, Contemporary Folk ]

 

바리톤 맨. 깊고 품위 있는, 몰입하게 되는 목소리.

가을을 맞이하기 전 주머니에 넣어둘만한 앨범.

 

추천곡 : Falling Water

 

 

 

Ciaran Lavery - Not Nearly Dark

[ Singer-Songwriter ] 

 

오늘 가장 큰 수확.. 추천곡 듣다가 드라마처럼 울었다.

왼쪽 뺨 한방울 도르륵. 목소리가 굉장히 특별하다.

서정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은 꼭 들어보시길.

노캔 추천.

 

추천곡 : American

 

 

Algernon Cadwallader - Some Kind of Cadwallader

[ Midwest Emo, Post Rock ]

 

딱 짐승 보컬. 굉장히 리드미컬한데 날 것이다.

저 나무에서 미친 원숭이가 뛰어노는 그림.

 

추천곡 : Horror

 

 

Twenty One Pilots - Breach

[ Alternative Rock, Pop Rock ]

 

취향이 절대 아닌 팝스러운 락인데 너무 잘만들었다.

실력이 느껴지는 훌륭한 앨범.

 

추천곡 : 취향이 아니라서 딱히 없다. 

앨범 자체가 웰메이드다.

 

 

 

Osamu Fukuzawa, Kazuki Isogai - INNER ORCHID

[ Contemporary R&B ]

 

부드러운 앨범 구성, 부드러운 멜로디와 목소리

부드러운 앨범커버, 부드러워. 너무 부드러워 !

 

추천곡 : Best Love

 

 

 

World Brain - Open Sourse

[ Synthpop ]

 

아름답고 평화로운 어쿠스틱 전자음.

가상 세계 안 평화로운 초원에서 폴짝이는 리듬들.

 

추천곡 : Ville fleurie

 

 

MUM - Finally We Are No One

[ Indietronica ]

 

밤하늘의 별이 딱히 필요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이 앨범을 들으며 천장만 보고 있다.

 

추천곡 : Green Green Glass Of Tunnel

 

 

 

 

Kaidi Akinnbi - Like In Dreams

[ Post Rock, Jazz ]

 

블랙 미디 사단 색소포니스트 겸 보컬.

조디 그립 친구들은 다 괴물인 듯하다.

BCNR, RMP, MARUJA 등등..

전혀 안 꿀리는 실력의 색소폰 연주. 폭주한다.

 

추천곡 : Escape 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