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곧바로 사과문을 올리는 것보다는
열기가 좀 식고 적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적기 전에
이걸 먼저 보여드리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키지 못한 점을 다시 재상기시켜주는 내용이어서요.
갈등의 시작지인 외게에 이걸 올릴까 하다가
그냥 음종게에 올리겠습니다.
KKK와 흑인끼리도
서로 토론을 나누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으면
여기 힙합엘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왜냐면 여기 모두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설사 누군가는 아이돌음악을 싫어하고
누군가는 메탈음악을 싫어하고
미세한 차이가 있긴 하지만요.
왜냐면 저도 에미넴 음악 좋아하거든요.
저도 당연히 제이펙마피아 음악 좋아하거든요.
저도 칸예는
1집부터 6집까지 다 사랑합니다.
저도 사우스 파크.....
싸팍은 좋을 때도 있고 싫을 때도 있고
정치적으로 싫은 부분도 많고
애증이 좀 있긴 한데, 최소 그들의 영향력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그들이 맞는말을 할때도 아주 많다고 생각합니다.
에미넴의 가사가
성희롱이나 혐오 논란이 있더라도
비록 에미넴에게도 분명 흑역사와 실책이 있긴 있더라도
그도 딸을 사랑하고
그가 자신의 엄마와 전처에게 애증이 있고
그에게도 "인간성"이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지요.
칸예도 당연히 수많은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저도 그의 정치성향에 상당수 동의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여러분들도 당연히 그의 극우발언에 동의하지 않으시겠죠.
그의 정신상태가 그를 너무 많이 망가뜨렸다고 생각해요.
칸예 좋아하시는 여러분들도 아마 일부나마 동의하시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그도 자신의 돌아가신 어머니를 사랑하고, 딸을 사랑하고
그도 "인간성"이 있음을 우리 모두가 압니다.
제이펙마피아의 정치성향은요?
그는 아나코-공산주의자입니다.
아마 여기분들중에
공산주의 사상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긴 있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페기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의 정치이념을 떠나
그에게 "인간성"이 있음을 아니까요.
페기는 좌파지만
칸예와도 친하게 지냅니다.
왜냐면 페기는 모든 걸 떠나서 칸예에게도
"인간성"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싸팍 역시 혐오 논란이 많긴 하지만
저도 제작진의 정치성향에 동의하지 않을 때가 많긴 하지만
그들이 최소 호모포비아 백인우월주의
그런 부류는 절대로 아님은 1000%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차이를 다 떠나서
KKK도 흑인 음악가의 음악을 듣고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처럼
여기 있는 여러분들도
칸예나 에미넴의 음악을 통해
그들의 "인간성"을 느끼고 공감하기에
아마 여러분들에게도 "인간성"이 있겠지요.
그렇게 따지면 제가 여기서 가장 삭막한 놈입니다.
칸예 리파 보고 아주 큰 감동은 없었으니까요.
여러분이 저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사람입니다.
설사 저희 "의견"은 다르더라도
이건 모두가 동의할 수 있겠지요.
사람들이 아무리 나무위키에다가
온갖 앨범에 대해서 잔뜩 적어둬도
결국은 음악커뮤니티가 새로운 음악디깅이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왜냐면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이 가능하고
소통과 토론을 통해서
더더욱 입체적인 음악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직접 그 음악에 대해서 더더욱
각자 개개인의 "인간성"이 담긴
"토론"과 "의견"을 직접 나누고 "소통"할 수 있기에
여기 엘이커뮤니티가 필요한 것 아닌가요?
하지만 사과문에서 더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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