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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디깅하러 가기 전 애정 바이닐 10개 소개합니다 [16]

title: 털ㄴ업 (2)강로일2024.08.27 17:27조회 수 589추천수 7댓글 14


안녕하세용 ?

저는 내일 도쿄에 레코드샵 투어를 뛰러 갑니다

아마 6일 정도 머무르는데 왠만한 바이닐샵은

다 가보려고요. 도쿄를 돌며 들어버릴 음악과

발견해버릴 바이닐들도 엘이에 소개해볼까합니다.

풍경도 올리지요.


아무튼 가기전에 아직 소량이긴 하지만 모으고 있는

바이닐들 중 애정하는 열가지 엘피를 리뷰하겠습니다.


이제 선선해져서 좋네요~~


IMG_6109.jpeg

Loyle Carner - Not Waving, But Drowning

[HipHop]


칠하고 스무스한 힙합을 찾는다면 필청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래퍼 세명이 비슷한 궤인데

맥밀러, 레지 스노우 그리고 로일 카너입니다.


새싹이 움트는 생명력이 느껴지는 수록곡들을

듣고 있으면 곧 차분해지고는 합니다.

그러다 유돈노우 같은 곡에서 미쳐버리죠.


추천곡 : Ottolenghi, You Don’t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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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umi Watanabe - Kylyn

[ Jazz Guitar ]


버블버블 일본에는 실력자가 차고 넘치지만

삼대 기타리스트를 뽑으라면 들어가야 할 아티스트의

하이 커리어 앨범이 아닐까합니다.


고 류이치 사카모토의 프로듀싱과

경이로운 기타 연주 ( 이분은 어쿠스틱, 일렉 다 소화합니다 ) 가 맞물려 하나의 공연을 듣는 느낌의 앨범입니다


YMO 시절의 사카모토 바이브가 절절 흐릅니다.


추천곡 : 199X, I’ll Be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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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ayoshi Takanaka - Brasilian Skies

[ Jazz Guitar, Bossanova ]


기타 삼대리스트 중 한명이지 않을까 싶은

또 한명의 인물. 세명 중 가장 칼 같은 연주를 합니다.

( 칼 같은 연주로 인해 기타 교수님들이 타카나카의 곡을 과제로 주는 걸 좋아한다는 여담이 있습니다)

또 일본 문화 열풍으로 최근 재조명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워낙 듣기 쾌적한 곡을 만드니.


이 앨범는 보사의 향이 가미가 되어있어

뻔하지 않은 느낌에, 왠지 하와이보다는 오키나와가

떠오르는 향취를 머금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 선풍기를 쬐며 들어보세요


추천곡 : Brasilian skies, Disco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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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 - Char

[ City Pop ]


ㅋㅋㅋㅋ 삼대 기타리스트라고 생각되는 인물 중 ( 물론 다른 훌륭한 분들도 많습니다만 ) 개인적 취향으로 최고라고 생각이 됩니다. 굉장히 독특한 기타 튠을 사용하시는데

그 사운드가 귀에 감기면 헤어나오질 못해요.

또 이분은 유일하게 보컬이 가능하신데, 소년 같은 거침 없는 보컬이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시원시원해요.


마지막으로 수록곡 Smoky의 도입부는 제가 들은 것중에서 입이 벌어지는 도입부 중 하나입니다.


추천곡 : Smoky, Shinin’You, Shini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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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ey Noro - Sweet Sphere

[ City Pop ]


카시오페아의 창립 멤버인 기타리스트의 솔로 앨범

작곡가로써의 기량을 어김없이 보여준다


기존 카시오페아의 곡들처럼 화려하고

괴물처럼 딱딱 맞는 연주보다는

여유롭게 끄덕일 수 있는 숨결을 우리에게 불어준다.


추천곡 : Moon Dance, Transpar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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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 앤 베이스 - 1집 (제목이 없는듯)

[ Post Rock ]


한때 바밍타이거의 멤버로, 잊지마 커버로 빵 떴었던

장석훈 ( 전 유병언 ) 이라는 인물이 속한 락 밴드.

장석훈을 엄청나게 좋아했던 일인이라 너무나 반가웠고

포스트락이 취향이 아닌 내게 듣는 재미를 알려준 앨범.

굉장히 투박한 보컬과 그냥 방에 모여서 대충 좋은 녹음기 키고 레코딩한듯한 질감. 그리고 괴짜들이 생각하는 서울에 대한 가사. 이 삼박자가 귀를 즐겁게 한다. 개열받는 건 유튜에서만 들을 수 있다. 밴드캠프도 가능. 좋아하는가사를 하나 첨부한다. 


수록곡 테니스 - “초록색 테니스 공 세상에서 제일 예쁜 색, 주머니에 하나씩 훔쳐가면 기분이 좋아. 테니스를 쳐 컴온 에브리원 강아지는 멍 고양이는 야옹 마이클 조던 존나 커”


추천곡 : 테니스, 피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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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Wind & Fire - All n All

[ Funk, Soul ]


내 디깅 인생의 큰 비중을 차지하시는 형님들의

브라질브라질한 앨범

안 그래도 숙련된 훵크 실력에 춤바람난 나라의 영향을 

받으니 엉덩이가 가만히 있지를 못하네.


추천곡 : Jupiter,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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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 농담, 거짓말 그리고 진실

[ Funk, Rock ]


한국 음악에 처음으로 눈을 뜨게 된 앨범

원체 유명한 곡들이 가득하고 쭉 돌려보면

우리 나라 음악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들릴 것이다.

아웃사이더 사랑으로 시작해서

일분짜리 연주곡 Dont do that? Burt !

까지 빠지는데 한시간이면 충분하다.


추천곡 :  Dont do that? Burt !, 10년전의 일기를 꺼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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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Jacklin - Crushing

[ Indie Rock ]


오디오 테크니카에서 턴테이블을

구매하면 바이닐 한장을 주는데 좋아하는 장르란에

인디 락 인디 팝을 써놓으니 온 앨범이다

따뜻하고 진한 꽃내음이 나는 멜로디와 목소리

인디락, 인디팝은 듣기가 편해야하고 가장 중요한 건 매력있는 목소리라고 생각하는데 모두 훌륭히 갖추어진 앨범.


추천곡 : Good Guy, Turn Me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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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Note Re:Imagined

[ Jazz, Soul ]


옛 블루노트 명곡들을 현 영국 짱짱맨우먼들이

해석해낸 시리즈. 아마 일년마다 나온다.

이 엘피를 구매했을 때 이유가 아직도 생각난다.

첫곡 Rose Rouge에서 조자 스미스 눈나의 

도입이 얼마나 황홀했었는지를. 손이가요 손이가.


추천곡 : Rose Rouge, Watermelon Man



도쿄에서 모르는 앨범을 많이 발견하고 싶다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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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8.27 17:31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8.27 18:57
    @Jablo
  • 8.27 18:07

    낭만 넘치네요

    멋진 디깅 후기 기대합니다^^ (맛난 음식도..)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8.27 18:58
    @killakim

    ㅋㅋㅋㅋ 멋진 레코드 사장님들 뵙고 올게요 ( 음식 사장님들도.. )

  • 8.27 18:12

    효도 앤 베이스 미쳤죠..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8.27 18:58
    @수저

    셋의 조화가 상당히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ㅋ큐큐

  • 8.27 18:21

    모르는 앨범들 알아갑니다 바이닐들 다 예쁘네여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8.27 19:00
    @Raild

    ㅎㅎ 감사합니당 더 예쁜 바이닐들 가져올게요 @

  • 8.28 02:21

    첫번째 앨범 확끌리네요 무조건들어보겠습니다!!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8.28 14:23
    @모든장르뉴비

    취향에 맞으시면 좋겠어요 :) 듣고 괜찮으시면 데뷔 앨범 Yesterdays gone 도 추천드립니다 !

  • 8.28 03:16

    not waving 저거 앨범 lp가 있었구나 작년에 자주 들었는데 부럽네요 ㅎㅎㅎㅎㅎㅎㅎ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8.28 14:23
    @Vicii

    ㅋㅋㅋㅋㅋ 워낙 광팬인거 주위에 티내고 다녀서 선물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내한을 항상 기원 중입니다. 라이브 정말 훌륭한 래퍼 중 한명인데 ㅠ ㅡ ㅠ 국내 인지도가 0이라 ㅠ ㅡ ㅠ

  • 8.28 05:10

    첫 번째 앨범 Sampha랑 같이 한 트랙만 들어봤는데 좋더라고요

    앨범 단위로도 돌려봐야겠군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title: 털ㄴ업 (2)강로일글쓴이
    8.28 14:24
    @Satang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앨범 단위로도 만족스러우셨으면 좋겠네요 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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