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atchew Mekurya -S/T
에티오피아 출신 재즈 레전드의 오래 전 앨범인데 아무리 검색해도 발매 연도가 안 나온다. (1970년대 초로 추정) 매우 빈티지한 녹음 상태지만 서구 재즈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바이브가 처음부터 끝까지 넘실거린다. 미지의 앨범이라 구글 검색 잘해보면 파일을 구할 수 있다. 물론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다. 꼭 한번 경험해보기 바란다.
Moses Sumney - Sophcore
이분도 이제 소리 깎는 장인의 반열에 오른 듯하다. 확 튀는 곡은 없지만 곡들의 만듦새가 어마어마하다. EP라서 좀 아쉽긴 한데 두고두고 들을 것 같다.
The Mad Capsule Market's - 4 Plugs
예전에 많이 들었던 일본 밴드. 일본 뉴메탈 앨범들 중에선 유일하게 즐겨 들었던 기억이 있다. 다시 들어도 쫄깃하다.
X-Japan - Blue Blood
예전에 많이 들었던 또 다른 일본 밴드. 일본 문화가 개방되기 전에도 이 앨범을 소장한 국내 팬들은 상당히 많았다. 유럽의 멜로딕 스피드 메탈과 일본 가요인 엔카의 결합이라고 해서 화제가 된 앨범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들었는데 내 기억보다 훨씬 헤비한 사운드라서 좀 놀랐다.
Dave Holland Quintet - Extended Play: Live at Birdland
데이브 홀랜드가 리드하는 앨범들은 사운드가 굉장히 정밀하다. 각자 자기 주장을 하던 악기들이 어느 순간 하나로 맞물려 있다. 잘 만든 정교한 스위스 시계를 떠올리게 하는 고수들의 라이브 재즈 연주.
Altai-Sayan - Sängke-Tūrem Najt Mut-Moräh
디깅 중에 뜬금 없이 튀어나온 앨범. 너무나 유니크한 사운드에 한동안 벙쪄 있었다. 미국 출신이라고는 하는데 왠지 멤버들의 고향은 미국이 아닐 것 같다. 블랙메탈을 이야기할 때 Atmospheric이라는 단어가 너무 남용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앨범 정도는 돼야 진짜 Atmospheric이라 할 수 있다.
Scorpions - In Trance
스콜피온스 복습 두 번째. 이 앨범이 유럽과 일본에서 터지며 서서히 밴드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다. 아직 본격적으로 멜로딕하거나 애절해지진 않았지만 초기 시절의 프로그레시브한 느낌과 흥겨운 하드록의 느낌이 듣기 좋게 결합되어 있다. 역시 월클 밴드가 되려면 앨범들 사이에 기복이 없어야 한다.
Atai Sayan 저 앨범 되게 궁금하네요..
1,2번 줍줍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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