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듣앨 문화가 맘에 안드는 이유

취존

차라리 그렇게라도 계속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길 바랍니다

똑같은 아티스트 얘기만 나오는 것도 지겹거든요

근데 후기 없이 딸깍 올려놓은 오듣앨 글을 거의 못 봤는데..

저같은 경우엔 주마다 신보위주 언급을 하고, 물어보면 코멘트 달아주는 식으로 함. 방식의 차이이자 취존이라 봅니다.ㅋ

머 얼마나 올라온다고 ㅋㅋㅋ

이름이 왜 오듣앨이 됐는지는 진짜 잘 모르겠네요... 저는 오듣앨이라 쓰지만 왜 오듣앨이 된 건지 궁금하긴 함

오듣앨 자체는 좋아하는데, 저 역시 길지 않아도 좋았는지 별로였는지 정도라도 써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좋았다 아님 별로였다 생각은 했을 테니까 그 정도라도 적으면 내용이 뭐라도 생기니까요 댓글 달아주기도 좋고요 많이들 들어봤을 만한 앨범이라면 왜 들었는지 짧게 설명해줘도 좋고...

엘이는 개인적인 일기장 아니고 공공 커뮤니티니까 최소한의 성의를 담아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올리는건 자기 자윤데 보는 사람 입장에선 좀 피곤하긴 함 무슨 밤에 들어가면 한페이지 넘게 오듣앨 글 올라오고 사진 달랑 하나 올려놓은 사람들 많았죠. 코멘트라도 달면 모르겠는데 사진만 올려놓는건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음

아 오늘 들은 앨범인데 오듣앨이라고 하는거 나만 불편한게 아니구나

오듣앨이면 기본적으로, 좋게 들어서 추천하는 음악이지 않을까 싶어요. 설명이 없는 건, 음악에 대한 표현 능력이 없다기보다, 어차피 들을 사람은 듣고 안 들을 사람은 듣지 않을 거니 글 쓰는 데 드는 에너지와 소통의 마음을 최소화한 거겠고, 한편으론 언어로 설명을 안 해도 자기 느낌이나 감식안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욕심도 담겨 있겠지요.

사실 이렇게 “띵하고 곡만 올리는” 문화는 오듣앨이란 이름이 없을 때부터 여러 커뮤니티, 블로그 등의 sns를 통틀어 20년이 넘게 지속된 문화이고, 개인적으론 나쁜 전통, 악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화는 음악이야기라는 것이 자기가 좋게 들은 음원을 소개하고 새로운 음원을 추천받는 것이 전부란 생각에 근거한 행위이기도 해서요. 하지만 음악이야기라는 게 음원 감별만은 아니잖아요. 몇몇 분들 얘기처럼, 저도 이런 공공 커뮤니티의 음악이야기는 표현과 소통에서 좀더 성의 있는 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띡 올려놓는건 뭐 어쩌란지 모르겠음

댓글로 딱히 해줄 말도 없고 ㅋㅋ

기껏해야, 오 님도 이거 듣네? 이정도..

적어도 짧게나마 감상평은 적어놔야함

겨우 오듣앨 갖고 악습이니 불편하니 하기엔 더 안 좋은 거 하시는 분들도 솔직히 많아 보이긴 함 가령 누가 그냥 x가 좋다고 했는데 대뜸 와선 그 앨범은 과대평가 됐다느니 사실은 그 뮤지션의 최고작이 아니라느니 괜히 딴지 거는 일이라거나 더 나쁘게는 뭐가 투메고 아닌지 쓸데없는 기싸움을 한다던가.. 이런 걸 특별히 지적하는 건 많이 못 봤는데 왜 오듣앨만 유난히 얻어 맞는지는 의문임. 물론 여기에 이런 소리를 했다고 작성자 분께 이런 현상에 대한 책임을 묻는 건 아니겠습니다

오늘 듣는 앨범일수도

외게도 그렇고 이런 부분에서 말이 나오는게 그저 신기하네

리젠율이 ㅈ박아서 그런가

옛날 외게에서도 이거랑 똑같은말 나온적 있었죠?

오듣앨 글 너무 영양가가 없는 글들이라면서요.

그러고 나니 그당시 꽤 많이 올라오던 외게 글젠이 반토막나고 외게 자체가 노잼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제는 항상 성의있는글만 올라왔나요?

그냥 편하게 글 쓰게 냅두는게 맞아요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싶네요..

(비꼬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쓸데없는 정보의 글이라고 생각하시면은 안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게시판에는 어떤 형식으로 작성하든 규칙만 지킨다면 저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좋든 나쁘든 결국에 여러 정보와 의견들을 볼 수 있는게 장점인데, 오듣앨 올려주시는 분들 덕분에 좋은 작품 많이 알아가는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간단한 평가 한 두 문장 있으면 더 좋을 것이란것에는 동의합니다.

충분히 피로감을 느끼실 수 있고 저도 느끼지만..

윗 댓처럼 더 불필요한 글도 자주 올라오는 마당에, 오듣앨의 단점만 부각되어 돌을 맞고 커뮤니티 자체가 위축되었던 과거의 상황이 옳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간단 평이 있으면 당연히 더 건강한 커뮤니티였겠지만,저는 간단 평은 커녕 뮤지션과 앨범 이름도 안 적혀있는 글에 '저 앨범 뭔가요' 질문을 통해 좋은 앨범 알아갔던 적이 많아서..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피로감을 느끼는건 당연히 그러실 수 있고, 그러한 피로감을 정중한 형태로 표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외게에 올라왔던 글 패러디인줄 알았는데 아니네

소신발언 하자면 그렇게 할 말이 없어서 싫다면 걍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여기가 뭐 박물관인데 작품 설명도 이름도 없이 띡하니 전시만 해놓은 거도 아니고

소통하라고 만들어 놓은 커뮤니틴데, 궁금한 게 생기면 물어보고, 또 거기에 답해주고, 이렇게 활성화시키면 된다고 생각함

오들앨 보다는 오듣앨이 약간 더 입에 달라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