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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 달 만의... 너무나 바빠서 주마다 쓸 수가 없었습니다.
The Lemon Twigs - Everything harmony
상상 이상으로 클래식한 사운드네요. 특히 보컬이 무슨 60년대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습니다. 비치 보이즈나 킹크스 생각이 나요. 잘 못한 올드하고 촌스럽게 느껴지기 쉬운 스타일이라 생각하는데, 전혀 그런 인상이 없네요. 잘 만든 앨범인 것 같습니다.
The Lemon Twigs - A Dream Is All We Know
전작 Everything Harmony과 큰 방향성은 같지만, 보다 현대적이고 다채로운 앨범입니다. 분량이 살짝 짧아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곡마다의 개성도 두드러지는 것 같네요. 그래서 조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Blur - 13
나도 블러 좋아하고 싶다. 전자음을 향한 구애가 느껴지는 아트 록 사운드는 분명 제가 좋아하는 류의 음악입니다. 특출나게 좋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나쁘지 않았어요. Tender는 진짜 너무 좋습니다. 가스펠적인 요소들이 묻어나는 게 아주 좋아요. 다만 모든 곡이 이만큼 좋지는 않았고, 이외에는 특출나게 매력적이고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잘 없네요. 블러를 좋아하고 싶은데 진짜로 대체 어떻게 하는 거임...
hakushi hasegawa - Somoku Hodo
뒤틀린 황천의 보컬로이드 일렉트로닉일 줄 알았는데 산뜻한 J-누 재즈 아트 팝이네요.
그나저나 이 분 중국계인가요? 가사나 곡 제목에 중국어가 드물지 않게 등장하네요.
Ride - Nowhere
Ride - going blank again
loveless의 그것을 떠올리며 관성적으로 슈게이징을 듣고자 눌렀는데, 예상보다 확연히 타격감 있는, 기타가 "살아있는" 사운드에 놀랐습니다. 슈게이즈와 쟁글 팝 사이 어딘가의 기타 사운드에요. 더 스미스가 떠오르는 멜로디와 보컬도 재밌고요. 너무 흘려들어서 가물가물한데 나중에 다시 들어봐야겠습니다.
L'Rain - I Killed Your Dog
여타 사이키델릭 앨범들은 악기 하나하나가 살아있다기보다는 중첩되고 일그러지고 무너지고 융합되면서 맛을 낸다고 느꼈습니다만. 이 앨범은 연주가 살아있네요. 재밌는 앨범입니다.
Blood Orange - Freetown Sound
아주 매력적인 팝, 알앤비(솔직히 알앤비 아닌 듯) 앨범입니다. 살짝 늘어지는 느낌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여러모로 훌륭한 앨범이에요.
Miles Davis - Birth of the Cool
Miles Davis - Milestone
Miles Davis- Nefertiti
과제 하면서 주야장천 들었습니다. 뒤에 두 개는 처음 들었지만 아는 곡들이 있긴 했었네요. 거의 의심의 여지 없이 (적어도 몇몇 영향력이 엄청난 선배들을 제외하면)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 아닐지...
The Beatles - 1967-1970 (2023 Edition)
The Beatles - Anthology 3
2시간짜리 디럭스 어떻게 듣냐고 불평하던 사람이 컴필레이션을 찾아서 듣고 있네요... 팬심으로 듣는다는 거 이해해버림. 이렇게 말했지만 좋기도 합니다. Anthology 3 같은 경우에는 녹음실에서 작업하고 있는 느낌이 많이 나요. 편곡 자체도 (발매된 버전과 비교하면) 살짝 덜 되어있고, 농담을 주고받거나 장난치는 모습들도 담겨있거든요. 즐거운 앨범입니다.
앨범 레이팅 같은 거 하시는 분들한테 여쭤보고 싶은데, 1967-1970처럼 여러 버전이 있는 경우는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앨범은 늘 오리지널 버전을 RYM에서 레이팅 했는데, 이 경우에는 버전이 분명히 다르고 곡들도 약간 다른 경우도 있어서 좀 고민이 되더라고요. 결국 2023 Edition 스트리밍 음원 버전에다가 레이팅을 하긴 했지만. 어떻게들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하쿠시
정규들도 들어야되는데 너무 귀찮고 바쁘다...ㅎ
짧게 쓰신 리뷰가 길이도 적당하고 좋네요
전 맨날 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엎는걸 반복하는중..
앨범 한두개였다면 리뷰라고 카테고라이징하지 않았을 거라...ㅋㅋㅋ
저도 길게 쓰려던 것들 죄다 쓰다 말다 쓰다 엎다 그러고 있습니다ㅋㅋ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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