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은 만들어졌다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고
아티스트는 자연발생(?) 했다는 이미지여서 그런 거 같아요
사실상 성공을 위해 노력한건 둘 다 같지만, 대중을 신경쓰는 건 둘 다 같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물론 어떻게 보게 만드는 마케팅도 한 몫 하겠죠
(이렇게 보면 아티스트와 아이돌을 가르는 느낌은 ‘자연스러움’ 일수도 있겠네요 지디가 아이돌인데 아티스트 같은 이유는, 그가 무대위에서, 그의 패션이, 그의 음악이 지디 자기 자신 스럽고, 자연스럽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 걸지도 몰라요.)
또 각 장르의 팬들이 원하는 포인트도 다른 거 같아요
아이돌은 외적인 화려함과 요즘은 친근함도 필요한 것 같고(화려하고 멋있지만, 옆집에 있는 듯 친근한)
힙합 아티스트는 마초스러움고ㅓ 소위 말하는 ‘야마’(저는 ‘처절함’ , ‘굶주림’ , ‘간절함’ , ‘진정성’ 정도로 풀이해요)가,
락 아티스트는 과거의 향수 내지는 재해석 인것 같아요. 이매진과 콜드플레이를 락으로 안 보는 것도 뭔가 이런 이유 같고(콜드플레이는 감성적인 노래가 많아서 그런게 더 큰 것 같지만)
그냥 갑자기 든 뻘글 입니당
1) 자기결정권 2) 주도성 3) 작가정신
크게 이 세가지 요소를 꼽을 수 있을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이돌 음악을 즐겁게 향유하는 한 편 아티스트로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티비에서 자주 흘러나오니 흥얼거리는 CM송 정도로 여기게 되는듯 ex) 사랑과 우정의 상징 양파로 만든 양파링~ 이런 얘기 하면 아이돌 팬들이 너무 긁혀버리니 조심스럽긴 한데 일단 저 같은 경우는 이런 입장이네요.
하긴 거대 자본이 들어가니 아이돌이 자기 결정권과 주도성, 작가정신을 가지기 어렵죠 초기 방탄이 참 드문 예였고 그때도 곡 퀄리티로 많이 까였었죠 여자아이들은 회의를 통해 아이돌 본인들이 참여해서 만들기도 하지만 이 역시 드문 예이죠
아티스트는 자기 스스로 만들고 아이돌은 만들어진다는 게 중요한 구분점 같네요
그런 면에서 저는 늘 아이돌을 퍼포머라고 생각합니다 (큰 관점에선 퍼포머도 아티스트지만)
아이돌 본인들은 물론 프로듀서, 소속 기업까지 다 합쳐야 거시적으로 아티스트처럼 스스로 만든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싶은데, 이럼 또 아티스트라고 칭하긴 좀 그렇긴 하네요
하긴, 외국도 여러 아티스트들이 달라 붙어서 팝스타의 곡을 만들지만 결정권은 어쨌든 팝스타 본인들에게 있으니 그건 얘기가 다르겠죠 회사가 개입을 하더라도 말이에요
결정권이 중요한 것 같네요 이리 보니
마치 아이와 성인의 차이 같네요 자신이 자신의 것을 결정하고, 책임도 자신이 가질 수 있으니… 그래서 아이돌은 작품이 잘 안 나오면 가수 탓이 아니라 회사 탓을 하는 거겠죠. 그것도 아티스트랑은 다르네요
아이돌이 퍼포머인 위치에서, 그걸 어떻게 보면 대중예술을 하는 거니까 아티스트라고도 볼 수 있지만,
자기 뜻대로 능동적으로 음악을 만들어나가고 표현하려는 뮤지션들에 비하면 예술을 한다는 어떤 그 농도의 차가 너무나 커서 아무래도 나뉘어서 볼 수 밖에 없긴 하죠
작품에 자신의 색깔이 주도적으로 들어가냐 아니냐로 나누셨군요
그냥 하는 일이 다르잖아요.
컴백 시기에 염색하고 살 빼고 만들어진 노래랑 안무 숙지하고
무대에서 끼부리는 연습을 하는 게 아이돌이니
창작이 중점인 아티스트랑 차이가 날 수밖에
전 엔터에이먼트 자체가 대중예술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식의 생각은 해본 적 없긴 해요
아티스트라는 말 자체가 뭐 명확한 정의나 기준점이 있는게 아니라서, 전 굳이 아이돌이 아티스트냐 아니냐 이런 식의 생각은 안 함,,, 별로 중요한거 같지도 않고요. ‘퍼포머는 아티스트가 아니냐?’ 라고 반문하면 딱 떨어지게 해줄 대답이 제 능력으론 마땅치 않기도 하고요, 싱어송라이터냐 아니냐는 말할 수 있겠지만,,
아티스트의 이미지가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에 각인된 것도 한 몫하는 것 같아요 어찌보면 안타까운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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