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어릴 적에는 교회를 꽤 열심히 다녔다. 뒤에서 두번째 줄 쯤에 앉아있으면, 목사님이 나오시고 예배가 시작되고 찬송가를 부르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고, 그리고 예배가 끝나면 불이 꺼진다. 거기 남은 사람들은 울면서 기도를 한다. 나는 그보다 열정적인 인간의 모습을 떠올릴 수가 없다. 그 열정은 얼마나 절절하고 가슴이 미어지는 것인가, 여튼 이 음반은 그 열정을 온전히 품고 있다는 말이다. 오르간 한 대가 느린 음악을 연주하고, 이 사람은 정말 죽도록 노래를 부른다. 기도하는 사람의 심정이 거친 소리가 되어서 보는 사람이 다 저리도록 떨면서 온다. 100년이 다 된 낡은 소리에 힘이 호박처럼 담겨있다.
Genre : Traditional Black Gospel
(클릭시 RYM의 장르 설명으로 이동)
스트리밍에도 있어요
https://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l6Tzyw0vXhIXP8ql7jWh4w6W_Qwbyo0L8&si=H1lch6SqJTM2AKVc
일요일마다 올리려고 노력은 하겠습니다. <<실제로 한 말
전통 블랙 가스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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