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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A Month-HOLIDAY] 친구의 앨범을 듣고 난 뒤의 후기

title: Pray for Paris돈없는길치 Hustler 2025.03.12 01:32조회 수 400추천수 7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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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함께 밴드부를 하며 알게 된 친구가 있다

베이스를 전공하는 친구인데, 동아리 활동을 하며 그와 점점 가까워졌고 그와 음악에 대해 소통하며 그가 활동하는 밴드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음악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나지만 전공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만약 내가 음악을 한다면 과연 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와, 동시에 그럼에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그 모습에 대한 존경심이다









Screenshot_20250312_002053_Instagram.jpg

One Day A Month는 고등학생들로 이루어진 학생 밴드다

학생 밴드란 사실만으로 기대감이 떨어질 수도 있으나 앨범을 듣고 난 이후의 나로선, 이번 앨범 HOLIDAY (I was waiting for morning, who has the wanderlust)는 기대해도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아직 정식으로 발매된 앨범은 아니고 하루 뒤 정식으로 풀릴 예정이라 알고 있는데, 유튜브에서 미리 앨범을 들어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번씩 들어보시는걸 추천드린다


서론이 길어진 듯 하여 일단 먼저 선공개 싱글들부터 천천히 살펴보며 앨범 리뷰를 진행 해보겠다









https://m.youtube.com/watch?v=WkK92Yycy2I

가장 먼저 선공개 된 싱글, In ma bed다

슈게이징 곡이며 단순히 친구 관계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발매 당시 30번정도 이 곡을 돌려 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이 곡은 처음엔 조금 아쉽다 생각했다

물론 그런 분위기를 내려 의도한 것이겠지만 블랙 메탈을 즐겨 듣는 내게 있어선, 곡이 너무 잔잔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크게 꽂히는 포인트도 없었던 듯하다


이 생각을 바꿔준건 그들의 라이브다

한번 뿐이지만 작년에 그들의 라이브를 보러 갔었을 땐 그 사운드에 압도 당했던 기억이 난다

공연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라 그때 처음으로 라이브 카페에 갔었는데 그들의 라이브를 본 후에 진심으로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관객들과 음악 하나만으로 이렇게 소통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슈게이징 특유의 라이브 사운드 역시 내 고막을 파고 들며 나를 그들의 파도 속에 잠식시켰다









https://m.youtube.com/watch?v=YfBBZ80_-jI

다음 선공개 싱글인 DAWNDAYS다

개인적으로는 첫 선공개 싱글보다 마음에 들었다

첫 싱글과 달리 지루하다는 느낌이 아닌 잔잔하면서도 절제된 사운드란 느낌을 받았었고 만약 스트리밍 사이트에 나온다면 플리에 담아 들을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좋게 들은 듯하다

약간은 Wave to earth의 영향을 받았는지 유사한 분위기가 난다 싶긴 했지만 예술은 레퍼런스로부터 시작되기에 어느정도의 유사성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아 가는게 어쩌면 그들의 큰 과제라 생각했으나 그 생각을 바꿔준건 그 이후에 나온 싱글 앨범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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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싱글 선공개 이후 나온 별자리 EP다

앞서 소개한 두 곡과 함께 Constellation이란 새 선공개 곡이 포함되어 있는 앨범이다

이 곡에서 난 그들의 오리지널러티를 좀 더 느낀듯하다

대중적인 사운드긴 했으나 가사적인 측면이나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애절함과 깊은 울림이 느껴졌고 근래 들은 곡들 중에 감히 가장 좋았던 곡중 하나라 말할 수 있을만큼, 난 이 곡을 정말 좋게 들었고 어느새 그들에게 빠져 들어 있었다









https://m.youtube.com/watch?v=sgzlK_M6cho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부터 2일전, 앨범이 나왔을 때 모든 곡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트랙은 아이러니 하게도 인털루드 트랙들과 2번 트랙인 PARAN이였다

새벽을 깨우는 천상의 자명종을, 혹은 야생에서 울부 짖는 듯한 짐승의 목소리를 전자 사운드가 아닌 기타 하나로 표현한 것 같아 듣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었고 과연 이 앨범을 고등학생이 만든게 맞나? 싶은 의문이 들정도였다

앞서 아쉽다고 말한 선공개 싱글, In ma bed도 앨범과 하나가 되니 시너지를 발휘하여 앨범을 더 빛내주었다

다만 트랙간의 유기성이 뛰어났다 생각했음에도 후반부에 오히려 Constellation이 그 유기성을 망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싱글로만 보자면 정말 좋은 트랙이라 생각하지만 이 앨범과는 조금 이질적인 듯 하기도 했다

다른 곡들은 다 영어 가사인 반면에 이 곡만 한국어로 된 가사여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앨범의 분위기와는 조금 거리가 먼, 국내에서의 대중성을 챙기기 위한 용도가 아니였나 싶기도 하다

밴드 맴버 당사자와 예전 대화를 회상해봤을때 영어 가사를 쓰는 이유가 해외 겨냥 때문이라 하지만.. 글쎄?

난 Constellation과 같은 곡들로 앨범을 가득 채웠으면 더 이 앨범이 흥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유기성을 생각했을때 이 앨범에서 오히려 이 트랙은 빼는게 좋았었을 것 같단 느낌도 받았다


전체적인 후기를 남겨보자면 날것의 느낌이 느껴지는 인상적인 앨범이였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밴드라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 학생 밴드인걸 감았했을 때 성장 가능성이 정말 무한한 밴드라 생각하고 앞으로를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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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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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단다, 앨범 한번씩 들어주자

난 네가 거지라도 응원한다 친구야, 화이팅 (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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