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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일하기 싫지만, 어제보다는 덜하다 - 그래서 간단한 음악 추천만. 폴란드 특집.

ILoveNY2025.04.24 15:18조회 수 461추천수 3댓글 14

(1)

 

점점 더 일하기 싫은 마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호호호. 

이게 다 제 뻘글을 열심히 읽어주시는 엘이분들 덕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동유럽 노래들을 좀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2)

 

사람들이 흔히 동유럽이라 말할 때,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나라들을 뭉뚱그려 동유럽이라 칭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구분은 음악 (나아가 문화)의 측면에서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구분입니다.

 

폴란드, 체코 (와 슬로바키아) 그리고 헝가리. 

독일에 딱 붙어있는 이 세 지역은 근대에 들어서는 서유럽의 영향으로 도시화와 공업화가 충분히 발달한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만큼, 이들의 음악도 서양 클래식 음악의 세례를 강하게 받았습니다. 클래식 음악가로 유명한 쇼팽이 폴란드 계통이고, 리스트가 헝가리 계통인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그런만큼 이곳의 민속 음악 (혹은 전통 음악)은 상대적으로 빈약합니다. 전통 음악은 보통 시골에서 보존되는데, 이처럼 도시화가 진행되다 보면 재능 있는 시골 음악가들은 도시로 가고, 도시 출신 음악가들이 시골로 오고 뭐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섞어찌개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유고슬라비아에 속한 여러 나라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등등), 그리스와 불가리아, 루마니아.

이 나라들은 서유럽의 영향권이 아닌 오스만 튀르크라는 이슬람 제국의 영역이었습니다. (세계 1차 대전 이후에야 이들은 독립이 됩니다. 1차 세계 대전이 1910년대에 끝나는 일인데, 이때 이미 미국에서는 서양 클래식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꺼지면서 재즈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여튼 이런 이슬람 제국의 영역이었던만큼, 서양 클래식 음악의 영향도 약하고 동시에 이들은 상대적으로 중부 유럽보다 도시화가 덜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들 지역의 전통 음악들은 다른 유럽국가들과 달리 굉장히 이질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루마니아의 도히나, 루마니아/우크라니아 지역 유대인들의 음악인 클래즈머, 우리가 흔히 아는 여러 집시 음악들이 이 지역을 대표 합니다. 

 

(3)

 

이런 상황에서 이 지역은 모두 공산화가 되어버리죠. (그리스는 제외인데, 이건 영국과 소련의 냠냠 쩝쩝 뒷거래가 있었고 그 결과 그리스 음악은 다른 지역과 달리 이질적으로 발전하고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가 생깁니다. 여튼)

 

공산화하면 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겠지만, 여긴 음악이 주제이 알아야 할 건 두 개입니다.

 

(i) 이 놈들은 서양 대중 음악, 특히 재즈와 락앤롤을 병적으로 싫어했다. 

(그렇지만 중국이나 북한이나 캄보디아처럼 이런 음악 듣는다고 죽이고 감옥 보내고 뭐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공식적인 석상에서는 이런 음악을 못 듣는다...정도? 박정희 시대 우리나라 대중 음악 검열 정도의 강도라 보시면 됩니다.)

 

(ii) 대신 이 놈들은 '민족주의적 음악' - 즉 민족 전통 음악을 대중 음악으로 만들려고 엄청 밀어주었다.

근데 말했다시피, 폴란드와 체코, 헝가리에서는 이런 민족 전통 음악의 흔적이 희박합니다. 그러다보니 무언가 마개조된 무언가가 튀어나왔죠. 반대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지에서는 국가 주도의 합창단이라는 걸작이 나오죠. (불가리아 민속 합창단은 양키들이 정말 좋아하는 월드 뮤직 중 하나 입니다.)

 

예외라면 유고슬라비아입니다.

유고 슬라비아는 공산화가 되었지만, 소련에는 기꺼이 개기는 패기를 보여줍니다. 제 3 동맹 운동이였던가, 여튼 유고슬라비아는 공산주의지만 소련과는 달리 독자 노선을 갑니다. 그 결과, 음악도 공식적으로 락앤롤을 허용합니다. 그 덕분에 유고슬라비아는 포크 - 통기타 음악이 엄청나게 많은 다른 동구권 나라들과 달리, 70년대 - 80년대에도 펑크와 뉴웨이브 밴드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3)

 

https://youtu.be/fhw117j7LLg?si=gIYJCTghcc2Vt4eR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잘 몰라서 아쉬운 나라는 폴란드입니다.

 

말했다시피, 폴란드는 공산정권 시절 락앤롤을 병적으로 싫어하면서, 민족 음악을 강조했습니다. 그 결과, 폴란드 대학생들은 해적 라디오로 들은 서양 락 음악을 폴란드 민속 음악이라는 틀로 마개조를 했지요. - 민속 악기로 연주한 락?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 아닙니까?

 

바로 미국와 영국에서 사이키델릭 포크가 튀어나온 것과 똑같은 토양인 셈입니다.

 

거기에 제작자들이 대학생인만큼 다들 먹물을 먹을만큼 먹었고, 폴란드 - 특히 공산주의 정권 아래 폴란드는 돈 안 되는 것은 죄다 버린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서양 클래식 교육을 어마어마하게 시켰습니다. 그 결과 폴란드 민속 음악을 섞은 사이키델릭 포크인데 서양 클래식 음악이라는 양념도 잔뜩 올라간 음악이 되었죠.

 

이 장르는 Poezja śpiewana, polish song poetry라 하는데 다들 한번 트라이 트라이.


(4)


시간이 나면 써 볼 글들

그러니 어쩌면 두둥탁 예고편.


; 90년대 미국과 영국 락 씬의 차이와 그 원인으로서의 레이브/컨트리씬의 차이

; 루마니아의 음악인 몰레나와 폴란드의 디스코 폴로 그리고 한국 뽕짝 - 음악 월드와이드

;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일렉음악 리스팅

; 라틴 음악 소개? (지만 멕시코 제외 - 멕시코는 중남미 음악 중에서 따로노는 경향이 강해서...)

; 또 뭐 써보지? 미국의 흑백 차별과 알앤비/락앤롤의 인위적 분화와 이 구분을 깨트린 탁월한 공로로서의 브리티시 인베이젼과 비틀즈

; 영국과 미국의 사이키델릭 포크 비교

; 블루스 특집?

; 음악 말고 다른 이야기들? - 고전 스튜디오 영화, 사실 옛날 영화를 보면 오늘날 쇼츠와 별 차이가 없다 ; 돌고도는 물레방아 역사

; 아니면 전음과 힙합의 초창기 - 얼마나 닮았고 얼마나 분화되었나 - 그리고 이번에도 중요한 섞어찌개로서의 영국 

; 디깅 입문서 - 디깅을 잘하고 싶다면 역사를 잘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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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4.24 15:49

    오... 폴란드 움악은 헨릭 고레키것만 들어봤었는데 좋네요. 북유럽만 디깅하지말고 동유럽도 병행하도록 하죠

  • ILoveNY글쓴이
    4.24 15:55
    @감사일기

    유럽도 지역마다 특징이 다 다릅니다.

     

    네덜란드나 독일, 북유럽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영미권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하는 편입니다. 락이나 일렉에서 그 점이 잘 드러나죠.

    이러다보니 영미권 원본과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고, 차이가 있는 경우는 원본 장르가 영미권에서 인기를 잃었지만 이쪽에서는 인기가 있는 그런 상황일 때가 많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영미권 트렌드보다는 자기들이 하던 걸 하는 편인데, 다만 아프리카나 남미, 카리브처럼 이국 음악에 개방적인게 특징입니다.

     

    한편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자기들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게 동유럽이랑 흡사하죠.

     

    제 생각은 이러한데, 여하튼 디깅에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 4.24 16:02
    @ILoveNY

    사이키 포크 비교 기대되네요

  • 4.24 15:56

    으아악 선생님 멕시코 제외라니 너무 아쉽습니다!! 나탈리아 라포르카데 신보 나오는기념으로 멕시코음악 좀 알고싶은데 추천하는 자료나 매거진같은곳 있을까요?

  • ILoveNY글쓴이
    4.24 16:02
    @파피루스

    멕시코가....좀 어려워요.

     

    일단 브라질만큼 땅이 거대한데, (브라질과 달리) 아즈텍이나 마야처럼 자기들 전통이 강했던 나라와 군소 부족들도 많고, 게다가 위쪽 뉴멕시코나 텍사스, 캘리포니아처럼 원래는 멕시코 땅이였지만 이제는 미국 땅인 지역도 고려해야 하고...

     

    [게다가 멕시코는 남미 다른 나라들과 달리 독재정권이 들어선 적이 없는데다 미국과 가까워서 미국의 영향을 즉각즉각 받아드리면서도, 남미 온갖 나라 난민들이 정착하면서 남미 온갖 장르들이 유행하기도 하고...쉽게 정리하기가 힘들 겁니다.]

     

    (그래서 흑인 음악 느낌이 강한 통상적인 라틴 아메리카 - 브라질 - 카리브 - 아프리카 음악과 달리, 멕시코는 미국 컨트리나 체코-폴란드 같은 동유럽 음악에 더 가까운...그런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전.)

     

    개인적으로 멕시코 음악은 영문판 위키피다아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지역별 차이도 나오고, 마리아치 같은 편성 기반 장르와 손처럼 음악 특징을 기반으로 한 장르도 잘 구별해서 설명해주고.

     

    음악은 앨범보다는 컴필, 그것도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된 컴플이 나을 겁니다. 멕시코 음악을 다루는 영미권 - 유럽권 복각 레이블은 아직 본 적이 없네요.

    Rym 신님이 길을 인도해주실 겁니다.

  • ILoveNY글쓴이
    4.24 19:36
    @파피루스

    (1)

     

    제가 질문을 받고 이것저것 찾고 궁리를 해봤는데, 다음 세 개의 플리가 파피루스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uKPymXToE9g?si=49XMW1VTpwuIRfFv

     

    https://youtu.be/hKwCRJfiHBo?si=FTWePTQF4g3w8xPu

     

    https://youtu.be/zBk2oPplTUE?si=ayjjBNxFAfkkVAZE

     

    첫째는 노르테스? 노르테노?와 마리아치 같은 멕시코의 전통 춤곡 장르 모음입니다.

    노르테스는 북쪽이라는 말 뜻대로 멕시코 북부 - 미국과의 접경 지대 음악으로, 텍사스의 웨스턴 스윙처럼 동유럽 이주민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아코디언이 특징적입니다.

    한편 마리아치는 멕시코 중서부 지역의 전통 음악으로 아코디언 대신 트럼펫이 중추를 이룹니다.

     

    두번째 플리는 볼레로, 그루포 로맨티카 같은 기타(와 기타 비슷한 여러 스페인 계통 악기들)를 기반으로 한 발라드 모음입니다.

    여기에는 쿠바에서 넘어온 손(son)이 토착화된 여러 장르들도 군데군데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쿰비아 소르데나? 모음집입니다.

    쿰비아는 원래 콜롬비아 카리브 방면 해안가의 흑인계통 춤곡인데 멕시코에 오래전부터 전래되어서 토착화되었습니다.

    그런 쿰비아는 물론 살사 같은 다른 라틴 춤곡들을 멕시코에서는 (덥처럼) BPM을 낮춰서 디제이들이 플레이하곤 했는데 그게 독자적인 문화로 지금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4.24 19:45
    @ILoveNY

    사랑합니다 선생님

  • ILoveNY글쓴이
    1 4.24 20:01
    @파피루스

    아닙니다 ㅎㅎ

     

    다음 행선지를 조심스럽게 추천드리면,

     

    저 마리아치 특유의 뽕짝거림이 좋으셨다면, 송운선 - 라음파 - 심성락 같은 한국 뽕짝의 거장들을 들어보셔도 괜찮고, 불가리아의 집시 재즈나 루마니아의 라투리 혹은 아슈케짐 유대인들의 클래즈머도 좋습니다.

     

    반대로 볼레로의 간드러지는 기타가 좋았다면 스페인의 기타를 위해 작곡된 서양 클래식 곡들이 맘에 드실겁니다. 아니면 브라질 출신인 빌라 로스 로보스 같은 양반도 있고요.

     

    좋은 하루되세요!

  • 4.24 17:14

    붙이신 곡에서 프록 포크의 향이 나서 이끌릴 수밖에 없겠어요

    민속음악에 약한 저의 폴란드 이미지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90년대 이후의 재즈(퓨전)이네요

    꽤 예전에 소개글 썼던 Yass라고 불리는 스타일이에요

     

    https://bocian.bandcamp.com/album/trytony-ta-ce-bydgoskie

    클래식 교육 많이 시킨 게 이런 융합된 재즈의 밑바탕이 되기도 했겠네요 (92년작)

  • ILoveNY글쓴이
    1 4.24 18:21
    @hoditeusli

    90년대 이전부터 폴란드는 유럽 재즈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했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ECM 스타일 재즈와 유러피언 프리 재즈 혹은 자기네 나라의 전통 음악과 섞은 재즈들 (플리멩코, 집시 등등)라는 흐름에서 벗어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재즈를 많이 만들어냈죠.

    (개인적으로는 텔로니어스 멍크, 앤드류 힐 같은 각지고 odd한 느낌과 빌 에반스나 쇼팽 같은 칠한 느낌이 섞였다 생각합니다.)

     

    Komeda라는 분이 유명한데, 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일겁니다.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검은 바탕에 하얀색으로 인물 음영이 들어간 커버입니다. 분홍색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구석에 말이죠.

  • 4.24 18:36
    @ILoveNY

    (생각해보니 들었던 것 중에 Polish Composers of the 20th Century같은 50-60년대 재즈-클래식 혼합작품 연주도 있었네요)

    오히려 전통과는 좀 괴리된 독특한 방향성이 지금 씬에까지 영향과 생명력을 주는군요

     

    추천해 주신 음반도 또 하나 재밌는 폴란드 음반이 되겠어요 감사히 들을게요!

  • ILoveNY글쓴이
    1 4.24 18:55
    @hoditeusli

    맞습니다 ㅎㅎ

     

    격리와 배제, 혼합과 이주, 신화화와 오해.

    이 모든게 예술에 있어서는 독특함을 만드는 자양분일 수 있다는게 아이러니 하다고 항상 느낍니다.

  • 4.24 21:40

    잘읽었습니다 제가 폴란드 혼혈인데 한국에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적다보니 음악이 거의 언급되는걸 못봤는데 이렇게 해주시니 감사하네요

  • ILoveNY글쓴이
    1 4.24 22:29
    @Melted

    오오 정말...축복 받으셨네요!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영화(크지슈토프 키에슬롭스키와 안제이 바이다!)나 클래식(비톨즈 루트와브스키) 그리고 문학 (스타니스와프 램, 쉼보르스카, 헤르베르트) 등등에 대한 자료를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니!

     

    (이뿐인가요? 폴란드 애니메이션도 흥미로운 사람들로 가득하고, 폴란드 SF도 심지어 폴란드 힙합조차 독특함이 있는데...영어만으로는 접할 수 있는 자료가 적어서 아쉬울 뿐입니다 쩝.)

     

    제가 정말 (음악이 아닌 종합적인 측면에서) 가장 배워보고 싶은 언어가 폴란드어와 포르투갈어(브라질 땜시)였는데 ㅎㅎ

     

    정말 부럽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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