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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REWIND 7화, 마음의 눈으로, 스티비 원더

쏘울풀몬스터2011.04.07 00:13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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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으로, 스티비 원더


 
♬ Stevie Wonder - Moon Blue (2005)

태어나서부터 앞을 보지 못했던 한 뮤지션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그가 앞을 볼수있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면, 스티비 원더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모타운의 도시, 디트로이트로 이사하게 된 그는
어릴적부터 피아노와 하모니카, 드럼, 베이스 등의 연주를 배웠고, 교회의 성가대코러스로도 활동했다.
그러던 그는 이 '더 미라클스'의 로니 화이트의 소개로
음악산업계의 전설적인 모타운의 CEO, 베리고디 쥬니어와 만나게 된다.


♬ Little Stevie Wonder - Fingertips Pt.2 (Live) (1963)

그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본 베리고디 쥬니어는 그와 단숨에 계약하고 당시 최고의 레이블, 모타운에 입성한다. 베리고디 쥬니어는 그를 매우 아꼈으며, 놀라운 재능을 지녔다고 해서 '리틀 스티비 원더'라는 새 이름을 지어준다. 앞을 보지못하는데다가 불과 13살밖에 안된 이 소년은 데뷰와 함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스티비 원더는 6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현존하는 뮤지션들 중 가장 성공한 소울뮤지션으로 기억된다.
굵고 강한 보이스의 보컬이 대부분이었던 당시에 그의 비음섞인 하이톤의 보컬은 이전에 없던 신선한 보이스였고, 그는 보컬 뿐아니라 무엇보다도 다양한 악기의 훌륭한 연주자였고, 훌륭한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했다.


♬ Stevie Wonder - Superstition (Live @ TV) (1973)

그의 메인악기는 건반악기였다.
건반을 칠때면 한없이 해맑은 표정으로 하늘로 고개를 치켜들고
경쾌하게 머리를 흔드는 그의 모습은 이미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렸다.
또한 스티비 원더의 트레이드 마크로는 하모니카가 있다.
블루스나 컨트리 냄새를 풍기는 하모니카라는 악기를 통해 훵크의 감성을 참 맛깔나게 표현해내는 것이 놀랍다.

오랜 시간동안 뮤지션으로써 활동해온 만큼 세월이 흐르면서 그의 음악도 다양한 맛을 낸다.
60, 70년대의 스티비 원더의 음악은 상당히 훵키하고 파워풀하다.
그 대표적인 곡이 그의 수많은 히트곡들 중 하나인 72년의 슈퍼스티션과 73년의 하이어그라운드다.
뭐 그외에도 수많은 명곡들이 있어 전부 늘어놓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무려 24장의 정규앨범이 매번 성공한데다가 앨범마다 두세개의 히트싱글이 있으니 말이다.)


♬ Stevie Wonder - Living for the City (1973)


♬ Stevie Wonder - We Can Work It Out (1971)

77년 써듀크같은 곡은 굉장히 스타일리쉬한데, 굉장히 신나고 경쾌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74년 세상을 떠난 테잌더에이트레인의 작곡가, 레젼더리 재즈뮤지션, 듀크엘링턴의 추모곡이다.
너무 밝게 불러서 추모하는게 맞나 싶을 정도지만, 스윙음악의 빅밴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다녔던 듀크엘링턴과 70,80년대의 정서가 대체로 따스하고 밝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 Stevie Wonder - Sir Duke (1977)

76년 발표된 이슨쉬러블리에 얽힌 일화 역시 유명하다.
불과 10분밖에 시력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자신의 어린 딸을 보기위해 개안수술을 시도한다. 하지만 수술마저 실패하고 결국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는데, 그는 딸의 얼굴을 보았다고 거짓말한다.
나중에 인터뷰를 통해 물어보니 그는 딸의 얼굴을 분명 보았으며,
마음의 눈을 통해서 보았다고 말한다.
그 때의 감동을 담아 만들고 부른 곡이 바로 이 곡이다.

77년의 아이위시 역시 대단한 히트싱글인데 이 영화는 윌스미스의 영화 와일드와일드웨스트 OST에서
드루힐의 시스코의 보이스를 통해서 그대로 리바이벌되어 새 생명을 얻고 큰 사랑을 받았다.


♬ Stevie Wonder & Paul McCartney - Ebony And Ivory (Music Video) (1982)

반면 80년대로 넘어오면서부터는 따뜻하고 이지한 사운드에 경쾌한 디스코나 스윗한 발라드 트랙이 주를 이룬다. 우리나라에서 가수를 꿈꿨다면 누구나 한번씩을 불러봤을 레이틀리(81년),
국내에서는 브라운아이드소울 덕분에 잘 알려져있고, 보이즈투맨의 지난 앨범에서 리바이벌되어
화제가 되었던 최고의 발라드넘버, 리본인더스카이(82년),
한국의 스티비 원더, 김건모에 의해서 리바이벌되어 더욱 유명한 아져스콜투세이알러뷰(84년)
그리고 90년대 스티비 원더의 발라드넘버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포유어럽(95년) 까지
그 외에도 그는 꾸준한 활동과 꾸준한 명곡들로 변치않는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그는 흑인인권의 신장에도 앞장서서 아프로 아메리칸사회에서도 꾸준히 많은 지지를 받아왔다.
전설적인 비틀즈의 폴매카트니와 함께 피부색의 벽을 넘어선 이상적인 사회를 그려낸
에보니 앤 아이보리(82년)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음악을 통해 흑(에보니)과 백(아이보리)의 조화를 노래했다.


♬ Stevie Wonder - Part Time Lover (Live) (1985)

스티비 원더는 2005년 24번째 정규앨범 어타임투러브(A Time 2 Love)를 발매하며
무려 50년에 가까운 세월을 쉬지않고 굴곡없는 꾸준한 음악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05년 발매된 이 신보는 상당한 퀄리티의 알앤비넘버들로 가득 차 있어
전설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팬들에게 음악을 통해 증명하고 있어 마음이 뿌듯했다.

그런 그가 작년에는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의 수많은 소울음악 팬들앞에 인사했다.
그의 무대는 전성기못지 않게 화려하고 뜨거웠으며, 식지않은 열정이 느껴졌다.
특히 마지막 곡, 파트타임러버를 열창할 때는 자리에 앉아있던 모든 50-60대 정정하신 멋쟁이 중년신사분들이 너나할것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의 노래를 따라하며 공연을 즐겼다는 후문이 있었을 정도였으니 그의 음악이 가진 위대한 문화적 영향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 Stevie Wonder - Part Time Lover (Live) (2008)

한 평생을 오로지 음악 하나만 보고 살아온 그의 인생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수십년을 좋은 음악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뮤지션이다.
그가 더욱더 오래도록 우리 곁에 남아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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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4.7 16:17

    음악적인 열정과 동시에 가족에대한 애정도 강하다는 ㅋㅋ

    servie wonder 께서 위험부담이 큰 시력을 10분정도인가 만 볼수있는데

    그 10분 수술한게 가족들을 보려고 했다네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창느낌이 항상 밝고 경쾌하신것 같네용 .

     

    글과 동영상 잘 감상했습니다 ~

  • 4.8 02:20

    좋은 글 잘봤습니다.

  • 4.9 14:30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어봤는데

    제가 모르는 부분이 훨씬 더 많았네요 ㅎㅎ

    잘읽었습니다

  • 4.10 22:21

    잘 읽었습니다! 작년 스티비원더 공연때의 감동이 갑자기 막 솓구치네요ㅠ.ㅠ

  • 4.10 22:27

    사랑합니다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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