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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예술가 Hype, 전반부 - 능력 위주의 결과물들

title: [회원구입불가]Bluc2011.03.29 17:57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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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Hype, 전반부 - 능력 위주의 결과물들

 

우선 뮤직비디오를 한 편 보자.

 

Jamie Foxx - Blame It

 

 

잘 감상하셨는가. 다짜고짜 뮤직비디오부터 들이대서 무슨 글인가 싶겠지만,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이 글은 Hype Williams에 관한 글이다. 방금 본 뮤직비디오가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등장한 이름, 그것이 바로 흑인 음악 뮤직비디오 디렉터 Hype Williams의 이름이다. 의외로(?) 1970년생인 그의 커리어는 1991BWP(Bytches With Problems) 라는 그룹의 "We Want Money"로부터 시작된다. 물론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냥 당시 80년대 말 90년대 초의 MTV적 감성이 물씬 풍기는 여느 뮤직비디오와 다를 것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상당히 일찍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는 많은 기회를 얻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94년부터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2002년에서 2004년까지 약간의 휴식기를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달려왔다. 그리고 1998년에는 Belly라는 영화도 만들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천천히 하기로 하고, 본론으로 넘어가볼까.

 

우선 Hype Williams에 관해서는 총 네 번으로 나누어서 다루려고 한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전반부 - 능력 위주의 결과물들

2. 중반부 - 강렬한 비주얼, 독특한 색채의 완성

3. 후반부 - 감히 예술을 예술로 표현하다

4. 외전 - 아직 갈 길은 멀었다

 

 

전반부에서는 2004년까지의 그의 뮤직비디오를 이야기하고, 중반부와 후반부에서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의 뮤직비디오를, 외전에서는 그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들을 하고자 한다. 앞에서 이야기를 꺼낸 걸 보셨다면, 그렇다. 오늘의 이야기는 전반부이다. 물론 Wikipedia나 일부 인터뷰에 따르면 그가 가장 영향을 받은 것은 팝아트라고 하지만 감독의 변이라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바뀌는 법이니까.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과연 그의 전반부 작품들도 팝아트의 색이 짙다고 볼 수 있을까. 그의 커리어와 결과물들을 통해 그의 작품들의 특징을 나름대로 분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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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프로인 만큼 그의 작품 중에는 쉽게 만든 건 없어 보인다. Notorious B.I.G.Mo Money Mo Problem이나 2PacCalifornia Love를 보면 (지금 보면 이상하지만) 당시에는 뮤직비디오에서 그만한 간지가 없었다. 독특한 캐릭터를 랩퍼에게 잡아주는 셈이랄까. 짧은 러닝타임과 한, 두명의 주연이 샷을 다 잡아먹는다는 뮤직비디오의 공식을 이해하면서도 그는 그 안에서 다양함을 만들어냈다. 게다가 굵직굵직한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계속해오면서 그 역시 같이 성장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독특한 무대관, 세계관을 보여주는 동시에 Jay-Z의 Big Pimpin이나 Ja Rule의 Wonderful같은 경우에는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였다. 촬영 스케일과 뮤직비디오 비주얼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Notorious B.I.G.Big PoppaSnoop DoggLay Low에서 보이는 어두운 간지 같은 경우에도 흑인 허슬을 제대로 이해하고 표출한 경우라고 본다. 흑인들의 삶 본판에 있는 그 어두움, 그 안에서의 성공과 멋을 보여주고자 하는 느낌이었다.

 

 

이런 간지는 영화, 특히 느와르에서도 영향을 받은 듯 하며, 그의 전반부 뮤직비디오 전체적으로 B급 영화의 정서가 보인다. 약간의 거친 느낌, 거기에 약간의 쌈마이 스타일을 넣은 듯 하다. 물론 후반부 깔끔한 영상미까지 보여주지만 전체적으로 그러한 멋들은 영화 영상에서 영감을 받은 듯 하다. 또한 당시의 Hype는 영상 자체는 이해하였지만 이해에서 그쳤다는 느낌이 있다. 물론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1998년에는 영화까지 찍은 것이리라. 하지만 그는 결국 틀을 벗어던진다. 그리고 제대로 세련되게 거듭난다. 그 시작은 2005, How We Do와 Gold Digger를 시작으로 한다.

 

* 중반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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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4.3 12:28

    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영화 "Belly"는 제가 써야겠군요...사...사서 고생을...쿨럭...농담이고요.

    이런 좋은 글로 영감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srg
    4.3 13:46

    잘읽었습니다 ㅎㅎ

    California Love랑 Big Pimpin가  Hype Williams 작품이었군요 ㅎㅎ

  • 4.3 14:29

    Big Pimpin 뮤비 정말 좋아합니다. 좋은 글 잘봤어요!

  • 4.3 16:01

    이 분에 관한 사설까지 올라올 줄은 ㄷㄷ; 그나저나 Big Pimpin' 도 이 분 작품일줄은 몰랐네요 ㅋㅋ 잘 읽었습니다 .

  • 4.3 16:46

    아무래도 자막뮤비니 뮤비 많이 보게 되는데 이런 글을 접하니 재밌네요 ㅎㅎ

  • 4.3 19:33

    별 생각 없이 읽었는데 의외로!? 흥미롭네요. 외국 흑인 음악에 대해서라면 정말 구석구석 다루는군요 ㅋㅋ 한마디로 만세입니다!

  • 4.3 19:36

    이 분이 비기랑 투팍 뮤직비디오도 했어요? 난 최근에 칸예 뮤비로 유명해진 분인지 알았는데

    전설이였군요. 다음 편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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