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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Commentary 2016]에 함께한 래퍼 & 프로듀서 15

title: [회원구입불가]Bluc2016.02.23 01:29추천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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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Commentary 2016]에 함께한 래퍼 & 프로듀서 15


한때는 한국힙합 내에서 컴필레이션 앨범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다. ‘대한민국’ 시리즈, ‘MP Hiphop’ 시리즈가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2000년대 초, 중반을 지나면서부터 컴필레이션 앨범은 점차 찾기 힘들어졌다. 의류 브랜드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가 5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앨범 [Spread The Message]가 발표되었던 적은 있지만, 유행이라고 할 정도로컴필레이션 앨범이 활발하게 만들어졌던 것은 아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생겼다. 온라인 힙합 포털 사이트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에서 이번에 [Commentary 2016]이라는 앨범을 만든 것이다. 매체가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드는 것도 한국에서는 드문 일이지만(물론 파운드 매거진(F.OUND)은 믹스테입 형식으로 계속 선보이고 있기는 하다), 오랜 시간 유지돼 온 힙합플레이야가 직접 앨범을 제작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지점을 많이 던지기도 한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이들은 주로 신예 위주인데, 어떤 사람들이 참여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 이미지가 전무한 케이스가 있어 프로듀서의 이미지는 부득이하게 첨부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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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m In Love With H.E.R: 배디호미 & 갱자


지난 해 <SRS2015> 우승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배디호미(Baddyhomie)는 배틀 프리스타일에서 강한 면모를 선보였고, 이번 앨범에서는 첫 번째 트랙에 자신의 목소리를 더했다. 아직 어린 신인이기에, 직접 쓴 가사가 아닌 프리스타일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곡에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나름의 재간은 느껴진다. 트랙을 만든 갱자(gJ)는 ADV 소속의 프로듀서로, 지금까지 ADV 멤버들의 많은 곡을 써왔다. 신인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만큼 안정적이고 좋은 곡을 선보인다. 스크래치에는 ADV의 DJ 켄드릭스(DJ Kendrickx)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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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de Me: 도넛맨 & 코드쿤스트


도넛맨(Donutman)은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데뷔 시기가 이미 조금 지났고, 그렇다고 신인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아직 발표한 것들이나 활동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런데도 독창적인 스타일로 꾸준히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데뷔 이후로 지금까지 도넛맨이라는 이름을 어느 정도는 잘 키워왔다는 느낌도 든다. 함께 작업한 코드쿤스트(Code Kunst) 역시 하이그라운드(HIGHGRND)와의 계약, 정규 앨범 [Crumple]의 한국대중음악상 후보 선정 등 이제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신선한 이름의 두 사람이 만났다는 점, 서로 연결 지점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나름 신선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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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럽: 진돗개 & 험버트


<쇼미더머니 1>에서 의경이라는 신분으로 좀 더 알려진 진돗개는 시즌 5 참가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올해까지도 신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지만, 아직까지는 신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제는 크로스하츠(Krosshartz)의 멤버이며, 좀 더 색다른 무언가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주고 있다. 반면 함께 작업한 험버트(Humbert)는 캐러밴 유니온(Caravan Union) 소속의 작곡가이며, 현재 제리케이(Jerry.K)의 새 앨범 [감정노동]의 총괄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Everest” 등 여러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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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Idgaf: 돕덕이


돕덕이(Dope’ Doug)는 지난해부터 “나는 (Real SxxT)”, “전부 우리꺼” 등의 싱글과 [나는 (Feelin’MySelf)]라는 EP 앨범을 발표하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의 앨범은 팔로알토(Paloalto), 비프리(B-Free)의 지원사격을 받기도 했으며, 자신만의 분위기와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멋진 작품이다.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에서도 자신의 변함없는 태도를 견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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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ell Me What Ur Love: 던말릭 & 뷰티풀 디스코


던말릭(Don Malik)은 [Hashtag[#]]라는 믹스테입으로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렸고, 이후 데이즈 얼라이브(Daze Alive)에 입단하며 마일드비츠(Mild Beats)와 [탯줄]이라는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던말릭은 붐뱁을 기반으로 깊이 있는 가사와 신중하면서도 힘 있는 음악을 선보이며, 윗잔다리 싸이퍼와 JJK의 '326-2 KIDS'라는 출신을 그대로 이어가는 듯하다. 뷰티풀 디스코(Beautiful Disco)는 수퍼프릭 레코즈(Superfreak Records) 소속의 프로듀서/비트메이커이며, 코스믹한 사운드와 센스 있는 샘플링으로 자신의 색을 다져가고 있다. 보컬에는 리코(Rico)가, 색소폰에는 쿠마파크(KUMAPARK)의 레이지쿠마(LAZYKUMA)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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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y Opinion: 제이티 & 소리헤다


제이티(JayT)는 캐러밴 유니온 소속의 신인 래퍼로, 지금까지 정규 앨범 [Delivery Man]과 몇 개의 싱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독특한 리듬감과 뚜렷한 주제의식이 인상적이며, 주로 캐러밴 유니온 멤버들과 작업해왔다. 이번 곡 역시 같은 캐러밴 유니온 소속인 소리헤다(Soriheda)와 함께 작업하였다. 앨범에서 몇 곡의 믹싱을 담당하기도 한 소리헤다는 [Time’s Arrow]로 자신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이번 곡에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결의 연장선을 담아내고자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곧 [The Engraver]라는 앨범을 발표한다고 하며, LP로만 발매할 예정이라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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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Q: 넉살 & 그루비룸


최근 [작은 것들의 신]으로 힙합 씬 전체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넉살은 바닥에서부터 실력으로 올라온 드문 케이스 중 한 명이다. 힙합플레이야에서는 '황치와 넉치'라는 이름으로 던밀스(Don Mills)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재기 넘치는 입담, 특유의 센스, 일상에 대한 자연스로운 표현은 그의 랩과 모습 그 자체이다. 트랙을 쓴 그루비룸(Groovy Room)은 최근 급부상한 신예 작곡 팀이다. 지난해에는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앨범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외에도 크고 작은 앨범에서 꾸준히 곡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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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무도: 서출구 & 비앙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의 타이틀곡을 맡게 된 두 사람은 바로 서출구와 비앙(Viann)이다. 윗잔다리 싸이퍼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ADV 크루로 들어간 서출구는 지난해 <쇼미더머니>로 이름을 알렸고, <서출구를 이겨라>라는 <SRS2014>의 세부 코너에서 결국 모두를 이기며 '전국구'라는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서출구는 프리스타일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곡을 쓰는 데서도 분위기를 읽어내고 자신의 타이트함을 적절하게 선보이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함께 작업한 비앙은 수퍼프릭 레코즈 소속의 음악가로, 핑앤퐁 프로젝트(PingNPong Project)를 비롯해 지금까지 꾸준히 자신의 것을 발표해왔다. 어떻게 보면 현재 씬에서 가장 기대되는 사람 중 두 사람이 모여서 선보인 곡인 만큼, 강렬하고 어두운 느낌, 직관적인 가사와 그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트랙은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글│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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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2.23 22:56
    아무리봐도 이센스닮은 제이티
  • 2.24 16:01
    @Liza Rios
    헐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 2.26 03:48
    @Liza Rios
    사알짝 오케이션도 보임;;
    저렇게 생긴친구들이 랩 잘하는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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