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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RnB Talk - Elle Varner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3.01.26 06:18추천수 1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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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B Talk] Elle Varner

* 2014년 5월까지 약 3년 간 연재되어 오던 시리즈 '알앤비 토크(RnB Talk)'가 2016년 1월 부로 모두 아티스트 열전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이점 참고하여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엘 발너(Elle Varner)는 여러모로 복 받은 아티스트이다. 어머니 마익린 로데릭(Mikelyn Roderick)은 베리 화이트(Barry White)의 백업 보컬리스트이자 라산 패터슨(Rahsaan Patterson), 테빈 캠벨(Tevin Campbell)과 곡 작업을 해온 아티스트이고, 아버지 지미 발너(Jimmy Varner) 역시 쿨 앤 더 갱(Kool & The Gang) 등 여러 뮤지션들과 작업해온 프로듀서이다. 아버지가 다루는 악기들을 보고 스튜디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레 음악을 접해오며 자란 엘 발너는 6살 때 이미 플룻을 다루기 시작하였고, 이후 피아노, 기타를 차례로 접했다고 한다. 11살 때 보컬 재즈 과정으로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한 해에 24명만 받는다는 음악 프로그램에 입학하여 2008년에 수료하는 등 조기교육부터 탄탄한 코스를 거쳐왔다.
 
이후 엘 발너는 2009년 알리샤 키스(Alicia Keys)를 포함하여 여러 알앤비 아티스트들이 있는 제이 레코드(J Records)와 계약하였다. 2010년 BET에 소개되었고, 2011년 자신의 첫 싱글 “Only Wanna Give it To You”를 발표한다. 이후 작년 초 믹스테입 [Conversational Lush]와 싱글 “Refill”을 발표하였고, 티페인(T-Pain),컬코 뱅즈(Kirko Bangz)가 함께 한 리믹스 음원이 공개되기도 하였다. 믹스테입에서는 비 메이저(Bei Maejor)와 함께한 “Feel Like a Woman”, 자작곡 “So Fly” 등이 실려 있으며, “Izzo”에 맞춰 랩을 하기도 하는 등 트랙마다 통통 튀는 자유분방함을 선보였다. 그리고 2012년 8월 데뷔 앨범 [Perfectly Imperfect]를 발표한다. 프로듀서 듀오 오크 앤 팝(Oak & Pop)이 대부분의 곡을 썼고, 자신의 아버지 지미 발너와 본인이 총 프로듀서를 담당하였다. 앨범은 그의 음악적 바탕인 재즈 창법을 베이스로 전체적으로 비트가 분위기 형성이나 트랙 구성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독특한 리프로 곡의 특성을 만들어낸다. 정규 앨범에서도 그녀의 랩 실력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녀가 느꼈던 풋풋한 감정들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가사로 풀어내어 음악은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엘 발너는 같은 레이블의 가장 메인 격인 알리샤 키스와 비교되기도 한다. 둘 모두 악기를 다루고 곡을 쓰는 능력이 있으며 허스키한 보이스, 매력적인 저음 등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재스민 설리반(Jazmine Sullivan)이나 크리셋 미셸(Chrisette Michele)과 비교되기도 한다. 같은 해 성공적으로 미국에서 데뷔를 한 킴브라(Kimbra)와도 스케일 큰 비트 위에 재즈 창법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 그러나 엘 발너의 매력은 자연스러움에 있다.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목소리와 창법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노래를 함에 있어 결코 부담스럽거나 화려한 면모를 보여주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소화하기 힘든 요소가 많은 독특한 트랙임에도 그녀는 어떠한 무리수 없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낸다. 앨범 전체의 구성도 극적인 요소보다 일관성이 앞서 있으며 그녀의 음악적 컨셉이나 특색을 잘 드러낸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엘 발너의 음악은 아직 음악적 경계에 있으며 독창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녀의 음악은 네오 소울을 중심으로 재즈와 알앤비, 소프트 락에 조금씩 발을 걸치고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음악은 순수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존재하고, 이는 목소리와 창법 자체가 지니는 힘이나 색채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다. 물론 다양한 음악을 섭렵하고 많은 악기를 다루며 곡을 직접 쓰는 등 그녀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대단하건 그렇지 않건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착실히 계단을 밟아 온 듯한 그녀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도 궁금하지만 언제까지 꾸준히 올라갈 것인지도 지켜볼 만한 것 같다.

♪ Elle Varner (Feat. J.Cole) - Only Wanna Give It To You


글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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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1.27 00:45
    너무조아요 ㅠㅠ
  • TIP
    1.27 01:11
    온리 워너 기부 잇 투 유 완전 좋음 ㅋ
    곡한번에 빠진 아티스트
  • 1.27 08:48
    저도 좋아하고 기대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입니다!
  • 1.27 14:26
    정말 기대되는 아티스트 ㅎㅎ 저는 영향력같은 거 제외하면 2012 앨범 중 이 분 앨범이 미구엘이나 위켄드 앨범 보다 좋아요. 프랭크 오션은 이거보다 좀더 좋고 ㅎㅎ
  • 1.28 02:07
    어휴 뒤늦게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오늘 들어봐야겠어요 ㅎㅎ
  • 1.28 14:59
    오...!!!
  • 1.28 15:33
    목소리가 진짜 좋네요
  • 1.28 20:54
    이쁜데 노래까지잘함 ㅎㄷㄷ
  • 1.29 12:19
    오늘 첨 알았네요... 한번들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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