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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힙합엘이가 밀어보는 여성 루키 3인방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2014.08.06 18:37추천수 20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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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가 밀어보는 여성 루키 3인방


매년 거듭되는 신(scene)의 변화 덕분인지 루키들은 늘 끊이지 않고 등장한다. 하지만 매년 한 트럭씩 쏟아지는 신인 남성 래퍼들에 비해 눈에 띄는 신인 여성 보컬은 정말 적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우리의 이목을 끄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각자 뚜렷한 콘셉트로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쥐도 새도 모르게 리스너의 심장을 어택한다. 그래서 이 어택을 받은 힙합엘이 스태프 3명이 저마다 미는 루키를 선정해 자기 나름의 이유를 풀어 봤다. 재밌게 추천을 올리는 글이니 모두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댓글이든 태클이든 대환영이다.






ariari.jpg

Ariana Grande


2013년 3월 정규 앨범 [Yours Truly]로 혜성같이 등장한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사실 그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텔레비전 시트콤에 출연하며 음악보다는 연기 쪽에 중심을 둔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연기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여러 필하모닉(philharmonic)에서 노래를 부를 정도로 노래에 재능을 보였으며, 연기를 하면서도 늘 음악을 가슴에 품고 지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음악에 대한 애정은 그녀에게 가수의 길을 선택하게 한다.


그 선택은 폭발적 결과를 가져왔다. [Yours Truly]는 아이튠즈 스토어 기준으로 발매와 동시에 3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에서는 첫 주 만에 13만 장 이상을 팔아 치웠다. 당연히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기록이다. 물론 아역 배우 출신으로 귀여운 외모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원래부터 팬층이 꽤 있기는 했지만, 귀여운 소녀가 병아리 같은 표정으로 부르는 수줍은 사랑 노래들은 같은 10대 스타 출신인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가 시종일관 혓바닥을 내밀고 엉덩이를 흔들어댄 덕분에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이렇게 귀여운 외모 덕을 보긴 했지만, 사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진짜 장점은 바로 그녀의 가창력이다. 기본적으로 높은 음역을 깨끗하게 소화해내는 것뿐 아니라, 걸핏하면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돌고래 창법을 연상시키는 음역까지 자유로이 오르내리는 모습은 강렬하지만 유하고, 거칠기보다는 달달하다. 여기에 라이브까지 훌륭하고, 잘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캐릭터에 어울리는 귀여운 춤 실력도 보너스다. 조금 더 정교한 보컬을 구사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 가창력을 제외하고는 음악적으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개선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 그녀의 미래를 더욱 긍정적으로 만드는 게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바로 그녀의 멘탈이다. 돈을 벌기 위해 기계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이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지만 자기는 돈보다는 음악이 먼저란다. 가히 천연기념물 수준이다. 가창력과 퍼포먼스, 멘탈을 두루 갖춘 아리아나 그란데. 이 정도면 그녀를 주목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Pepnorth


[자막 M/V] Ariana Grande (Feat. Big Sean) - Right Here






tntn.jpg

Tinashe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악에 있어서 모든 부분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축복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음악적 색깔을 온전하게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음악을 만드는 것 이외의 춤이나 외모와 같은 부분에서도 강점이 있다면 청각적인 구현 이외의 퍼포먼스까지 본인이 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리고 티나쉐(Tinashe)는 그렇게 여러 가지를 본인 혼자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유망한 여성 아티스트다.

티나쉐는 영화 산업에 몸담고 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아동 모델과 연기를 겸했는데, 음악 커리어를 시작한 건 5인조 팝 걸 그룹인 더 스터너스(The Stunners)를 통해서였다. 하지만 그녀의 커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더 스터너스가 해체한 이후부터다. 그녀는 더 스터너스의 해체 이후로 2012년부터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결과물을 내놓기 시작한다. 그해에 발표한 두 장의 믹스테입, [In Case We Die]와 [Reverie]는 앰비언트 사운드를 위주로 구축한 피비알앤비(PBR&B)적인 색깔이 담긴 결과물들로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이 두 믹스테입에서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역시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한 곡이 있다는 점과 가사를 모두 본인이 직접 썼다는 점이다. 이어 올해에는 DJ 머스타드(DJ Mustard)와 스쿨보이큐(Schoolboy Q)과 함께한 "2 On"에서 DJ 머스타드 판 래칫 뮤직(Ratchet Music)을 그녀의 교태 섞인 목소리와 또 다른 장기인 춤으로 멋지게 소화해낸다. 이로써 티나쉐는 싱어송라이터라고만 불리기엔 아까운 퍼포먼스까지 가능한 아티스트라는 것을 증명해냈고, 이 점은 그녀가 대중들의 인기를 끌어모을 수 있는 요소로 분명 작용할 것이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매혹적인 외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피비알앤비적인 색깔을 담아낸 믹스테입을 들으면 위켄드(The Weeknd)가 떠오르고, 전반적인 캐릭터를 보면 알리야(Aaliyah)가 떠오르는 티나쉐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분명 멋진 여성 디바의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재목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티나쉐에게는 셀프 프로듀싱 능력이 있기 때문에 여성 디바 그 이상의 어떤 특별한 포지션에 위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8, 9월 사이에 발매가 예정되어 있는 그녀의 첫 스튜디오 앨범인 [Aquarius]를 통해 그녀가 어떤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지, 어떤 교태를 부릴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더 섹시해지면 좋고 말이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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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A

위에 언급한 아리아나 그란데나 티나쉐는 솔직히 얼굴 덕을 본 느낌이 크다. 당장 자막 뮤비만 봐도 "예쁘다.", "귀엽다." 등의 이야기가 지배하고 있으니 말이다. 자, 여기 정말 음악으로만 승부하는 누나가 있다. 오직 음악으로만 승부하는 만큼, 자막 뮤비에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단 하나도 없다. 하나도! 물론 농담으로 하는 말이지만 아티스트에게, 특히 여성 아티스트에게 외모가 이상하리만큼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지금, 일반적인 미의 기준에는 부족한 스자가 데뷔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한 다른 매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궁금하지 않은가?

스자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핫한 레이블 탑 독 엔터테인먼트(Top Dawg Entertainment, 이하 TDE) 소속이다. 그 안의 아티스트들이 각자만의 뚜렷한 개성을 가졌듯이 스자 역시 본인만의 독특한 음악적 방향을 갖고 있다. 이러한 방향은 스자의 인터뷰를 몇 번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흔히 말하는 4차원 세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독특한 정신 세계야말로 매력포인트의 정점이니, 여기서 한 20점을 먹고 들어간다. 그간 이런 '차원이 다른' 모습을 약간의 꾸밈과 함께 담아낸 몇 장의 셀프 릴리즈 EP를 발매하며 주목을 모아왔고, 올해는 드디어 오피셜 데뷔 EP [Z]가 나왔다.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가사를 굉장히 잘 쓴다는 점이다. 피비알앤비를 기반으로 하면서, 어떤 곡은 래퍼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음악 잘하고, 4차원 마인드의 조금 평범하게 생긴 누나. TDE에서 첫 번째로 계약한 여성이자 싱어. 게다가 TDE는 그녀를 그냥 데리고 온 것이 아니라, 그녀다운 음악을 해나갈 수 있게 확실하게 밀어주고 있다. 즉, 그녀가 완성되는 건 시간 문제다. 본인의 개성, 실력, 방향, 소속사까지 네 박자가 쿵작쿵작 맞으니, 그깟 팔로워 좀 적은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진짜 팔로워를 차근차근 늘려갈 것이 분명하니 말이다. - GDB/ANBD



글 | Pepnorth, Melo, GDB/ANBD
편집 | 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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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4
  • title: [회원구입불가]GDBBest베스트
    4 8.6 21:45
    이거봐 스자 얘기 하나도 없잖아 이
  • 8.6 19:33
    나도 모르게 사진만 본 다음 글을 읽엇다...
    어쩔수없는 남자
  • LE
    8.6 19:48
    티나셰
    털넙!
  • 8.6 19:49
    필하모닉ㅋㅋㅋㅋㅋㅋ엘이에 전에 유행하던 문장 생각나네요
  • 8.6 20:28
    티나셰 사랑해요
  • 8.6 21:03
    티나셰 ...
    하아....
  • Jah
    8.6 21:05
    2번 완벽하다
  • 8.6 21:26
    아리아나는 엘이에서 밀기에는 이미 너무 유명한 것 같네요ㅋ
  • title: [회원구입불가]GDB
    4 8.6 21:45
    이거봐 스자 얘기 하나도 없잖아 이
  • 8.6 22:00
    @GDB
    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
  • 8.6 23:13
    @GDB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9 23:02
    @GD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슬프다ㅠㅠ
  • 8.15 16:56
    @GDB
    아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자언니 사랑해옄ㅋㅋ
  • 8.6 22:27
    정말 음악으로만 승부하는ㅋㅋㅋㅋㅋ 스웩
  • 1 8.6 22:28
    육지담은요?
  • 8.13 13:25
    @YessI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7 02:06
    티나셰 진짜 좋네요
  • 8.7 02:22
    아 아리아나 앓앓
  • 8.7 04:18
    스자는 누구지 돈을 아낌없이 쓰자
  • 8.7 07:16
    아리아나는 뭐 이미 유명해서 자기 색깔 유지한채 무난하게 커리어 이어 나갈거 같고 더 기대감있고 포텐셜있을거 같은 tinashe와 sza 기대합니다
  • 8.7 07:16
    아리아나는 사랑입니다♥
  • 8.7 12:53
    티나쉐 만쉐~
  • 다 예쁘지만 아리아나..ㅠㅠ아리아나를 이 이상 무슨 말로 설명해야할까요..최고!^^
  • 8.7 21:30
    SZA 누나 곡들 들어보면 진짜 몽환적임 우주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듬.
    아리아나는.....그냥 짱!
  • 8.7 21:34
    티나쉐 사랑해요
  • 8.8 10:14
    sza [Z] 너무너무잘들었고 지금도 듣고있고
  • 8.8 22:50
    이 중에 티나쉐가 최강짱짱..너무 좋아여
    아리아나는 싫은 건 아닌데 그냥 백인소녀 팝 느낌이 더 강하다고 해야하나..;;그냥 음악도 대중성 중심인 것 같고 뮤비나 뭐나 테일러스위프트같고 그럼 느낌이 걍..
  • 8.8 23:08
    아리아나 짱짱긔여어!!!!!!!!!
  • 8.9 21:43
    앤암타이미도 밀어주세요!
  • 8.9 23:03
    아리아나는뭐 이미.. 티나쉐진짜이쁘다
  • 8.10 00:36
    티나쉐 갑ㅃ빠 보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itle: 털ㄴ업 (1)I.K
    8.10 17:28
    아리아나 너무 귀여워 ㅠㅠ
  • 8.10 20:30
    티나쉐 만세
  • 8.11 02:12
    sza라...
    믹테들어보면sza랑tinashe비슷한점이있지만
    sza가더마이너적인건사실(추구하는게4차원이라하니..)
  • 8.11 13:59
    2 On
  • 8.11 17:48
    티나쉐에에에에!!!
  • 8.11 21:58
    스으자아!!!!!!1
  • 8.12 11:42
    근데 티나쉐는 사진 찾아보니 이게 잘 나온거네요ㅠㅜㅜ
  • 8.13 14:18
    티.내.쉐이
  • 8.14 13:40
    아 티나쉐 생긴거 겁나 섹시함 몸매도 그렇고..ㅎㅎ
  • 8.14 22:55
    Tinashe, SZA 들어볼게요~
  • 8.15 16:38
    티나쉐ㅠㅠㅠ
  • 8.16 11:46
    티나쉐♥
  • 8.21 00:22
    티나쉐 너무 이쁘고 좋네요ㅋㅋㅋ 저번에 2 on도 잘 들었고..특히 뮤비가 가장 좋았네요ㅋㅋ암튼 이 친구도 더 좋은 행보가 기대되는 아티스트네요. 아리아나는 말할것도 없구요. 스자도 자막 뮤비에서 하나 봤었는데 되게 느낌있더군요..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Turn Up!
  • 8.23 17:42
    티나쉐개이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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