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ekLE (2014년 7월 4주)
한국힙합 신은 힙합엘이에 해외 뉴스가 올라오는 만큼 수많은 소식이 쏟아져 나오는 편도, 하루가 다르게 아티스트들의 결과물들이 마구 빗발치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한국힙합 신에도 분명 주목할만한 소식들과 결과물들이 존재하며, 힙합엘이와 같은 저널의 역할을 하는 사이트라면 그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윅엘이(WeekLE)라는 콘텐츠를 시작했고, 매주 월요일마다 지난 한 주간의 소식을 꾸준하게 전해오고 있다. 놓친 게 있다면 체크해보시고, 이미 알고 있던 것이라면 힙합엘이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하나 봐주시길 바란다. 윅엘이 2014년 7월 4주차다.
<쇼미더머니 3> EP.4 : 팀 결정
4회는 프로듀서들의 결정에 인해 개최된 패자부활전으로 살아남게 된 기리보이(Giriboy)와 비아이(B.I.)를 포함한 25명의 참가자가 생존한 3차 오디션 이후에 참가자들이 팀을 결정하는 스테이지를 담고 있다. 이번 스테이지는 프로듀서들이 예스24 무브홀(YES24 MUV Hall)에서 열린 특별 공연에서 각자 자신의 무대를 선보이고, 참가자들이 지망하는 팀을 결정하고, 프로듀서가 자신의 팀으로 온 참가자 중 4명을 뽑는 시스템으로 치뤄졌다. 각 프로듀서 팀이 자신들의 장기와 '턴업'할 수 있는 곡을 활용해 꾸민 무대였던 만큼 사실 아주 특별한 부분은 없었다. 다만, YDG가 다른 프로듀서 팀과는 다르게 퍼포먼스적인 부분을 활용할 줄 안다는 점은 참가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 같고, 실제 경연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이번 팀 결정으로 뽑힌 16명의 참가자는 아래와 같다.
타블로(Tablo) & 마스타우(Masta Wu): 올티(Olltii), 비아이, 육지담, 스내키 챈(Snacky Chan)
스윙스(Swings) & 산이(San E): 성장군, 바스코(Vasco), 씨잼(C Jamm), 부현석
도끼(Dok2) & 더콰이엇(The Quiett): 박평안, 토이, 차정욱(차메인), 바비(Bobby)
YDG: 정상수, 아이언(Iron), 기리보이(Giriboy), 한상엽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 3회에 걸쳐 참가자가 걸러지는 과정과 다르지 않게 뽑힐 사람은 뽑히고, 떨어질 사람은 떨어진 편이라 시청자 입장에서도 크게 이견이 없을 것이라 본다. 다만, 타블로 & 마스타우 팀에서 졸리브이(Jolly V)와 김효은을 뽑지 않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특히 졸리브이의 경우에는 두 프로듀서 입장에서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있다는 점이 오히려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하지만 기본적인 체급이 있기 때문에 뽑는 것이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
반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각 팀의 멤버 구성상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참가자도 어느 정도는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뽑힐 사람이 뽑히고, 떨어질 사람이 떨어지는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추세를 감안하면 시청자 각각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본다. 더불어 랩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 말투, 행동, 스타성, 배경 등등의 엔터테인적인 요소까지 고려해서 판단하면 그 예상은 더 자명한 사실이 된다. 잊지 말자. <쇼미더머니 3>는 무조건 랩 실력만을 최우선순위로 두면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아닌 엔터테인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 엠넷(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말이다. - Melo

라디, 세 번째 정규 앨범 [Soundz]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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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브이, 첫 번째 정규 앨범 [Have Faith] 발표
소울라임 사운드(SouLime Sound) 소속의 졸리브이(Jolly V)가 지난 25일, 데뷔 5년 만에 자신의 첫 정규 앨범인 [Have Faith]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2012년에 발표한 EP 앨범 [J.O.L.L.Y.V.]로부터 약 2년 2개월여 만이며, 소울라임 사운드 소속으로는 처음 발표하는 결과물이다. 앨범의 프로덕션은 그가 소울라임 사운드 소속인 만큼 프로듀서 팀 소울라임(SouLime)이 다수 담당했으며, 졸리브이의 데뷔곡이기도 한 "One Big Yes"로 인연을 맺었던 DJ 쥬스(DJ Juice), 페니(Pe2ny), 예나(YENA), 필로우(Pillow)도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피처링으로는 SDJ, 예나, 멜로디(Melody), 주안이 참여했다.
졸리브이는 앨범의 제목이 'Have Faith'인 만큼 본인의 생각을 진중하게 담아냈다. 또한, "음악하는여자친구"부터 "담배 (Remix)"까지의 구간에서는 주로 사랑과 연애를 주요 소재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러한 구간을 비롯해 앨범의 각 구간은 특정한 분위기를 명확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하지만 소울라임을 필두로 한 앨범 전반의 프로덕션이 자아내는 그 분위기 자체는힙합이라는 장르 음악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다소 매력이 떨어진다. 힙합이니까 무겁고, 빡세고, 타이트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곡들을 구성하는 신스와 드럼 톤, 또 몇몇 곡의 훅 메이킹에서 힙합이 가진 그 원초적인 매력이 덜 느껴진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소울라임과 음악적 노선이 이전과는 달라진 페니의 영향이 있었다고 보는데, 그들이 지향하는 색깔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앞서 말한 대로 장르 음악적 관점에서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앨범의 주인인 졸리브이는 각 곡의 소재를 다루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에 있어서 정공법에 가까운 표현 방법을 주로 활용했는데, 더 센스 있고 효과적으로 내용을 풀어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음악하는여자친구", "미스 김"와 같은 트랙에서 자신이 가진 '여성'이라는 속성을 활용해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지만, 그 역시 좀 더 재미있게 가져갈 수도 있었을 거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을 종합해보면, 졸리브이에게는 자신이 가진 생각과 이야기를 더 확실하게 풀어낼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렇듯 졸리브이의 이번 앨범은 여러 가지 약점들을 노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앨범이 한국힙합 신에서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 희귀한 '여성 래퍼의 풀렝쓰 정규 앨범'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물론, 여성이라는 점이 방패막이 되어서 감상의 기준에 크게 작용해서는 안 되겠지만, 어쨌든 졸리브이처럼 여성으로서의, 그리고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아도 한 아티스트로서의 이야기들을 담아 이만한 정규 앨범으로 꾸려낸 여성 래퍼가 한국힙합 신에 거의 없다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분명 졸리브이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생각하며, 그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좀 더 많은 연구를 하길 바랄 뿐이다. 또한, 소속 레이블인 소울라임 사운드가 그런 그의 더 좋은 조력자가 되길 바란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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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Faith] 음원: 링크
소울라임 공식 홈페이지: http://www.soulimesound.com/ / 트위터: @officialslsd / 페이스북: SouLimeSounD
졸리브이 트위터: @jollyvsup

브릭스, 6년만에 새 앨범 [Funk-O-Nots] 발매
프로듀서 브릭스(Briks)가 인스트루멘탈 앨범 [Funk-O-Nots]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최근 델리캣(Delicat)과 함께 한 싱글 "Hate Me Now"에 이어 발표한 앨범이며, 앨범 단위의 결과물만 본다면 2008년에 발표한 1집 앨범 [Superpeople] 이후 근 6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물론, 그간 브릭스는 스테이튠(Stay Tune)이라는 이름으로 넉 장의 싱글을 발표했고, [Get Backers]를 비롯한 다수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긴 했지만, '브릭스'라는 이름을 놓고 봤을 때는 실로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브릭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설적인 그룹 오하이오 플레이어(Ohio Players)의 곡 "Funk-O-Nots"에 영향을 받아 흑인 음악의 바이브에 다양한 리듬을 얹어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총 다섯 곡으로 이루어진 앨범은 각 곡에 담긴 바이브가 다른 듯 닮아있으며, 진행이 지루하지 않아 인스트루멘탈 앨범으로써 큰 단점을 노출하지 않는다. 하지만 브릭스의 앨범을 기다리는 리스너의 입장으로서는 사실 앨범 발매 소식을 듣고도 기쁘기보다는 걱정하는 마음이 앞섰다. 그간 브릭스가 '브릭스'라는 이름보다는 '스테이튠'이라는 이름으로 팬들 앞에 더 자주 모습을 보였고, 최근 델리켓과 함께 한 싱글인 "Hate Me Now"는 폭발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브릭스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체성, 그러니까 [Superpeople]에서 보여준 담대함, 타악기 중심으로 재치있게 구성한 사운드 등이 많이 사라진 건 아닐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던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는 전작에서 선보였던 것과는 다른 바이브로 브릭스라는 브랜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나간다. 과거 [Superpeople]이 힙합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운드를 들려준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브릭스의 힙합 사운드 위에 스테이튠의 유연함을 더해 부드럽고 세련된 멜로디와 변칙적인 드럼 구성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또한, 곡마다 테마에 맞는 일렉트로닉이나 락, 보컬 샘플링을 한 스푼씩 들어가면서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프로듀서 앨범을 '프로듀서의 스타일을 온전히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정의해 본다면 [Superpeople] 때보다 오히려 조금 더 나아갔다고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 같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이기에 짧은 플레잉 타임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 Pepn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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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k-O-Note] 음원: 링크
브릭스 트위터: @bbbriks

디스라잇, 첫 번째 EP 앨범 [THISRIGHT] 발표
ADV 소속의, ADV 소속이었던 싱어송라이터인 갱자(gJ), 달재, 비페이머스(Befamous)가 알앤비 기반의 프로듀서 팀인 디스라잇(THI$WRITE)을 결성하고 첫 EP 앨범인 [THISRIGHT]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각 멤버가 힘을 합쳐 프로듀싱부터 보컬, 믹싱과 마스터링을 모두 해냈으며, 여성 보컬 율(YOUL)만이 참여진으로 함께 했다. 총 5곡으로 구성된 앨범은 각 곡을 멤버 각각이 따로 만들기도, 함께 만들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디스라잇은 알앤비 기반의 프로듀싱 팀이기에 앨범 역시 알앤비적인 색채가 짙게 묻어난다. 앨범의 사운드는 알앤비에서 자주 쓰이는 신스가 주를 이루며, 멜로디 라인도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는데, 그래서 앨범은 듣기에 편안하다는 인상을 준다. 다만, 신스를 위주로 구성된 사운드가 전반적으로 중량감이 없다는 것은 다소 아쉽다. 신스가 메인 악기가 되는 만큼 그 신스들이 각 곡의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앨범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부분은 모든 곡을 셀프로 믹스하고 마스터해야 하는 그들의 작업 환경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부분이라고도 본다.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원색적인 소재를 다뤘든, 아니었든 간에 각 곡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분위기나 상황, 감정을 더 멋지게 다룰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고 단편적으로 표현하거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에 급급했다는 점이 아쉽다. 후자의 경우로는 마지막 트랙인 "Beep Ah"를 예로 들 수 있다. 각 멤버의 가창도 그런 부분에 일조했다고 보는데, 그래서 그 노랫말들을 자신만의 색채가 더 확실한 다른 보컬을 통해 풀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앨범의 모든 부분을 자신들의 힘만으로 일궈냈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며, 전곡을 알앤비라는 장르 음악을 기반으로 가져갔다는 점도 역시 다음 앨범을 기다리게 만드는 부분이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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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RIGHT] 음원: 링크
디스라잇 트위터: @TW_Producers / 페이스북: ThisWrite
갱자 트위터: @gJ0518 / 달재: @StillDaljae / 비페이머스: @BeFamous91
옵티컬아이즈 엑셀, "연결고리" 안경잡이 리믹스 공개
지금까지 일리네어 레코즈(Illionaire Records)의 "연결고리" 리믹스를 선보인 멤버 중 가장 의외인(?) 멤버 옵티컬 아이즈 엑셀(Optical Eyez XL, 이하 '엑셀')이 멋진 리믹스를 선보였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가장 좋다고 판단되는데, 지금까지 리믹스를 선보인 사람은 더콰이엇(The Quiett), 도끼(Dok2), 비다 로카(Vida Loca), 얌모(Yammo), 브릴리언트(Brilliant)가 있다. 다른 아티스트들이 EDM(Electronic Dance Music) 사운드 위주의, 혹은 최근 트렌드를 민감하게 반영한 듯한 리믹스를 선보였다면 엑셀은 리믹스에서 자신의 길을 걸었다. 역시 한 길을 걸어가는 불한당이다. 엑셀은 이 곡을 '안경잡이 리믹스'라고 소개하며, '비오는 프랑스에 가본적은 없지만 뭔가 그런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에 다녀오신 분들은 이 느낌이 비슷한지 제보 바란다.
기존의 원곡이나 리믹스들이 BPM, 리듬에서 오는 제약에 지나치게 잡혀있다는 느낌을 준다면 이번 엑셀의 리믹스는 자신의 시야로 곡을 바라보고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좋은 리믹스라고 할 수 있다. 'Rain', 'Mood’라는 해쉬태그들이 보여주듯 이 리믹스는 곡이 가지는 분위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걸 잘 살려내고 있다. 동시에 래퍼가 가지고 있는 리듬을 잘 읽었으며 정박에 떨어지는 박자를 커버하면서도 여유롭게 가는 구간 위주로 멋지게 흘러간다. 이 리믹스에서는 래퍼들의 랩이 기존의 곡들보다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그게 더 멋있다니 참 묘하다. 무엇보다 엑셀이라는 프로듀서의 색이 잘 드러나는 듯하여 강하게 추천한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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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콰이엇 리믹스: 링크 / 도끼: 링크 / 비다 로카: 링크 / 얌모: 링크 / 브릴리언트: 링크
옵티컬 아이즈 엑셀 트위터: @OpticalEyezXL
글│ Melo, Pepnorth, Bluc
이미지│ ATO




그리고 반가워요 브릭스!!
굿!
MC로써 특출난 면이 돋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평균 정도
할 줄 아네 수준의 느낌.
라디 - 그렇게, 38초부터 나오는 악기를 뭐라고 부르죠? 듣자마자 Coldplay - Ink가 떠올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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