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엘이(HiphopLE)의 매거진팀은 격주로 일요일마다 오프라인 회의를 한다. 회의에서는 개인 기사에 관해 피드백하며, 중·장기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체크하기도 한다. 열띤 논의 끝에 회의를 마무리할 시점이 오면 그때부터는 특별하다면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지난 2주간 에디터 개인이 인상 깊게 들었고, 다른 팀 멤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노래를 소개하고, 하나씩 감상한다. 처음에는 그저 각자의 취향을 공유해보자는 차원에서 시작했던 이 작은 습관은 실제로 서로 극명하게 다른 음악적 성향을 알아가며 조금씩 외연을 확장하는 효과를 낳았다. 그래서 우리들의 취향을 더 많은 이와 공유하기 위해 <2주의 선곡>이라는 이름의 연재 시리즈로 이를 소화하기로 했다. 가끔은 힙합/알앤비의 범주 그 바깥의 재즈, 훵크 등의 흑인음악이 선정될 수도 있고, 아니면 그조차도 아닌 아예 다른 장르의 음악이 선정될 수도 있다. 어쨌든 선정의 변이라 할 만한 그 나름의 이유는 있으니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 열 명의 식구가 함께한 5월의 두 번째 매거진팀 회의에서 선정된 열 개의 노래를 소개한다.
챗룸 - Sumthin' Sumthin'
지난 <2주의 선곡>에서 에디터 게다(Geda)가 소개한 토비 루(Tobi Lou)의 앨범에 참여하여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언싱커블(Unsinkable)과 한국의 알앤비 보이 리코(Rico)가 챗룸(CHATROOM)이라는 듀오를 결성했다. 최근에 맥스웰(Maxwell)의 곡 "Sumthin' Sumthin'"을 재해석해서 선보였다. 원곡의 엘리먼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여전히 느껴지면서도 두 사람의 색깔이 묻어나와 기분 좋게 들었다. 둘의 조합은 90% 정도의 확률로 좋은 곡을 만들어낸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은 점점 더 서로의 장점을 꺼내 쓸 줄 알게 되는 듯하다. 한국에도 1보컬 1프로듀서 포맷의 멋진 듀오가 생긴 것 같아서 괜히 내가 다 흡족하다. 물론 각각의 커리어도 중요할 것이고, 그에 좀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나, 어쩌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며 이렇게 종종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더 힙해 보일 뿐만 아니라 힙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 bluc
제이슨 리 (Feat. Hoody) - Sax In The City
머릿속에 떠오르는 가장 오래된 기억을 꼽으라면 서울의 야경이 있다. 어릴 적, 시골에 가기 위해서는 인천에서 동서울터미널까지 가서 고속버스를 타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로 같은 서울 지하철을 거쳐 가야만 했다. 지하철에는 별다른 놀이 수단이 없던 터라 밖에 보이는 가로등의 개수나 자동차들의 헤드라이트를 세면서 오가는 와중의 긴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러다 보니 창밖에 비치는 도회적이고도 세련된 노란 조명에 푹 빠졌고, 덕분에 지금까지도 틈만 나면 습관처럼 창밖의 풍경을 담아두려 한다. 제이슨 리(Jason Lee)의 “Sax In The City”는 좋은 쪽으로 기억되는 그 서울의 야경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그는 위키즈(Wekeyz)라는 프로듀서 팀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기린과 재규어중사가 있는 에잇볼타운(8BallTown)의 멤버이자 색소포니스트다. 지난 17일에는 솔로 앨범 [Sax In The City]를 발표했고, 해당 곡은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곡은 굳이 장르로 따지자면 스무스 재즈(Smooth Jazz)에 가까운 편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플레이 버튼을 누르기만 한다면 곡이 가진 매력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할 거라 자신한다. 특히, 제이슨 리의 색소폰 연주와 후디(Hoody)의 보컬이 마치 듀엣을 이루듯 번갈아 나오는 구성을 인상적이다. 둘의 퍼포먼스는 기가 막히게 어우러지는 게, 도회적이고도 따뜻하며, 세련되면서도 포근한 인상을 한꺼번에 안겨다 준다. 여담이지만, 제이슨 리의 색소폰 연주는 라이브로 볼 때 그 진가가 200% 발휘되니,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놓치지 않고 감상해보길 바란다. - Geda
Diplo, French Montana & Lil Pump (Feat. Zhavia) - Welcome To The Party
인정한다. 릴 펌(Lil Pump)에 대한 애정 하나만으로 뽑은 선곡이다. 최근 EP를 내며 다시금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디플로(Diplo)와 언제나 담백한 게 매력인 랩을 선보이는 프렌치 몬타나(French Montana), 그리고 <The FOUR>에 출연하며 떠오르는 보컬로 자리 잡은 자비아(Zhavia)가 함께한 곡이다. 모두가 잘했지만, 이번 곡은 정말 릴 펌이 찢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라인부터 장난 없다. 'I can't feel my body, cuz I pop a lot of molly(감각이 없어, 약을 개많이 타마셨거든)'. 첫 사운드트랙 참여에도 기죽지 않고, 다른 이들이 어떻게 가사를 쓰는지 신경쓰지 않고 당당하게 랩을 뱉는 모습은 릴 펌을 곡 안에서 더욱 돋보이게 한다. 더불어 리드미컬하고 타이트한 랩도 잘 소화한다는 점을 이 트랙에서 증명했기에 릴 펌의 실력에 대한 의문이 더욱 사라질 거라 본다. 역시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이번 '파티'에서는 확실히 릴 펌이 주인공이었다. - Loner
Joey Alexander – Moments Notice
반짝이는 신성은 많지만, 그 빛이 사람들을 계속 갈구하게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유는 다양하다. 시간이 흐르며 나이 대비 실력의 균형이 깨져서일 수도, 또는 그 재능이 더는 흥미롭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면 팔불출 부모 때문에 그렇게 되기도 한다. 장난처럼 들리는 이 모습을 꽤 자주 목격한다. 조이 알렉산더(Joey Alexander)가 11살에 데뷔 앨범을 냈을 때, 재즈업계 사람들 사이에선 이러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관광업을 하던 부모가 틀어놓은 음악을 장난감 피아노로 따라 치며 재즈를 익혔고, 이후 허비 행콕(Herbie Hancock)과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 같은, 재즈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슈퍼스타들에게 픽업되어 미국에 진출한다. 이윽고,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 3회 노미네이트됐고, 그 무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여 스타들의 기립박수를 받기에 이른다. 그의 음악을 듣지 않더라도 반할 법한 너무나도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다. 이런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줬지만, 혹 그 짜릿한 서사가 그에게 독이 되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를 사랑한 건 결국 그의 연주였단 걸 이제야 깨닫는다. 재즈 거장들의 어법을 너무나 능숙하게 재현했던 소년은 이제 재현을 넘어 너무나 훌륭하게 표현한다. 올해 겨우 14세가 된 소년, 조이 알렉산더는 뉴욕과 몹시 잘 어울리는 재즈 음악가가 됐다. 11살에 데뷔 앨범을 낸 데다 음악의 본질에 충실한 4집 아티스트가 되었다니,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 류희성
Jesse Boykins III - Earth Girls
여자들은 금성에서 왔다. 한때 나도 그 말을 믿은 적이 있었다. 다른 사람을 만나는 동안 그 사람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앞머리 모양이 삐뚤어지진 않았는지, 아침에 한 화장이 번지진 않았는지 신경 쓰느라 하루를 망치던 나는 '워너비 금성인'이었다. 몸무게가 언제나 미달이었지만, 내 눈엔 나의 몸이 한 번도 마음에 든 적이 없었다.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을 내 얼굴이라고 믿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 나의 인생 또한 아름다울 수 없었다. 내가 변한 것은 지구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면서였다. "Earth Girls"의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금성인과는 다른 지구 곳곳의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에 정답은 금성인뿐만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제야 내가 과거에 금성인들에게 신경 썼던 것만큼을 지구인으로서의 나에게 쓰기 시작했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게 처음에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안다. '예쁘다'라는 말보다 '못생겼다'는 말이 더 재밌고, 성형외과에 가는 게 동네 슈퍼 가는 것만큼이나 쉬워진 이 지구에서 오늘도 먹은 것을 다시 토해내 공허해진 당신이 그래도 이 곡만은 들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여자들이 금성에서 왔다고 말하지만, 난 내 옆에 있는 지구인 당신을 사랑한다. 가본 적도 없는 금성의 존재가 되지 않더라도 지구에서 지구인으로 태어난 당신은 그 자체로 아름답기 때문이다. - limstagram
Charlie Puth (Feat. Boyz Ⅱ Men) - If You Leave Me Now
아주 솔직할 필요도 없이 나는 찰리 푸스(Charlie Puth)에게 기대치가 없었다. 괜스레 더 솔직하고 정확하게 말해보자면, 유튜브, 사운드클라우드에 어쿠스틱한 톤으로 무난한 커버곡과 자작곡을 올리다가 어쩌다 보니 뜬 어리고 젊은 보컬 남정네 친구들에게 음악적으로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 계열(?)에서 우주대스타 수준으로 가장 화끈하게 뜬 찰리 푸스라고 해도 크게 다를 건 없다. '음색 깡패'라는 라벨링을 등에 업고 간드러진 톤으로 노래하는 게 허우대 같이 멀끔하기만 할뿐이다. 전국 팔도, 전세계 지구촌 동네방네에 다 있을 "See You Again"을 사랑하시는 찰리 푸스의 팬 혹은 그 노래의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적어도 내게는 뻔함의 극치를 달려 거의 무매력에 수렴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올해 들어 두 번째 정규 앨범 [Voicenotes]의 첫 번째 싱글 컷 "Attention"과 두 번째 싱글 컷 "How Long"을 처음 듣는 순간, 그래도 탑 티어는 변별력이 있는 건가 싶었다. 곧 죽어도 여전할 마일드한 보컬은 그대로였지만, 찰리 푸스라는 아티스트 자체는 완전히 소울풀하진 못해도 소울'틱'한 느낌은 내려고 최대한 노력한 듯하다. 노래 제목은 마빈 게이(Marvin Gaye)인데 메간 트레이너(Meghan Trainor)와 너무나 귀엽게 짝짝꿍(?)하던 1집 시절을 생각해보면 당황스러울 정도다. 수록곡 중에서는 장충동 할매 족발 정도는 돼야 어떻게 한 번 비벼볼 법한 보이즈 투 맨(Boyz Ⅱ Men)과 함께 두왑 스타일로 합을 맞춘 "If You Leave Me Now"가 가장 귀에 꽂혔다. 물론, 이 감상도 내 취향이 대단히 라이트하고, 메인스트림한 편이라 가능한 감상일 것이다. 한국인 기준으로는 웨스트라이프(Westlife)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정도로 팝에 입문한 분들에게만 아주 살포시 추천해본다. - Melo
Kyle - Ups & Downs
몇몇 히트곡에서의 강력한 인상으로 카일(Kyle)이 항상 가볍고 밝은 주제를 노래할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전 발표된 그의 데뷔 앨범 [Light of Mine]은 예상외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개중에는 사뭇 진지한 태도도 있었다. 인트로격인 “Ups & Downs”는 삶에 대한 카일의 긍정적이고도 부정적인 시선과 함께 앨범의 톤을 효과적으로 설정한다. 첫 번째 벌스에서 그는 지금까지의 모습과 사뭇 다르게 '속이 비어있으면서 왜 행복을 노래하냐'며 온갖 직설적인 표현들로 스스로를 비난하는 부정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후렴구를 지나 두 번째 벌스에 다다르면, 싱글 “iSpy”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기 전까지의 지난날들을 돌아본 후 '그래도 삶은 초콜릿 한 상자'라며 스스로의 삶에 만족한다. 여태껏 우리가 보아왔던 그의 긍정적인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는 셈이다. 곡은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는 메시지와 함께 막을 내린다. 동시에 앨범의 나머지 내용에 대한 암시를 남긴다. 스스로를 '카일의 마음의 소리'라 칭하며 나타나는 릴 야티(Lil Yachty)와의 재치있는 스킷은 유머러스함까지 더한다. 재치있는 가사와 유쾌한 사운드로만 드러났던 기존의 밝은 이미지를 적극 활용했지만, 그간 전혀 볼 수 없었던 그의 어두운 면도 볼 수 있어 카일이라는 아티스트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할 수 있는 훌륭한 인트로였다. - snobbi
A$AP Rocky (Feat. Skepta) - Praise The Lord
요즘 무언가를 하기에 앞서 '정말 멋진 게 뭔지' 생각한다. 무언가를 기획할 때나, 어떤 중요한 상황에 들어서기에 앞서 그러는 편이다. 가끔 어떤 식으로 생각해보든 막막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종종 스켑타(Skepta)의 음악을 듣는다. 스켑타는 음악도, 패션도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멋을 그대로 담고 있다. 영국 억양 특유의 그라임은 물론이고, 그 음악을 비주얼라이징하는 과정도 언제나 기대 이상이다. 이번에 에이셉 라키(A$AP Rocky)와 함께한 "Praise The Lord"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따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지 않았고, 그저 단출한 비트에 유행하는 플로우를 얹었음에도 스켑타 특유의 멋이 묻어 나온다. 피처링으로 참여했을 뿐이지만, 뿜어내는 아우라만큼은 호스트인 에이셉 라키 못지않다. - Urban hippie
쎄이 (Feat. Punchnello) - Rainbow Car
요즘 들어 점점 주관이 흐려지고, 남의 생각과 말에 신경을 많이 쓴다. 스스로의 생각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습관적으로 말을 아끼게 된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휘둘리거나 끌려 다니는 느낌도 없지 않다. 지난주 발매된 쎄이(SAAY)의 첫 정규 앨범 [Classic]을 들어보면서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평을 찾아봤다. 반응은 반으로 갈린 듯했다. 여기서부터 나는 혼란스러워졌다. 감상에 정답은 없고 그저 내 자신의 것일 뿐임에도 어떤 반응이 맞는 건지 답을 찾아 헤맸다. 자꾸만 모든 것을 어렵게 만들던 찰나에 흘러 나온 "Rainbow Car"에 딱 꽂혔다. 하루 종일 이 곡을 반복 재생했던 것 같다. 단순히 리듬이나 멜로디가 좋다는 이유 하나였는데, 마침 가사가 지금 나의 고민을 다 알고 있는 듯 위로하며 다가왔다. "한 가지 색깔로만 덮인 네 모습을 봐 / 이 순간에도 Look 흐려지고 있잖아" 같은 라인부터 어느 한 부분도 위로가 되지 않는 라인이 없었다. 난 무엇이 되려 했던 걸까. 내가 흐려지고 있던 순간, 기막힌 타이밍에 날 잡아준 이 노래가 당분간은 내 용기의 원천이 될 것 같다. - JANE
Disclosure (Feat. Fatoumata Diawara) - Ultimatum
노트북 앞에 앉아서 글을 쓰고는 있지만, 엉덩이는 자꾸 들썩인다. 주황 가로불빛 빛나는 귀갓길에서 발걸음 박자는 일정하지 않다. 아식스(Asics) 조그 백, 육만 원에 돈을 좀 더 얹어줘서 구한 싼 신발, 하지만 챳챠차 땅을 박차는 느낌이 죽여준다. 젊은 나이에 관절염인 건지, 뚜둑거리는 무릎이 쑤셔온다. 하지만 골반을 튕기며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할 수밖에 없는 음악이다. 오랜만에 음악 차트에서 만나게 된 이름인 디스클로져(Disclosure)는 그렇게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요 며칠간 어딜 가든 내 귀에 착 붙어 일상으로 들어왔다. 듣고 있으면 피리 부는 사나이 뒤에서 피리 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따라가는 아이들이 된 기분이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어떠한 운명이 날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 채 그저 어깨를 들썩인다. 게다가 말리 공화국 출신인 보컬 파토마타 디아와라(Fatoumata Diawara)는 한국어나 그나마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로 노래하지 않는다. 때문에 가사를 통해서는 아무것도 연상되지 않는다. 모든 게 몸짓으로 인지될 뿐이다. 메타인지인지 뭐인지,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학문이 있다고 한다. 잘은 모르겠으나, 춤을 추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 춤을 추고 있는 사람이 떠오르는데, 혹시 이런 걸까…? 아무튼, 요즈음 인생이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았는데, 신명 나는 가락에 달라붙어 나도 모르게 육체를 움척움척 움직이게 하니 신기하다. 아주 농무를 추고 있다, 농무를. 그러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지금 당장 노트북을 덮고 이어폰을 끼면 신명이 날 것이다. 다 함께,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꺼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꺼나. - Kimioman
글 | 힙합엘이 매거진팀
제 덕에 릴펌에 빠졌다니...제가 오히려 영광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같이 행복한 펌이덕질하길 바라겠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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