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는.. 어언 3달 전. 겨울 이었습니다.
제가 정릉 친구집에 얹혀살며 1달동안 잠깐 편돌이를 하던 때 였습니다.
My team이란 곡에서 정릉 놀러오면 오리고기 사준다는 가사에 마주 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 하기도 했지만, 사실 음악만 들었지 비프리가 어떻게 생긴지도 몰랐 을 때 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 크롬하츠 스타일이라 해야할까..
가죽점퍼에 검은진, 그리고 두건을 쓴,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말보로 라이트를 사러 왔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저를 보고 미심쩍은 웃음, 또는 미소를 짓길래 이 사람 뭐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워낙 편의점에 있으면 별의 별 손님들을 다 만나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약간 시비?
거는 듯 한 느낌으로 쳐다 보길래 "왜요?" 라고 물었고, 그 사내는 "뭐가요?" 라고 되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시비를 피하고자 웃으면서 친절하게 "아니 그 쪽에서 계속 보시길래 왜 보시나 해서요
ㅎㅎ" 하고 물어 봤습니다. 그러자 그 건장한 사내는 "그 쪽도 저 쳐다보시잖아요ㅎㅎ" 하며 뭔가
지지 않으려고 하면서 제 의도를 알아채고 본인도 시비 걸어봐야 득 될게 없으니 그냥 좋게 마무리
하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너무 길어서 2편으로 나누어 쓸게요 ㅋㅋㅋㅋ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