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상상해봤습니다.
지금 아끼는 래퍼들이 영원히 힙합과 함께하며 죽을 때 까지 즐기는 모습들.
노인들의 홍대 탑골공원에 다들 turn up 하면서 모이겠네요.
잘 안들리는 청각만큼 사운드는 빵빵해지고
모시재질의 힙합스런 모자를 쓴
황혼의 래퍼들이 모여있습니다.
심심찮게 강제 스킨헤드가 되어 옹기종기 모인이들 앞에
덩치 큰 할아버지 딥플로우가 미리 대머리 선두주자로서 부심을 부리고있습니다.
이제 매운 떡볶이는 위험할 수 있어 간장 양념을 한 딮볶이를 팔고 있습니다.
jjk는 싸이퍼를 열고, 비트박서들의 틀니가 부딛치며 간간히 kick이 표현됩니다.
헉피는 56번째 분신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공시키겠다며
이미 한줌의 재가 된 바다하리를 추억합니다.
말년의 메타가 죽음에 대해 고뇌할 때, 이미 청년기부터 죽음을 다뤄온 이그니토가
저승길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비와이가 조용히 성경 한 권을 건냅니다.
통일이 되어 징집제가 폐지 된 대한민국에서 많은 래퍼들이 떳떳해질 때
아직 녹색이념을 발표하지 못한 테이크원이 이제는 떳떳하다를 읊조리고
스윙스는 모병제의 의의에 대해 말하더니 갑자기
과거의 반성과 앞으로의 포부로 귀결 될 말을 떠들기 시작합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여전히 부유한 것을 과시하기 위한 일리네어가
모두의 보행기와 휠체어가 초라해보일
금도금 전동휠체어를 타고 등장합니다.
마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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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의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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