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시고 김지운 감독이 재즈 영화를 찍나?라는 생각을 하실수도있는데 만약에 그런분들이 정말 계시다면 먼저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김감독.jpg](http://img.hiphople.com/files/attach/images/2531590/780/017/007/c7b33cd38dd914058c13b3f9620ab745.jpg)
김지운 감독이 재즈 영화를 찍는건 아니고요
![20151230143841_s__4636674.jpg](http://img.hiphople.com/files/attach/images/2531590/780/017/007/5cd5ef66b3ba48fdb9be94288aedd9fb.jpg)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흠모해오던 김감독의(작품만 흠모한겁니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라는 1920년대를 배경으로한 느와르 영화 밀정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 읽던중 재즈 애호가인 저에겐 흥미로운 인터뷰를 발견하게 되어 이 야심한 시각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많은이들이 굉장히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김감독의 연출 스타일에 대해
딱히 뭐라 정의할수없다라는 평을 많이들 하는데요
제가 재즈 애호가라서 그렇게 봤을 가능성이 크긴한데
저는 그 김감독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연출 스타일을 보며 jazzy함을 느껴왔었습니다
재밌게도 밀정에서
![악마를 보았다.jpg](http://img.hiphople.com/files/attach/images/2531590/780/017/007/13017017e081464373711dd6662e964b.jpg)
악마를 보았다와
![32240_69218_4936.jpg](http://img.hiphople.com/files/attach/images/2531590/780/017/007/e9cdc1ee699e90ee433b7385f871b795.jpg)
라스트 스탠드에서 김감독과 함께했던
![management_p_mowg011.jpg](http://img.hiphople.com/files/attach/images/2531590/780/017/007/2b0d81392efa4433395d6f7c1d4335a4.jpg)
축축하고 음침한 사운드가 주무기인 Mowg가 음악감독을 맡아서 슬로 재즈풍의 음악을 전면에 내세운다고 하는데요
![cigarette.jpg](http://img.hiphople.com/files/attach/images/2531590/780/017/007/05e73781cbc3226b3c782512691680e5.jpg)
![14_50_42__560b7832bf89a[W578-].jpg](http://img.hiphople.com/files/attach/images/2531590/780/017/007/4f7c2f63bb142ee6663a619f5f16c5e3.jpg)
그런데 시기적으로는 1920년대면 스윙재즈의 세계화가 서서히 고개를 들던 시기이기때문에 슬로 재즈풍이라는 얘기에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것같습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느와르 장르이기도하고
거기다가 제가 읽은 김감독의 인터뷰를 보니(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1450) 전체적인 음악의 분위기는 슬로 재즈풍이다. 재즈 음악이 그 시대를 대표하는, 시대를 보여줄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이라고 적혀있는걸 보면
김감독이나 Mowg 둘 중 한 사람이 재즈에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벌어진 오류가 아닌가 추측됩니다
마치 1930년대 귀족의식이 강했던 클래식 계열의 신고전주의적 음악꼰대들에게 사실주의적 표현방식과 함께 가운데 손가락을 빳빳하게 세워서 고막 깊숙히 집어넣었던 Olivier Messiaen(1908 ~ 1992)의 제자
![](http://img.hiphople.com/files/attach/images/283/386/762/006/5f26752a0fbc39069028e9f39adf242c.jpg)
프랑스 클래식 계열 작곡가 André Hodeir(1921 ~ 2011)와 기존의 틀을 벗어 나려고하는 재즈음악의 만남처럼
서로 다른곳에서 같은 스텝으로 움직여온
![000000000727-0001.jpg](http://img.hiphople.com/files/attach/images/2531590/780/017/007/cf0eb4b5400f9fc51ac88ad86bd4a9eb.jpg)
jazzy한 연출의 감독과 재즈음악의 만남이 영화 밀정이 건축됨에 있어 튼튼한 기반이 되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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