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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의 가사에 조금도 불편함을 못느낀다면...

Loopindaleaf2016.02.08 17:22조회 수 5133추천수 8댓글 36

하나 묻고 싶습니다... 

500년전 "우리는 평등한 인간이 아닙니까?"처럼 블랙넛의 가사가 부정되는 이유를  단순히 시대의 문화적 헤게모니를 얻지못한것 뿐이라고 단순화 시킬 수 있을까요?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딸 쳐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 “김치녀의 젖보다 내가 대단한 게 아냐”

LE 필진이기도 한 BLUC씨의 기사처럼 블랙넛의 가사에서 '김치녀'라는 단어는 한국여성을 '가상의 적'으로 규정하는 태도에 가까우며, 키디비와 관련된 가사는 성희롱일 뿐입니다. 

'교사에게 순종하고, 사회에 잘적응하라'는 그러한 이야기처럼 단순히 다수에게 인정받느냐 못받느냐 문제가 아니라, 블랙넛의 가사에는 사회적 약자(여성)에 대한 억압이 드러나기 때문에 비판받는 것입니다. 

아프리칸이 아닌 다른 인종의 래퍼가 아프리칸에게 n워드를 쓴다면 굉장한 비판을 받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건 단순히 문화적 헤게모니의 획득여부의 문제를 떠나서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차별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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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 LoopindaleafBest글쓴이베스트
    3 2.8 19:37
    섹스어필하는 배드빗치 컨셉의 여성이라고 성희롱으로부터 '덜' 보호받아도 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 저도 블랙넛만의 독창성이나 캐릭터성은 지지한다만 이 글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이건 자유나 억압에서의 해방? 이런 느낌하고는 핀트가 한참 멀거든요.
  • Loopindaleaf글쓴이
    2.8 17:29
    @작은 것들의 신
    고마워요.
  • 2.8 17:30

    .

  • 2.9 18:18
    @브루스웨인
    객관적 사실을 기재한거죠 여자 조롱이나 멸시의
    의미로 쓰인게 아니라.
    맥락이해를 잘못하신듯
  • 2.10 00:18
    @갓쳐

    .

  • 2.10 00:57
    @브루스웨인
    사회적 약자 뜻을 잘모르시는 것 같은데 약하고 힘없는건 그냥 '약자'고 절대 다수가 되지 않는 보편화 일반화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 혹사회적 도움이나지원이 필요한 경우도 사회적 약자죠 왼손잡이도 사회적 약자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게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거였는데
  • 2.10 14:46
    @갓쳐

    .

  • 2.10 19:14
    @브루스웨인
    그사람들이 어딨는지는 잘모르겠는디 앞서 말하신 의견이 주관적인거죠 생각 이나 주장이 아닌 사실을 바탕으로한 의민데; 여성을 남성과 평등하지 않게 대하는것과 약자로서 대우하는건 완전 다른 의밉니다 이건 이견이 있을수가 없는데.... 좀더 쉽게 설명해야 알아들으시려나
  • 2.8 17:37
    키디비가 부처임
    실명을 거론하면서 성적인 발언을 하는데 어떻게 '이건 순수 예술임'이라고 칭할 수 있죠?
  • title: Schoolboy QPBT
    2.8 17:40
    @1219
    둘이 친한가..
  • 2.8 17:39
    김치녀 라인은 모르겠고 그 가사에서 가장 문제되는 라인은 치매걸린 노인 똥꾸녕처럼 drop your shit easy 이거 아니에요???
    키디비 라인은 단순한 성희롱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 2.8 17:46
    예술에 잣대를 들이대는 꼴도 우습고 개인 취향도 있으니 뭐라 하지는 않지만 전 불쾌해서 안듣습니다
  • 2.8 18:03
    흠... 아마 제 글이 문제겠지요? 이건 제가 말씀드릴 짬이 아니라 말씀드리는 것을 크게 고민했는데, 일단은 말씀드려야겠네요.

    '소수자'의 문제와 다문화는 지금이야 어떤 보편적이고 초역사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여지지만, 굉장히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는 윤리 담론입니다. 2차 세계대전과 다양한 인종의 도가니 미국이라는 특수한 배경에서 발생한 겁니다. 뭐 그 '기원'을 놓고 따져봐야 별다른 논의가 진전되지는 않겠지만, 일단 이것이 미국이 현실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 조건들, 더 싼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제적인 맥락과 맞닿아 있는 윤리라는 것, 그것을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지젝이 다문화주의를 “지구적 자본주의의 공간적 통합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하는 교의”라고 말한 것과도 관련이 있겠네요. 달리 말해서, 이놈의 윤리는 헤게모니 획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아니 적어도 이 윤리적 강령은 윤리적 헤게모니를 획득한 강령입니다. 소수자와 약자의 문제는 '초역사적'이고 윤리적 헤게모니 따위와는 관련이 없는, 그런 절대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이 '관용'은 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 전략이라는 주장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그 '윤리'가 순수하고 그런 '담론장'에서 자유로운 절대적이고 고정적인 것이라 부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title: Anderson .PaakKof
    2.8 18:08
    글에 공감합니다. 특히 노인~어쩌고 하는 가사는 아주 불쾌해서 듣기 힘드네요.
  • 2.8 18:11
    좋은 글 스웩드립니다. 공감 많이 되네요.
  • 키디비는 원래 섹스어필하는 배드빗치 컨셉이라 별 신경 안썼고, 김치녀 부분은 문제 되겠다 싶긴 했는데, 대중들 반응은 오히려 반대로 가더라고요ㅇㅇ
    키디비가 블랙넛 싸대기 때려야 된다는 말은 좀 오지랖 같음ㅇㅇ
  • Loopindaleaf글쓴이
    3 2.8 19:37
    @GO STUDY TO DEATH AND GROW UP, KIDDO.
    섹스어필하는 배드빗치 컨셉의 여성이라고 성희롱으로부터 '덜' 보호받아도 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 @Loopindaleaf
    법대로 가면 블랙넛은 열 번도 더 망했죠ㅎㅎ
    책임에 관한 얘깁니다. 늦은 밤까지 책임질게 LOVE ME, FUCK ME같은 가사를 씀으로써 키디비는 스스로 방패를 내던진 셈이고,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것도 본인이 책임져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은 거죠. 그리고, 블랙넛은 이미 예전에 실존인물의 성명을 거론하면서 자위를 했다는 고백을 한 적이 있습니다. 키디비를 문제 삼으려면 그 전에 언급된 부분이 먼저 문제가 되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Loopindaleaf글쓴이
    2.10 21:02
    @GO STUDY TO DEATH AND GROW UP, KIDDO.
    정신승리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논쟁은 그만하겠습니다.. 님 지금 엄청 위험한 발언하고 계신 겁니다..
  • @Loopindaleaf

    아니요, 하나도 위험하지 않습니다/^ㅇ^)/

  • 2.8 19:34
    제 생각에 키디비라인은 진짜사실도아니면서 라임맞추기+자극적인가사쓰려하는것에 결합으로밖에 안보이더군요
  • 1 2.8 19:35
    김치녀가 문제라면 헬조선이란 단어는 어떻게 생각하심? 국가비하이고 국가비하는 국가전복을 일으킬 수 있으니 국보법에 의해 다들 감옥가셔야겠네요. 일상적으로 타인이 썼던 말을 블랙넛이 차용하여 표현한 것인데 왜 그것이 왜 블랙넛 개인의 문제가 되어야 하죠? 이미 다른 분이 적어주셨는데 여성이 약자라고 여기는 것 자체도 오류입니다.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도 약자입니까? 대한항공 조현아는요? 작품을 스스로 해석해야지 왜 남이 멋대로 해석해놓은 것이 진리인양 받아들이시는지?

    세월호 라인도 마찬가지. 메타는 쇼미더머니를 비판할때 그냥 다른 표현을 쓰면 되지 왜 유가족들 생각은 안하고 일개 프로그램을 디스하는 것에 함부로 새월호를 남발하나요? 일개 프로그램을 욕하는 건 아주 작은 일인데 왜 국가적으로 큰 사고이자 여전히 국가적 고통의 한자락인 그 단어를 써야만 했나요?

    힙합이 진정성을 가져야한다는 것도 일반화일 뿐이고 멋있어야 한다는 것도 개소리. 우린 배고프고 살기 힘들고 못배워서 무식하다 라는걸 가사로 썼던 게 골든에라의 가사에요. 그것을 왜 본토인들이 연구대상으로 삼고 하나의 가치로 보는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하네요. 이미 글에 오류가 있다는 것은 "블랙넛이 틀렸다" 라는 주장이 허술하다는 걸 뜻합니다. 옹호하자는 게 아니라 더 연구해야 할 대상이라고 봐요.
  • @잠온다
    메타의 세월호 언급은 그냥, 다른 랩가수들의 도덕성을 깔아뭉개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술수였다고 봐요.
  • Loopindaleaf글쓴이
    2.10 21:19
    @잠온다
    헬조선이라는 단어랑 김치녀라는 단어를 동일한 층위로 두고 이야기를 전개하신 것부터가 미스같아요.

    자국에 대한 자조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멸시는 아주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저는 힙합에 진정성을 요구한 것이 아니고, 최소한의 윤리적인 선은 지켜야한다고 말씀드린겁니다.
  • 2.11 18:42
    @잠온다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 Indigo Child에서 블랙넛이 지탄 받아야만 하는 라인은 노인~~ 라인 하나밖에 없다고 봐요.
  • 2.8 20:38
    조금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 2.8 22:33
    1. 여성이 왜 사회적약자인지
    2. 올리신 가사의 어느부분이 여성에대한 "억압"인지
    3. 김치녀가 어째서 한국여성을 적으로 규정하는 단어인지
    다른것도 이해안되지만 저 세개가 제일 이해안되네요
    솔직히 지금 상태에선 님이 말한 블랙넛이 까이는 이유보단 차라리
    블랙넛 가사 좆같이 써서 싫다그러는게 더 이해될거같음
  • 2.8 23:08
    @디스퀘프
    공감 ㅋㅋ
  • Loopindaleaf글쓴이
    2.10 21:14
    @디스퀘프
    다른 건 몰라도... 1은 그냥 여자로서 사회에서 인정받고 성공하기 얼마나 어려운지를 생각하면 되실거 같아요
  • title: 영웨스트GD
    2.9 01: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9 02:06
    그냥 블랙넛 싫다하세요 개 븅신같은 논리 펼치지말고
  • 2.9 02:48

    김치녀 라인의 문제는 김치녀라는 표현 자체가 단순히 '여성'이라는 집단 내의 몇몇 개인의 행동을 가지고 집단 전체의 스테레오 타입인양 일반화시키는 짓거리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억압이라는 건 쉽게 단정하기 힘든 문제죠. 여전히 여성인권이 시궁창에 있는 제 3세계 국가들이라면 모를까,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양성평등 자체는 완벽하진 않아도 어느정도 실현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이제 여성과 남성의 권력 관계는 표면적으로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약자가 아니죠. 굳이 그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난이라서 문제가 된다는 관점을 빼놓고라도 블랙넛의 행보는 깔 게 넘쳐나요. 페미니즘이나 도덕꼰대 씹선비라는 적을 설정해놓고 쉐도복싱하면서 블랙넛을 과대평가하고, 궤변으로 옹호하는 무리들도 짜증나지만 이런 글도 제대로 현상을 이해하는 되는 도움이 안 되긴 매한가지라고 봅니다.

  • Loopindaleaf글쓴이
    2.10 21:12
    @혀기.Ca.k.aJaeF
    양성평등이 실현되었는데... 왜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존재하고, 왜 한국의 양성평등수준이 님이 말씀하신 제3세계국가나 이슬람국가 다음으로 평가받을까요..
  • 2.10 21:24
    @Loopindaleaf
    어느 통계에서 우리나라 양성평등 순위가 그렇게 나왔는지 대충 알것같은데
    그 통계낸 단체 공신력도 없고 평가기준도 애매해서 통계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밝혀진지 꽤 된거같은데요..
    다른 통계에서는 우리나라 양성 평등지수 중상위권에 랭크된게 대부분이에요
  • Loopindaleaf글쓴이
    2.10 21:32
    @디스퀘프
    최상위권 국가라고 완전히 평등한게 아닙니다. 차별이 덜 한거죠. 한국만해도 여성들이 겪는 경력단절이나 유리천장.. 아니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고용자체에서 겪는 차별... 성별간 임금격차만 생각하셔도 .. 평등이라고 말씀하시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 2.9 18:20
    처음엔 솔직해서 좋아했는데 요즘엔 그냥 천박해보임.
    구분을 못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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