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도 가만 있는데 송민호가 무리수를 둘 줄은 몰랐음.
힙합이 원래 그렇다 혹은 옳지 못한 가사다라고 얘기할게 아니라
일단은 온국민이 쉽게 볼 수 있는 프로에서 섹스를 지나치게
비쥬얼하게 표현한게 잘못이라 봅니다. 쌩뚱맞은 곳에서
빌려오는 식의 비유를 처음 봤다면 더욱 더 거북할 수 있겠죠.
에미넴 Kim을 예술이라고 옹호할 수는 있어도 그 노래를
모두에게 들으라고 틀어대는건 누군가에게 심적인 트라우마가
될지도 모르는 것처럼 수위가 괜히 있는게 아니거든여.
어떻게 보면 불특정다수를 상대하는 미디어에서는 오히려 적정수위를
더 보수적으로 잡고 지켜줘야하는게 맞고.
2차적인 책임은 편집 안한 쇼미더머니 제작진.
그리고 쇼미 블랙넛은 노잼쇼미에서 언제나 살그마한 재미를 주네요.
1차 2차에서 보여줄거 다 보여주더니
3차에는 여성 출연자를 뽑고 혼자만의 우결을 찍을줄이야 ㅋㅋ
멍청한 제작진(애정섞인 말 아님)은 블랙넛에게 감사해야함./..
제 생각에도 섹스를 표현한게 문제라기보다는
왜 생뚱맞게 산부인과를 빗댔느냐가 비판의 대상이 된 것 같습니다
여초 사이트에서도 기분이 나쁘다는 점은 그 점으로 꼽더라구요
산부인과는 산모가 목숨을 담보로 한 채 남 앞에서 말그대로 다리를 벌린 채 생명을 낳는 장소이고
그런 장소를 모텔방 수준으로 치부해버렸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비판받을 요소가 되어버린 것..
개인적으로 더 이야기하자면..
우리나라는 공적으로 성에 관련된거 언급하는게 만연한 사회도 아니고..
이제 열리는 추세에.. 당연히 반감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활동을 하는 송민호이니 이 정도는 감수를 하고 썼어야지요. 본인의 뜻이 뭐든간에. 특히 본인이 10-20대 여성을 주타겟으로 하는 남자아이돌로 데뷔했으면 더욱! 논란의 여지임을 알면서도!
성개방 풍조가 좋은 것이라면,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이 문화적 의식이 부족한거다- 라고라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성개방 풍조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차원 (중국 진짜 심각한것만 봐도) 에서 저는 한국인들이 보수적인거다, 라는 분들의 말씀도 완전히 공감은 못 하겠더군요. 성 개방 풍조의 순기능이 있다 쳐도 성적으로 올바른 의식을 갖는걸 들 수 있는거지 '산부인과같이 다리 벌려' 하는 그런 문화의 개방이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블랙넛 이야기는 진짜 공감해요 ㅋㅋ 캬 블랙넛도 가만히 있는데 블랙넛은 오히려 럽흐럽흐 찍고있고, 문제는 송민호가 일으켰네요 ㅋㅋ의외 of 의외...
아이고 나 너무 글 길어짐ㅋㅋㅋㅋㅋㅋㅋ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근데 산부인과라는 쌩뚱맞은 소재를 가져다가 붙인건 섹스와의 이질감을 의도한거고 산부인과를 모텔방이랑 동급으로 놓느냐는 비판은 오독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해여. 물론 언어유희를 별로 사용하지 않는/익숙하지않은 한국에서는 충분히 예상가능한 오독이긴 한데 근본적으로 송민호가 잘못한 부분은 아닌..
다만 송민호의 가사가 여성들이 산부인과 가기를 꺼리게 만드는 부정적인 통념을 강화한다는 트윗을 봤는데 되게 울림이 있더라구요. (오독에서 비롯된 것일지라도) 여성의 권익에 대해서는 트위터에서 매일매일 배우는 중.
송민호 본인이 그거에 대해서 언어유희라니 뭐라니 이런 언급을 하지 않았으니
해석도 읽는 자의 몫이죠
다른 사이트에서 송민호가 까이는 이유는 제가 얘기한 산부인과=모텔방 취급 이라는 초점이더라구요. 심지어 이 내용이 베플인 네이트 판도 있었구요 ㅎ 궁금해서 시간도 남길래 이곳저곳 돌아댕겨봤습니다
그리고 설마 이 해석이 저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오해이더라도
그런 오해를 유발시킨 송민호 본인의 잘못..아닌가요?
그렇게 읽는게 정상이죠. 벌린다는 표현 말고는 공통점을 찾을 수가 없는데.. 오해이더라도 오해를 유발시킨게 잘못이라는건 오해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오해 같구요..
송민호가 직접 자기 가사 해석해줬나요?
그 전까지는 명백히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입니다. 송민호가 뒤늦게 해석을 해 줬다해도 이미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어쩔 수도 없는 부분이구요.
혼자만의 뜻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혼자 불러야지 왜 밖에서 하나요 ㅎ
그것도 상업성 가득한 프로그램에서.
가사 해석마저 답이 정해져 있다는건..참..동의를 못 하겠네요ㅠ
이게 딱 떨어지는 수학 계산도 아니고, 누가 정답인지 따질 가치가 있다고 느끼시나요?
아뇨 송민호의 의도는 설명을 위해서 얘기해본거고 송민호가 어떤 의도로 썼는지랑 상관없이 해석은 한개라니까요.. 송민호 혼자만의 뜻이 아니라 적어도 저까지는 포함시켜야할 거 같고..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님이 건네주는 해석본 그대로 받아들일 이유가 1도 없다 이거에요 ㅎ
제가 어떻게 해석하든 그건 님이 작성한 정답지가 아니라 해석하는 저와, 그리고 저렇게 해석한 사람들의 자유입니다 제가 말했잖아요 송민호가 해석본을 갖다준다고 쳐도, 듣는 사람이 해석하는 자유마저 손댈 수는 없다구요
뭐, 조금 극단적인 예일 수도 있는데
언어 성폭력이라는게 듣는 사람 수치심 느끼면 그거 언어 성폭력입니다
언어라는 도구가 정말 그렇습니다 상대성이 심한 생존도구에요
이거 수학이 아니라니까요? 국어 수능시험지도 아니구요ㅎ
모든 말에 뜻이 하나로 해석되어야 할 것 같으면
사람들이 왜 오해하고 왜 싸우겟어요 ㅋㅋ
말의 상대성 때문 아닙니까 ㅎ
잘못 받아들일 수도 있구나 하는건 이해하는데 틀린건 틀린거라구요. 지금 계속 해석의 가능성/상대성을 극한까지 인정해라 따지시는데 틀리고 맞고가 있는 문제에 아무리 우기셔봤자 부분점수 없음.. 송민호가 가사를 복잡하거나 애매하게 썼으면 말을 안하는데 그냥 기본 산수수준으로 썼잖아요.
제가 송민호는 사람이다, 한글은 상형 원리로 만들어졌다 뭐 이런 자명한 진리에다 대놓고 이건 해석의 상대성을 따져야..라는 논지를 펼친 것도 아니고 이거 예술이에요 그것도 언어를 가지고 하는 예술
그리고 여자사람들이 빡친 포인트는 제가 이야기한 것처럼 받아들였기 때문에 빡친 겁니다
여초 사이트 가보세요
제가 말한 그대로의 내용을 담고 있는 추천 가장 많이 받은 댓글들 수두룩합니다
설사 그게 오해였다쳐도 그 점때문에 송민호가 욕먹었던거구요
전 지금도 제가 오해, 오독한거라고 인정은 안 합니다. 제게는 그렇게 들려서. 하지만 송민호의 뜻과 다르게 오해일 수도 있겠지라고는 분명히 언급을 했어요
..그만 관두세요. 너무 무의미하잖아요. 누가 보면 송민호 가사 님이
써준 줄...
틀린걸 틀리다고 하는게 무의미하다고 하셔봤자 제 입장에서는 얼터기가 없을 뿐이네요.. 무의미한데 왜 자꾸 조금도 논지가 다르지 않은 억지리플을 달러 돌아오시나요? 제가 송민호 가사를 써줬으면 님은 송민호한테 원수지셔서 계속 다시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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