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사해석을 하려 했는데 모했고
그냥 저는 이 미로에서 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냥 오로지 저에게 이 앨범은 혼란이라는 주제의 그림들을 전시해놓은 미로 전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혼란이 저스디스 개인의 혼란이죠.
저는 그 혼란에 공감하면서 따라갔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저도 혼란속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해석본을 찾아봤는데요. 다 통합해보았을때 저는 허승은 우리에게 이 미로에서 벗어날건지 아니면 적응하며 살아갈것인지를 던져준거 같습니다. 좆같은 세상, 돈만 쫒고, 본질은 사라지며, 메시지는 중요치 않고 사랑이 없는 세상 혼란스러운 미로지만 여긴 너네 집이고 우리 집이다. 그러니 선택해라 벗어날 건지 살아갈 것인지.
저는 허승이 살아갈 것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다 듣고 났을때 나오는 이 불쾌함과 찝찝함이 화자가 결국 굴복했구나를 암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저 역시도 이 곳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도통 이해 안되고 혼란스러운 세상이지만 어쨌든 제가 이곳에서 태어난 이상 이 곳에 적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릿 같은 앨범이 좋습니다. 존나 많은 양의 메시지를 불친절하게 쏟아내는 앨범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의 허승의 행보가 기대되고 이새끼 뮤직비디오 찍었다고 하지 않았나 왜 공개 안해.




16회차ㄷㄷ
제발 내게 뮤비와 콘서트를 다오
그것또한 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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